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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8.
2012/03-04 : WiseBell - UFO와 SNS
WiseBell UFO와 SNS 사실 난 UFO를 본 적이 있다고 믿고 있는데, 참으로 생생한 그날의 기억은 착시나 몽환일 거라는 주변의 비웃음을 쉽사리 감내하게 해준다. 비교적 초현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들에 시큰둥한 편이긴 하지만, 그날 이후로 UFO 얘기만 나오면 증인석에 자진출두, 기를 쓰고 사실을 입증하려고 하는 노고를 아끼지 않는다. 다만 아쉬운 건 세 치 혀 외에는 입증할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날 UFO는 전철역 담장 너머로 약 2, 3분간 수직강하 쇼를 보이다 쏜살같이 사라져버렸는데, 딴 짓하고 있던 옆 사람들에게 달려가 ‘저것 좀 보라’고 청할 겨를도 없이 그만 난 그날의 쇼를 기억하는 유일한 생존자가 돼 버렸다. 할 수 없이 술자리 안주감이 된 채 나만의 X파일 속에 갇히는 비운을 맞..
2012. 4. 18.
2012/03-04 : Power Campaign - 2012 LG전자 DIOS 캠페인
Power Campaign 이제 냉장고는 ‘매직스페이스’ 시대! 2012 LG전자 DIOS 캠페인 TV와 온라인은 물론, 판매접점에서도 ‘기존 홈바보다 3배 더 큰 매직스페이스가 대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지금, 이러한 대세몰이에 힘입어 점차 많은 소비자들이 LG 디오스 매직스페이스의 매력에 속속 빠져들고 있다. 디오스(DIOS)의 2012년 신규 캠페인은 제품의 U.S.P를 광고로 전달하는 메시지 전달형 광고에서 탈피, 판매접점에서 발견된 소비자의 니즈를 컨셉트화했을 뿐 아니라, 그들과의 감성적 교류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2011년 12월, 무려 3차에 걸친 경쟁PT 끝에 우리 회사가 2012년의 LG 디오스 광고를 담당하게 됐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기존 광고회사에서 꽤 오랜 시간..
2012. 4. 18.
2012/03-04 : Power Campaign - LG전자 진공청소기 ‘Follow Me’ 글로벌 캠페인
Power Campaign 글로벌 소비자여, ‘Follow Me’하라! LG전자 진공청소기 ‘Follow Me’ 글로벌 캠페인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제작한 영상 및 스토리보드를 공모해 수상작을 뽑고, 그 영상이 실제 광고로 집행되도록 함으로써 광고주에게는 홍보효과를,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명예를 안겨줄 수 있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특징. 'Follow me’가 뭐지? 'Follow Me.’ 마치 영화제목 같기도 하고, 누군가의 명령 같기도 한 Follow Me는 LG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오토 무빙 방식, 자동으로 바퀴가 청소기 헤드를 따라가는 진공청소기이다. 한국에서는 ‘로보싸이킹’으로 불리는 이 획기적인 청소기는 손잡이가 몸체로부터 1m이상 떨어지면 센서가 거리를 인지해 바퀴의 모터가 작동하여..
2012. 4. 18.
2012/03-04 : off the record - 사랑도 번역이 되나요?
off the record 사랑도 번역이 되나요? 너무 상업성만을 생각해서 어처구니없는 제목이 나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번역의 횡포가 욕을 먹는다. 먼 훗날에 목 놓아 불러보아도 전혀 ‘뻘쭘’하지 않을 제목으로 조금만 더 신경써서 지어주시면! 얼마 전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 감독의 영화 의 개봉소식을 듣고,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을 좀 읽어보고 싶어서 책을 찾았다. 영문으로 읽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는 들었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일단 한글로 읽어보고 싶어서 서점이란 서점은 다 뒤졌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대략 책제목이 ‘용 문신을 한 소녀’ 정도 되겠지 하고 책을 찾았으나 결국 실패, 한국에는 번역이 아직 안 되었나보다 하고 포기했는데, 한 지인이 “왜 제목을 이..
2012. 4. 18.
