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총 2208 건의 콘텐츠
2012. 8. 6.
2012/07-08 : OBLOUNGE - 광고보다 사람들이 더 좋았다 - 쌍용자동차 무쏘 아프리카 대탐험 캠페인-
OBLOUNGE 광고보다 사람들이 더 좋았다 - 쌍용자동차 무쏘 아프리카 대탐험 캠페인 - 열대우림과 사막 수 천 킬로 주파장면을 광고로 만들었다. 최북단 사하라에서 최남단 요하네스버그까지 12개국을 120일 동안 관통하는 대장정! 전무후무할 무모한(?) 도전에도 자부심은 남달랐다. 사보팀에서 원고청탁을 받았다. 전화 끊고 나서 연구실 소파에 한참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1993년에서 1997년까지 내가 근무했던 업계 넘버 2의 광고회사 LG애드. 까마득히 잊고 지냈던 그 시절 풍경이 마치 압축된 파일 풀리듯 스르륵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120일 대장정의 광고 전사들, 보고 싶습니다… LG애드에서 만들었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쌍용자동차 캠페인. 그 중에서도 ‘무쏘 아프리카 대탐험’편이다. ..
2012. 8. 6.
2012/07-08 : 세상 낯설게 보기
세상 낯설게 보기 지금 런던은 가장 맛있습니다 런던올림픽을 맞아 브랜드의 아이디어들도 여느 때보다 더 크리에이티브해지고 재미있습니다. 감동적으로 풀어내는가 하면 위트있게 풀어내기도 하고, 선수들을 응원하는가 하면 선수들을 응원하는 관객도 잊지 않습니다. 음식으로 치면 단맛부터 쓴 맛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니, 잔치다운 풍경입니다. 올림픽은 전 세계의 잔치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안방에서 올림픽을 관람한다고 하니, 정말 큰 축제입니다. 그러니 브랜드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기회이지요. 올림픽을 맞아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 크리에이터들은 일찍이 고민을 시작했을 겁니다.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가 ‘감동’이니, 특별한 요리법 없이는 새로워지기 힘들 테고, 또 다른 맛을 내자니 쉽지 않을 테고...
2012. 8. 6.
2012/07-08 : off the record - 둘시네아
off the record 둘시네아 오늘도 나는 둘시네아를 흥얼거리며 생각한다. ‘꿈’이라는 단어가 가진 힘에 대해. 그리고 나는 내 꿈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현실의 벽이 두려워 꿈을 포기하는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당신에게 여름은 무슨 계절입니까?” 누군가에게는 여행의 계절, 누군가에게는 파티의 계절, 누군가에게는 모기의 계절이겠지? 나에게 여름은 ‘공연의 계절’이다. 한 해도 빠뜨리지 않았던 록페스티벌부터, 다양한 컨셉트의 클래식 공연·연극·뮤지컬까지 한여름 밤은 여기저기 꿈같은 공연들로 가득하다. 그 중, 나의 비 오는 여름밤을 심히 흔들었던 공연은 뮤지컬 였다. ‘라만차(La Mancha)’는 스페인의 중남부 고원지대의 이름이다. 이 뮤지컬의 배경이 되는 곳인데, 즉 원작 의 배경이 되..
2012. 8. 3.
2012/07-08 : SUDDENBIRTH - 우리시대의 소통 코드, '강연'
SUDDENBIRTH 우리시대의 소통 코드, ‘강연’ 강연 열풍은 진정한 실력자, 삶의 진실성이 있는 강연자들만을 세상에 드러내고 일반 청중과 소통시키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많다. 비록 세련되거나 완결되지 않았어도 자신의 경험과 연구 속에서 진정성있게 잉태해온 것이라면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강연 열풍’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영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강연만이 아니라 다양한 강연 형식들이 발생하고 있고, 그것이 새로운 디지털 환경과 맞물리면서 단순히 하나의 유행을 벗어나 지속적인 비즈니스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강연 열풍의 현황은 어떠하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갖는 함의..
