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6.
반전으로 가는 반대의 길
1911년 8월 21일, 가로 77cm 세로 53cm의 여성이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가 사라진 걸 알아채지 못했죠. 쉬는 날이어서인지 목격자도 단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음 날 아침이 되고 나서야, 그녀가 사라진 걸 알게 됐죠. 하지만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사라졌는지조차 알아내기 힘들었죠. 20세기 초의 세상은 채취된 지문을 감식하는 것조차 힘들 때였습니다. 그러자 세상은 그녀의 부재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존재감이 컸던 인물은 아니었지만 점점 더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유명해지기 시작했죠. 그러다 2년도 더 흐른 1913년 11월, 마침내 그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언론과 세상의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었을 때였습니다. 사람들은 2년간 사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