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4.
2010/11-12 : 문화적 영감 - 익숙해서 편하게, 새로워서 재미있게
문화적 영감 익숙해서 편하게, 새로워서 재미있게 요즘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것은 복고나 향수 마케팅이다. 옛것을 가져다 무대에서 새 생명을 부가함으로써 익숙하면서도 다시 새로운 재미를 부여시키는 방식이다. 연말에 공연되는 뮤지컬은 몇 편쯤 될까. 믿기 힘들지 모르지만 서울의 경우 자그마치 30여 편에 육박하는 작품들이 막을 올린다. 평론가라는 직업 때문에 새로 시작되는 뮤지컬은 거의 빼놓지 않고 보러 다니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관극의 불포화 상태에서 허우적대기 일쑤다. 게다가 요즘처럼 주인공이 두세 명씩 있어 남녀 주인공의 조합을 모두 보려면 말 그대도 매일 밤을 공연장에서 지내야할 판이다. 힘들고 지치지만 반쯤은 사명감에, 또 반쯤은 공연을 좋아하는 애호가로서의 즐거움에 바쁜 시간을 쪼개며 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