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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싸이비 싸이버 루머 저널’이라는 기치를 내건 풍자전문지이다. 그런데 이 엉뚱하고 배꼽 잡을 신문은 젊은층에게 각광을 받았고, 키치와 B급 문화의 이론적 배경이 되기도 했다. 또 그들은 ‘인류의 원초적 본능인 먹고 싸는 문제에 대한 철학적 고찰과 우끼고 자빠진 각종 사회 비리에 처절한 똥침을 날리는 것’을 임무로 삼는다. | ||||||||||
또 하나의 주류, 안티광고 ‘몰려다니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크리에이티브의 숙명적인 존재법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남과 같아서는 승부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똑같은 목소리, 똑같은 모습으로는 구별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듯 ‘숙명적으로 달라야 사는 게’ 바로 크리에이티브인데, 그러한 극단적인 강박관념이 ‘안티광고(anti-ad)’의 모태일 수 있을 것이다. | ||||||||||
Forever Young, Diesel 디젤은 1975년, 패션학교 Industrial Textile Manufacturing School을 갓 졸업한 청년, 렌조 로소(Renzo Rosso)에 의해 창립되었다. 그는 1978년 이태리 북동부 시골도시인 몰베나(Molvena)에 본부를 두고 그 지방의 의류상인들과 연합하여 지니어스그룹(Genius Group)을 설립하고, 이 회사를 근간으로 해서 리플레이(Replay)와 디젤을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하지만 이런 성공에도 그는 늘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아마도 세계 패션시장을 장악하려는 불량한(?)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을 터인데, 그런 야망과 열정 덕분이었을까, 그는 마침내 동료들과 헤어져 1985년 디젤을 독자적으로 경영하는 데 성공하기에 이르렀다. |
‘for successful living’ - yesterday
디젤은 1992년부터 지금까지 ‘for successful living’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디젤식 광고’로 이미 알마니나 베네통의 브랜드 인지도를 능가하고 있다. | ||
<광고 1>은 커다란 여자의 가슴을 배경으로 기름때가 묻은 남자가 서있는 비주얼에, 카피는 섹스를 통해 ‘당신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되어 있다. 그 다음 해에 집행된 <광고 2>는 난해함이 절정에 이른 광고로서, 디젤만의 컬러가 뚜렷해지는 광고로 평가되고 있다. <광고 3>은 문란해지고 있는 현대의 성문화에 딴죽을 거는 디젤의 조소가 느껴지는 광고이다. 탐욕스러워 보이는 남자가 표정마저 똑같은 수많은 마네킹을 거느리고 있는 비주얼이 충격적이다. <광고 4>는 한 아랍 점술가가 자기의 요술 구슬에 미국 백인여자가 나타나게 하고는 음흉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미국과 아랍 간의 갈등관계를 교묘하게 표현한 것으로 느껴진다. <광고 5>는 1997년에 집행된 것인데, 역사적인 사건들을 광고에 이용해 큰 반향을 일으킨 광고 중의 하나이다. <광고 6>은 2001년 칸광고제에서 인쇄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한 광고이다. ‘유럽 개발도상국들, 아프리카 담배업계의 표적되다’ ‘캘리포니아 폭도들, 148일 안에 아프리카 인질 석방’ ‘아프리카 연합(AU)이 유럽에 재정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등은 <The Daily African>이라는 신문에 보도된 기사 내용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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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lips 14%, earlobe 13%, nipple 15%, wrist 3%, hips 6%, rear end 22%, behind the knee 17%, big toe 10%’. 이는 디젤만이 할 수 있는 광고로, 메시지도 대단히 직설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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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폼 잡고 앞에 넣는 8만 8,001명의 사람은 ‘confident type’이다. 또 양손을 앞 호주머니에 넣고 도전적으로 서있는 사람은 11만 2,433명으로, 이들은 ‘aggressive type’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간접적이긴 하지만 디젤을 입은 사람들은 적극적이고 자신감에 차있다는 사실을 은근히 과시하는 듯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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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얽매인 삶보다는 자유분방함을 만끽하는 사람 정도로 보이지 않는가? | |||
<광고 10>은 지금 한창 유행인 패션과 연관되어 있다. <광고 11>은 신발 광고인데,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방향성으로 소구하고 있다. <광고 12>는 남자의 시선 위치가 사뭇 묘한 긴장감을 주고 있다. <광고 13>은 선글라스를 판매하기 위한 광고인데, 카피로 보면 별반 이렇다 할 의미는 없는 것이다. 디젤 광고의 상당 부분이 이런 어프로치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 광고도 별 뜻은 없이 그냥 재미로서, 이런 소비자도 있고 저런 소비자도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싶다. <광고 14>는 카피의 양의(兩意, double mea-ning)를 통해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광고 15>는 9.11 테러사건 이후 미국 여행을 해본 사람이면 한번쯤 경험했음직한 상황으로 이해된다. 선이 굵은 노력을 해야 바꿀 수 있다 ‘광고는 제한적 예술’이라고 말한다. 일반 예술과는 다르게 조건들이 붙는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가 좋은 것이 나오면 매체비가 적다든지, 아이디어는 훌륭한데 심의에 덜컹 걸려서 집행[on-air]이 안 된다든지, 이런 저런 제한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런 제한적인 요소를 극복할 때 뭔가 ‘물건’이 나오는 것이다. 고만고만한 광고는 만들기 쉽지만, 디젤에서 볼 수 있듯이 10년이 넘는 캠페인을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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