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23.
[미디어 플래닝 전략] 흩어진 미디어를 다시 하나로 만드는 법
지난 두 번의 글에서 오디언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 번째 글에서는 더 이상 하나의 덩어리로서 오디언스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했고, 두 번째 글에서는 그럼에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읽는 ‘공통의 기호’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 질문이 남는다. 흩어진 오디언스를 공통의 기호로 묶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답은 디지털이다. 디지털은 거대한 오디언스를 해체하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해체된 개인들을 다시 분류하는 데 가장 능숙한 미디어다. 우리가 무엇을 검색하고, 무엇을 보고, 어디에서 멈추고, 무엇을 구매했는지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끊임없이 새로운 군집으로 만든다. 과거 미디어가 ‘30대 남성’과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속성으로 사람을 묶었다면, 알고리즘은 훨씬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