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8.
2012/01-02 : 상상력 발전소 - 그 애와 난 훗카이도에 못 갔다
상상력 발전소 그 애와 난 홋카이도에 못 갔다 사랑했던 사람은 이제 소식조차 모르고, 꿈은 대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상상을 통해 로맨스를 완성하고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홋카이도 심볼 우주 붕괴 벌써 10년 전 일이다. 나는 스물세 살이었다. 겨울방학이 되면 함께 홋카이도에 가자고 속삭였던 남자친구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도 전에, 나를 떠났다. 내 마음도 별로 예전 같지는 않게 식어가고 있을 때였다. 어쨌건 버림 받은 건 내 쪽이었다. 우리는 분명 신촌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느끼한 샌드위치를 나눠먹으며 홋카이도에 가기로 약속했는데, 어째서 고작 한 달을 참지 못하고 나를 떠난 걸까. 나는 그 약속 때문에 슬슬 지겨워지던 키스도 다시 열심히 했고, 처음에는 멋져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