2012/03-04 : 세상 낯설게 보기 - 봄! 하고 피어난 아이디어
세상 낯설게 보기 봄! 하고 피어난 아이디어 레고는 장난감 그 이상이 되고 싶어합니다. 장난감은 나이가 들면 잊히지만, 레고는 소장만으로도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거죠. 그래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침대 밑 박스에 있는 레고, 창고에 처박아 둔 레고에게 새로운 인생, 새로운 집을 찾아주자고.. 봄! 봄은 발음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입니다. 가장 짧은 단어이지만, 가장 많은 의미를 품어서인 듯합니다. 낮이 길어지고, 바람이 부드러워지고, 햇빛이 따뜻해지는 계절. 그 기분 좋은 풍경이 모두 한 단어에 녹아 있습니다. 봄, 하고 발음할 때마다 겨우내 준비했던 일들이 싹을 틔워 올라오는 듯합니다. 경칩에 개구리가 깨어나듯, 겨우내 준비한 광고장이들의 아이디어도 기분 좋게 깨어났습니다...
2012. 4. 18.
2012/03-04 : ENCYCLOPEDIA - 몸을 싣고 차창 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Tender is the Bus’
ENCYCLOPEDIA 몸을 싣고 차창 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Tender is the Bus’ 문득 예전에 버스를 타고 즐겨 갔던 곳들이 스쳐 지나갔다. “노량진에서 학교를 올 때는 5517을 타. 흑석동 넘어가는 다리가 특이하거든”이라는 대화를 했던 것도 기억이 났다. 그래서 직장인이 된 지금, 추억(?)을 되살려 ‘버스타고 가기 좋은 구간’이라는 주제의 글을 쓰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땐, 부러 버스를 타고 모르는 곳까지 갔다. 약간의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모험심이라기에는 부족했다. 갈 수 있는 가장 멀리까지 간 뒤에는 곧장 반대로 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곤 했으니까. 그땐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거리만큼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대중교통을 이용..
2012. 4. 18.
2012/03-04 : SUDDENBIRTH - 집단지성의 가치창출과 그 그늘
SUDDENBIRTH 집단지성의 가치창출과 그 그늘 확산속도가 그 무엇보다 빠른 SNS 정보 중에는 익명성과 편향성·비전문성, 혹은 조작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지는 집단지성은 공론의 장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대화와 발화, 설득을 지향하는 담론들, 그리고 길들여지지 않은 대중적인 욕망과 즐거움의 발현까지도 포함하는 난장이라는 입장들도 있다. 지난 3월 13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244년 역사의 종이판 시대를 마감했다. 이미 CD ROM이 종이판을 압도하고 있으며, 백과사전은 전자판이 실시간 업데이트도 빠르고 유용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예상한 일이기는 하지만, 잠시 계몽주의와 인쇄매체 시대를 마감하는 역사적 분기점에 선 듯한 기분에 휩싸였다. 1768년 스코틀랜..
2012. 4. 17.
2012/03-04 : The Difference - ‘사실 판단’ vs ‘가치 판단’의 차이
The Difference ‘사실 판단’ vs ‘가치 판단’의 차이 차이는 나를 달리 세울 수 있게 한다. 다르게 선 사람끼리 관용하는 것은 타자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다르면서 같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역설이다. ‘동일성’이 같아지기를 요구하여 달라질 권리를 주지 않지만,‘ 차이’는 달라지기를 요구하지만 같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긍정하다니. 같은 말이라도 ‘어’ 다르고 ‘아’ 다르다. 하나의 말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차이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은 차이 때문에 심한 상처를 받아 자살을 결심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차이 덕분에 자신의 존재감을 더 높일 수도 있다. 엄청난 실적 차이 앞에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다른 사람에 없고 어떤 사람에게만 있..
2012. 4. 17.
2012/03-04 : 상상력 발전소 - 상상력 풍부한 난장이의 또렷한 이목구비
상상력 발전소 상상력 풍부한 난장이의 또렷한 이목구비 상상력이 발휘되는 공간은 입체적이다. 서로 간에 몸을 합치고, 어깨를 걸고 혹은 애무를 하는 가운데 탄생하는 작품이 진정한 예술성을 담보할 수 있다. 그런 우리는, ‘다른 장르’라는 좋은 동료를 두었다. 더블린에서는 얼마 머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더블린의 보통 사람들 이야기를 써낸 제임스 조이스(실제 제임스 조이스는 대부분의 작품활동을 파리 등지에서 했다), 남미의 역사를 꿰뚫는 한 가문의 흥망을 그린 가르시아 마르케스(그가 100년 동안 살았을 것 같진 않다), '빨강’을 화자로 하여 터키의 문화와 긴박한 스릴러를 동시에 보여준 오르한 파묵(그는 지금 터키에 살지도 않는다). 문학에서 상상력의 대가들은 셀 수도 없이 많다. 그들의 상상력은 어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