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3.
2010/05-06 : 현실을 씹는 튼튼한 위장을 가지고 글쓰기
이한나 | PR팀 / hanna@hsad.co.kr 완전 피곤해서 잠든 납치범 간지를 내며 3년 째 별 일 없이 살고 있습니다. 더욱 더 세밀한 현실을 수집하기 위해 삶의 밑바닥으로 자맥질한 작가일지도 모른다. 다행히 그는 세밀한 삶의 결을 헤아리면서 더 많은 대중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예술을 바라보는 공식은 체호프의 희곡과 그의 삶 앞에서는 성립되지 않는다. 그의 희곡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술이라는 환상의 공간과 시간은 현실의 공간과 부대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노동자로서의 극작가 한 남자가 있다. 1904년 결핵으로 사망했다. 그의 나이 마흔 넷이었다. 모스크바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후에 병원을 차리기도 했다. 하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7년 동안 약 400편 이상의 유머소설과 콩트를 닥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