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30.
광고에도 조미료를: 유머의 부활?
23년 서울영상광고제 수상작들을 보고 놀랐다. 15초의 마법이라는 별명과는 무색하게 광고제의 수상작이 거의 대부분 롱폼(Long-form)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나면서 광고의 콘텐츠성이 짙어졌기 때문인데, 광고를 바라볼 때 임팩트만큼 소비자들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요소가 중요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 롱폼 광고들을 보다 보면 느껴지는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감동과 함께 전달되는 ‘유머’이다. 광고와 유머를 논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당연해서 유머라는 단어를 촌스럽게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놀랍게도, 광고계에서 유머는 새롭게 화두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이는 바로 AI 때문이다. 지난 글에서 AI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더 인간적인 낭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