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야기] 본격적인 AI 검색 시장 경쟁의 서막? ChatGPT의 Atlas!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꼭 뉴스를 켜놓는데요,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올 게 왔구나 하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바로 OpenAI에서 자체 웹 브라우저인 Atlas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Google에서는 AI mode를 계속해서 홍보하면서 LLM을 결합한 형태의 검색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고, Perplexity에서도 Comet 브라우저를 내고 경쟁을 시작했는데, LLM의 최강자인 OpenAI도 드디어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든 것입니다.

 

검색엔진은 수많은 사람들의 진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창이기 때문에 사용량이 엄청나고, 그 정보가 아주 중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서비스와 관련된 서비스 기획, 광고, UX, 네트워크, GPU 기술 등 많은 산업에서 앞으로 이 상황을 정말 깊이 들여다보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구글이 혁신이었던 이유

 

 

검색 엔진이 왜 그렇게 중요하냐구요? 광고업에서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하는 분들은 이미 그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In the Plex - 0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라는 책의 내용을 소개 드리고 싶습니다[2]. 당시에 다른 많은 브라우저에서는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여러 정보를 단순하게 모아주는 수준의 서비스였는데, 구글에서는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통해서 신뢰도가 높은 페이지를 찾아내도록 했고, 결국 사용자 "진짜 원하는 답변"을 찾아주게 되었거든요. 사용량이 미친 듯이 폭증하면서 엄청난 컴퓨터 연산량과 서버가 필요하게 되었고, 그 수요를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로 충족시켜 주면서 지금까지도 오랜 시간 1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또 한 번의 혁신의 기로

 

AI 검색 엔진 사용률(왼쪽)과 Google의 AI Mode(오른쪽)

 

이제는 그 자리를 내어줄 때가 된 것일까요? OpenAI에서 만든 ChatGPT는 이미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그 사용량이 이제 점점 구글에 위협이 될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구글에 여러 검색어를 치면서 정보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그 옛날 구글이 검색엔진을 처음 내놓았을 때 책이나 각 웹페이지에서 정보를 찾아보다가 구글이 추천해 주는 상위 정보를 보던 것처럼 이제는 쉽게 ChatGPT에 물어보고 정보를 받는 시대가 시작되었거든요. 저도 가장 활발히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하던 시절에는 ChatGPT가 아직 나오지 않은 시점이어서, ChatGPT가 거짓말을 할 걸 두려워해서 아직도 가급적 직접 웹 검색을 해왔는데, 이제는 점점 ChatGPT Claude와 대화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 어쩌면 AI 기반 검색이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날이 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에서도 AI mode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확실히 기존의 검색 플랫폼과 유튜브, 드라이브 등 엄청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서 ChatGPT Atlas가 구글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굉장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럼, ChatGPT Atlas가 가지고 있는 혁신성이 어떤 것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에이전트 모드의 발전

 

 

가장 핵심이 되는 기능은 이제는 진짜로 말만으로도 제대로 된 웹 검색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상품 검색, 항공권 예약, 로그인 등의 모든 과정들을 이제는 유저가 말로만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이게 정말 제대로 작동하고, 빠르기만 하다면 구글에서는 정말 큰일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귀찮게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면서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요!

 

 

이게 가능해지면서 확장성도 어마어마해집니다. 이메일 작성, 인터넷에 쓰는 글 등에서도 기본적으로 ChatGPT의 최신 모델들이 함께 붙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프롬프트로 맥락을 주고, 무엇을 하라는 명령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바로바로 에이전트를 불러와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목한 또 하나의 중 기능은 이전의 대화 기록들을 포함해 방문했던 웹사이트를 모두 기억하고 진정으로 개인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크릿 모드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기술의 쟁점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는지가 될 듯합니다. 현재의 크롬만 하더라도 웹 브라우저에 엄청난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어서 RAM 용량을 많이 사용하거든요. 가끔 크롬 페이지를 많이 열어두면 컴퓨터가 느려지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만일 이런 정보를 모두 개인의 컴퓨터에 있는 RAM을 활용하게 된다면 모두가 이 브라우저 때문에 비싼 컴퓨터를 사야 할 테니 그 방향은 아닐 것입니다.

 

속도와 확장성, 그리고 막대한 연산의 딜레마

 

무조건 좋을 것 같은 서비스지만 당연히 여러 가지 해결이 필요한 이슈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속도입니다. 구글에서는 0.1초만 하더라도 사용자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고 끊임없이 검색 속도를 높여왔고, 그게 바로 지금의 구글이 있게 한 핵심 요인입니다. 현재 ChatGPT Atlas 화면을 보면 Google로 이동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검색 엔진으로서 구글이 가지고 있는 권위와 유튜브를 쥐고 있는 경쟁력을 당장은 따라잡기 어렵다는 대목입니다. 지금 당장 갑자기 유튜브 같은 걸 만든다고 한들 콘텐츠가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없을 테니 사람들이 굳이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런 문제는 최근에 냈던 Perplexity Comet이라는 브라우저가 가졌던 어려움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을 것입니다. Comet은 처음에는 유로로 내놓았지만 지금은 무료로 전환했죠. 그 이유는 간단한 작업은 잘 수행하지만, 사용자가 AI 시스템에 맡기고 싶어 하는 복잡한 문제들은 신뢰성 있게 자동화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의 모든 AI 관련 서비스들의 문제인 만큼 ChatGPT Atlas에서도 핵심 문제로 보고 개선을 해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저처럼 개발을 하시는 분들은 Claude Code Cursor AI를 사용해 보셨을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한계점이 어떤 것들인지 충분히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SEO에서 GEO/AIEO/AEO로

 

이 글을 보시는 순간 마케터를 포함해 정보 수집에 그동안 애를 먹었던 분들은 정말 이 브라우저를 활용할 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달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하나하나 타이핑하고 클릭하던 인터넷 경험을 마치 대화하듯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혁신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지금까지 우려한 점을 모두 해결하게 되면 최근 마케팅 시장에서 기존의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에서 AI 검색에서 잘 노출이 되도록 하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AIEO(AI Engine Optimization),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 같은 새로운 개념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데, 이 산업도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ChatGPT Atlas는 단순한 브라우저 출시가 아니라,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구글이 "검색"을 혁신했다면, OpenAI "브라우징" 자체를 혁신하려 합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속도, 정확성, 비용...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죠.

 

하지만 분명한 건,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는 겁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웹 마케팅의 방식이 전반적으로 재구조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macOS에서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mac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기회가 된다면 꼭 써보고 업무에 어떻게 활용해 볼 수 있을지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시고, 경쟁력을 가져가시기를 제안 드리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1] https://openai.com/index/introducing-chatgpt-atlas/

[2] 스티븐 레비. (2012). In the Plex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 에이콘출판

 

이충헌 박사의 AI 트렌드와 인사이트 2025.10

 

 

 

Posted by HSAD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