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8. 11.
택시복
심야 택시난이 심각하다는 기사를 보았다. 나는 이 심각함이 비단 ‘심야’뿐만이 아니라고 느낀다. 얼마전 장마기간 때 갑자기 쏟아지던 장대비 속에서 한 시간이 넘도록 택시를 호출했던 적이 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택시 어플들을 총동원했음에도 (카카오T, 마카롱, 타다, i.M, 고요한M) 한 시간이 넘도록 택시가 잡히지 않았다. 결국 택시를 타는데 실패했던 그 날 이후 나의 택시 호출은 한동안 굉장한 의심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낮밤을 막론하고 택시 호출에 성공하는 확률이 예전에 비해 아주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나는 이것이 수요의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심야 택시난을 취재한 기사를 보니 공급의 문제도 있었다. 어쨌거나 예전보다 택시를 타기 어려워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