애드이야기 총 333 건의 콘텐츠
2024. 6. 10.
당신과 친밀감 느끼는 사이
사람은 만나면 서로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야기가 통하면 친해지고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관계가 단단해지기 위해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며, 공감할 수 있어야 하죠. 애플은 5월 야심차게 신형 아이패드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애플은 아티스트들에게 친밀한 브랜드입니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 아이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트적인 감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죠. 하지만 그 오래된 친밀감이 영상 하나로 상처를 받았습니다. 애플의 의도는 수많은 예술 작업들을 아이패드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여주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트 작업과 도구들을 뭉개버리는 스토리는 애플 팬의 고민과 지난한 과정, 노력들을 부숴버리는 듯한 이미지를 주었습니다. 오히려 아티스트들의 개성과 세계..
2024. 5. 20.
근데, 언제 봤다고 주인공이세요?
눈 떠보니 '나'로 태어난 사람. 기억의 수첩을 뒤적여 본다. 맨 첫 장엔 무엇이 쓰여 있을까. 후뢰시맨 가면을 쓰고 엑스칼리버 장난감을 휘두르던 아이. 다섯 살 첫 기억에서 나는 악의 세력에 맞서는 정의로운 용사이자 세상의 주인공이었다. 좀 더 커서 마왕을 단칼에 썰어버릴 줄 알았던 나는, 거울 속 빨갛게 올라온 여드름 하나에도 어쩔 줄 몰라 하는 어른이 됐다. 정의로움으로 세상을 밝힐 줄 알았던 나는, 블로그 게시글 원고료를 와이프 몰래 꽁치는 어른이 됐다. 모든 아이는 주인공으로 태어나 그저 그런 어른이 된다. 다만 그 변절 된 마음을 다시 꼬물꼬물 펴면서, '이 세상'만큼은 내가 바꿀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두 손을 모아 컨트롤러를 잡는다. 기억의 맨 첫 장에서 나 대신 눈 감은 아이. 그 정의..
2024. 5. 17.
우리의 일상을 금연 동기 가득한 일상으로, “이렇게 참은 김에, 이참에, 금연 어떠세요?”
🔎 금연캠페인의 과제는? “금연에 관심이 있는 흡연자들이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행동 메시지를 개발해 주세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시작하는 것은 어려운 금연. 그래서 연말연시나 건강에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평소에는 금연을 시작하기는커녕 잘 떠올리지도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2024년 금연캠페인의 과제는 이러한 금연의 특성에서 벗어나, 금연을 행동으로 바로 옮길 수 있는 메시지를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인사이트의 발견! 금연을 고려하고 있는 타깃들의 문제는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시작을 계속 미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금연은 큰 결심이 필요한 도전이라는 부담감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연말연시, 병환 등 특별한 시기나 상황이 아닌 일상에서 금연을 생각하거나 결심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024. 5. 17.
이제 가전도 구독하는 시대, LG전자 구독 캠페인
여러분은 요즘 음악 어떻게 들으세요? 20년 전만 해도 음악은 CD 또는 MP3로 듣는 게 당연한 시대였지만, 요즘은 스트리밍이 대세죠? 아마 아래와 같은 MP3 플레이어를 들고 다니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도 음악을 스트리밍 하듯 ‘구독’하는 시대를 연 [LG전자 구독] 런칭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 LG전자의 과제는? LG전자가 가전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가전 구독’을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시켜,) 가전 이용 경험의 새로운 대안으로 인식시키는 통합 마케팅 캠페인 제안 ‘가전’과 ‘구독’, 두 단어는 따로 떨어트려서 생각해 보면 전혀 어렵지 않은 개념이지만 “가전을 구독한다”는 문장 조합은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던 완전히 새로운 개념인 만큼..
2024. 5. 17.
