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9.
2002/05-06 : 광고와 문화 -이 땅에서 여자로 살아가기
이 땅에서 여자로 살아가기 권 세 진 I 파이낸셜뉴스 유통부 기자 sjkwon@fnnews.com 가정과 여성의 역할을 하나의 소재로 다룬 드라마, “여성의 외모는 경쟁력이다” 광고업계를 2년째 출입하면서 새 광고가 나오면 장면마다 일일이 흠을 잡고 있는 나를 돌아보면서 ‘참 피곤하게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한다. 나는 어설픈 페미니스트다. 진짜 페미니스트들이 듣는다면 기분 나빠하겠지만, 여성의 지위나 역할에 관련된 일이라면 핏대를 먼저 올리는 사람이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나 선배들이 남편 얘기를 할 때면 혼자 먼저 흥분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별히 남자한테 원한 맺힌 일도 없는데 남자들이 여자에 대해 조금이라도 우습게 여기는 언행을 할 경우 참지 못한다. 아마 성격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