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3.
2012/07-08 : 문화적 영감 - 창의성의 또 다른 미학, '뒤집어 보기'
문화적 영감 창의성의 또 다른 미학, ‘뒤집어 보기’ ‘비틀고’, ‘뒤집어 보는’ 무대 제작의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고전의 재해석을 꿈꾸는 문화 관계자들에게도 좋은 연구대상이자 벤치마킹의 견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롭다. 박을 타던 흥부가 쏟아지는 보물에 환호성을 지른다. 멀찌감치 골목길 돌아 그 광경을 바라보던 놀부는 웃음 지으며 말한다. “저 녀석, 이렇게라도 도와줘야 사람 구실하지. 경제관념도 없이 조카들이나 잔뜩 낳으면 어떻게 해? 마냥 순진하기만 해서 내가 남사당패랑 짜고 연극 한번 꾸며봤다. 근검절약해서 잘 살아라, 아우야.” 낯설지만 참신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비단 놀부만이 아니다. 사실 요즘 문화계를 보면 이렇듯 익숙한 고전을 뒤틀어보는 경우가 많다. 춘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