2012. 8. 3.
2012/07-08 : The Difference - 번역과 논문의 차이
The Difference 번역과 논문의 차이 번역자는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 글 전체의 맥락을 수없이 관계 지으며 원 저자의 의도를 자신의 글로 토해내는 매개자다. 번역자의 독창성이 개입되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다. 아마 광고 만드는 일도 그 맥락을 같이 하지 않을까 싶다. 논문과 번역, 어느 것이 더 독창적이고 학술적인 작업일까. 더 고려해볼 가치도 없이‘ 논문’이라 대답할 이가 대부분일 것 같다. 그러나 번역도 논문 못지않다. 조선 최대의 생활백과사전인 를 번역한 경험을 토대로 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類類相從’의 뜻은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차이‘ ’다름’에 대해 글을 쓰려다 보니‘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해서 굳이 우리말로 풀 필요조차 없는 한자성..
2012. 8. 3.
2012/07-08 : 상상력 발전소 - ‘대중의 취향 + 아티스트의 자존심’으로 상상하기
상상력 발전소 ‘대중의 취향 + 아티스트의 자존심’으로 상상하기 현실의 음악적 상상은 대중의 취향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말 순수하게 음악적 성취만을 위해 상상을 발휘한다면 굶어 죽기 십상이니까. 그렇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대중의 취향에 맞는 예술적 상상을 발휘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겠는가. ‘상상력(想像力)에 대한 글을 써 달라’는 요청을 받고 나서 - 허울 좋은 전업 뮤지션이 된 후 더욱 얄팍해진 지갑 사정 때문에 무작정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 뭘 써야 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광고회사 사보에‘! 상상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직업이 광고맨 아닌가? 이건 뭐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법을 설명하라는 얘기 아닌가? 여하튼 글을 쓴다고는 했으니 별 수 있나. 우선 인터넷 국어..
2012. 8. 3.
2012/07-08 : 문화적 영감 - 창의성의 또 다른 미학, '뒤집어 보기'
문화적 영감 창의성의 또 다른 미학, ‘뒤집어 보기’ ‘비틀고’, ‘뒤집어 보는’ 무대 제작의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고전의 재해석을 꿈꾸는 문화 관계자들에게도 좋은 연구대상이자 벤치마킹의 견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롭다. 박을 타던 흥부가 쏟아지는 보물에 환호성을 지른다. 멀찌감치 골목길 돌아 그 광경을 바라보던 놀부는 웃음 지으며 말한다. “저 녀석, 이렇게라도 도와줘야 사람 구실하지. 경제관념도 없이 조카들이나 잔뜩 낳으면 어떻게 해? 마냥 순진하기만 해서 내가 남사당패랑 짜고 연극 한번 꾸며봤다. 근검절약해서 잘 살아라, 아우야.” 낯설지만 참신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비단 놀부만이 아니다. 사실 요즘 문화계를 보면 이렇듯 익숙한 고전을 뒤틀어보는 경우가 많다. 춘향의..
2012. 8. 3.
2012/07-08 : Series - 구글과 페이스북의 시대, 광고 캠페인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 디지털시대 소비자의 의사 결정과정과 광고 캠페인의 목적
Series 구글과 페이스북의 시대, 광고 캠페인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 디지털시대 소비자의 의사 결정과정과 광고 캠페인의 목적 David C. Edelman은 ‘디지털시대의 소비자는 기존 매스미디어 시대의 소비자와는 다른 의사결정 과정을 가질 것’이라는 가정 아래 ‘Consumer Decision Journey’로 명명한 모델을 제시하고, 소비자 스스로 브랜드를 즐기고 참여하며, 생각한 바를 주장하고 서로 나누는 과정이 반복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고 제작·집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일까? 진부하지만 아마도 '왜 광고를 하는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일 것이다. 그렇다면 구글과 페이스북으로 대변되는 디지털미디어 혁명 시대의 이 질문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