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2. 16.
황제의 두 얼굴 - 조수미의 성장에 든든한 날개를 달아준 클래식의 황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에서 음악을 해석하고 재창조해낼 수 있는 예술적 감각, 다양한 구성원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무대 위에서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등 수많은 덕목이 필요하겠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좋은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과 그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도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휘자는 실상 혼자서는 아무 소리도 낼 수 없는 존재이기에 자신의 예술적 지향을 이해하고, 그 의도대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연주자와 함께 할 때 비로소 온전히 한 곡의 음악을 연주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었던 지휘자 정명훈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케스트라에는 지휘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