우리가 사랑한 다이닝, 아웃백 ㅣ 脫 패밀리레스토랑을 위한 2024년 아웃백 리브랜딩 캠페인
🔎 아웃백의 과제는? “패밀리레스토랑 1등을 넘어 캐주얼다이닝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정의, 리딩하고 싶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을 기억하시나요? 압도적인 인지도와 최선호도로 패밀리 레스토랑의 절대 강자인 아웃백이지만, 패밀리레스토랑 시장 자체가 구세대 카테고리로 인식되면서 클라이언트는 리브랜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특히나 점차 남성화/올드화 되어가는 기존 아웃백 고객군을 미식 고관여자인 2030 타깃까지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그렇다면 캐주얼다이닝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사전적으로는 ‘파인다이닝보단 비교적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더 친근하고 격식을 차리지 않는 다이닝’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는 캐주얼다이닝이라는 시장이 자리 잡았지만, 한국에..
2024. 5. 8.
이렇게까지 한다면, 그건 진심입니다
낯선 곳의 호텔입니다. 당신은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팁을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금이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하시겠습니까? 17년 10월, 메모 두장이 한화로 20억에 가까운 금액에 낙찰됐습니다. 각각 평범한 종이에 독일어로 써진 문장. 어떤 메모이길래 20억의 평가를 받았을까요? 1922년 아인슈타인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상대성 이론으로 큰 명성을 얻은 후였죠. 강연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갔을 때, 호텔 직원에게 팁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금이 없었죠. 그는 ‘나중에 주겠다’는 하나마나한 약속을 하거나 흔한 말로 때우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큰 가치를 지닐 것이라며 종이 두장에 각각 짧은 문장을 써주었습니다. “조용하고 겸손한 삶은 끊임없는 불안감으로 성공을 좇는 삶보다 ..
2024. 4. 29.
‘원형을 가진 기업’이 브랜드 전쟁에서 승리한다 - ‘브랜드 세계관’의 시대 - ‘융 심리학의 원형’을 활용한 마케팅
미디어타이제이션 그리고 '브랜드 세계관의 시대' 현대는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모든 개인과 조직이 ‘미디어화(Mediatize)’되고 있으며, 이는 B2B와 B2C를 포괄하는 비즈니스 세계에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요즘 시대를 '미디어타이제이션(Mediatization: 모든 산업의 미디어화) 시대'라고 부른다. 다시 말하면, 상업정보의 홍수 속에서 ‘미디어로 기능하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주목과 사랑을 받기 위해 각종 콘텐츠를 통해 고군분투하는 시대다. 어제 ‘핫’하다고 추종하던 브랜드들이 오늘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체성 없이 유행에 따라 사라져 간 브랜드들이다. 브랜딩(Branding)의 핵심이 바로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Authentic B..
2024. 4. 19.
'나의 모든 건 언더로부터' | 꼬리에 꼬리를 무는 2024 언더아머 캠페인 이야기
어벤저스급 모델들과 함께 힙한 뮤직비디오로 돌아온 언더아머.지난 5년 동안 언더아머가 걸어온 길, 그리고 2024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까지!HSAD와 언더아머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캠페인 이야기, 지금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 🔎 언더아머의 과제는? 2024년 캠페인 과제가 주어지게 된 배경에는 지난 5년간의 히스토리가 있었습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언더아머가 어떤 DNA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인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과정이었습니다. 2020~2021년에는 스포츠에 진심으로 몰입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2022년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메시지 수위를 순한 맛으로 조절해 ..
2024. 4. 18.
진화의 무게를 이기는 혁신의 합 | 2024 금호타이어 EnnoV 캠페인
전기차의 진화가 계속되는 시대무거워진 드라이빙을 위한, 타이어의 혁신이 필요한 때EnnoV, 진화의 무게를 이겨, 전기차의 심장이 되다 🔎 금호타이어의 과제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로 출시 예정인 EnnoV의 시장 내 존재감 확보가 필요합니다” 일반 차량보다 최소 150~200kg 무거워진 전기차.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무거워진 하중을 견디고, 주행 성능까지 극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타이어의 필요성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컴파운드 구성부터 설계, 트레드 패턴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혁신하여 전기차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신제품 EnnoV를 출시했습니다.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유럽에서는 전기차 타이어의 하중지수(High Load Capa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