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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Brand Strategy Semina’가 지난 10월 1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져 5시간 30분 여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Landor Associates San Francisco Office의 CSO(Chief Strategy O-fficer)인 Russell Meyer와 Lincoln Filene대 경영학 교수로서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부학장을 겸임하고 있는 세계적 석학 John A. Quelch 교수가 참석, LG 및 LG전자의 브랜드, 마케팅 담당 임원, LG애드 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Landor사의 Russell Meyer는 명품의 의미 변화와 시장 확대 배경을 살펴보고, 이들 명품 브랜드의 6가지 특징을 제시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파고들기 위한 전략을 강조했다. 또한 John A. Quelch 교수는 “글로벌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이익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비용효과 및 기업문화 면에서 회사에게 이익이 된다”며, 경쟁사회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수립에 관해 조언했다. 이 날 특별강연의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실> - Antoine Louis Claude Destutt de Tracy 명품에 대한 정의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인 의미의 명품은 물질적인 부에 관한 것들로, 귀족에게 제품을 공급했다거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를 말한다. 과거 특권층은 ‘PQR-S’, 즉 자부심(pride)·품질(quality)·존경심(respe-ct)·지위(status)를 이유로 명품을 구입했다. 명품은 내가 어느 정도의 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그만큼 나의 사회적 지위도 높다는 것을 과시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여겨졌다. 뿐만 아니라 이런 명품 브랜드의 물량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그 희소성의 가치도 매력이 충분했다. 현재 세계 명품시장의 규모는 약 8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일본이 41%의 가장 큰 시장이며, 미국 17%, 유럽 12%, 중국 11% 순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10년 후면 중국 시장의 점유율이 1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중국과 인도가 세계 명품시장에서 크게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전세계 명품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것은 고객기반이 확대되는 데에 기인한다. 미국의 경우 이미 7가구 중 1가구는 연간 소득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2004년 대비 미국의 백만장자 수가 14%나 증가해 125명 중 한 명 꼴로 백만장자를 찾아볼 수 있다. 아시아도 예외는 아니어서 같은 기간 동안 백만장자들이 8.4% 증가했고, 중국에서는 12%, 인도에서는 무려 22% 증가했다고 한다. 또 인구통계학적인 변화 역시 명품시장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맞벌이 가구의 증가, 출산율 감소, 1인 가구의 증가, 여성의 사회생활 참여 증가, 명품의 주 고객인 이들 여성의 소득 및 소비 증가, 가처분 소득 증가, 평균수명 상승, 상속재산의 증가 등이 그 요인 중의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 자체의 변화도 많았다. 예전보다 교육수준도 높아지고, 더 세련되고 해외경험도 많아졌으며 모험심도 풍부해지고 소비에 있어서 사리분별력도 더 뛰어나다. 이런 변화 속에서 지난 5년 동안 미국과 유럽 등지의 소비자들은 명품을 구입할 때 자신을 위한 선물로 여기는 경향이 높아졌다. 과거 소비자들에게 명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돈을 무조건 많이 써야 한다는 인식과 동일선상에 있었는데, 오늘날에는 저렴하게 명품을 구매한다는 데에서 더 많은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진 만큼 명품에 대한 기대치도 바뀌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우수한 품질·성능·기능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혁신, 세련된 디자인과 스타일을 원하면서 제품이 제공하는 전체적인 경험, 서비스, 부가 서비스 등에 대한 요구를 날로 늘려가고 있다. 또한 명품이 마치 나를 중요하고 대단한 사람으로 만든다는 생각보다는 명품이 나를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감성적인 생각이 확대되면서 명품 브랜드의 종류도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명품의 새로운 패러다임 랜도 사에서는 40개국 24만 명을 상대로 2만 개의 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인 ‘Brand Asset V-aluator’를 분석해 브랜드와 관련된 56개 항목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정보를 관리한다. 이 중에는 역사와 전통 기반의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롤렉스·까르띠에·롤스로이스와 같은 전통적인 개념의 명품, 포르쉐·돌체가바나·조르지오 아르마니·구찌와 같은 신개념의 명품, 그리고 같은 제품군 내에서는 다소 가격대가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 명품 브랜드인 토미 힐피거·렉서스·폴로 랄프로렌 등과 같은 브랜드들이 속해 있다. 이 세 가지 종류의 명품 브랜드는 겉보기에도 다르고 특징적인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우선 전통적인 개념의 명품과 신개념의 명품을 비교할 때 신개념 명품이 더 대담하고 역동적이며 유행에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가 없더라도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할 수 있는 대중 명품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또 대중명품과 신개념 명품을 비교하면, 대중명품은 믿을 수 있고 다소 터프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반면, 신개념 명품은 교만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신개념 명품은 구개념 명품보다는 더 역동적이고 트렌디하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명품에 대한 인식을 ‘차별성’에 먼저 둔다. 일단 명품이라면 가격이 더 비싼 만큼의 차별화된 가치가 제공되어야 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성능이나 품질이 더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회비용을 생각해 ‘내가 다른 것을 포기하고 명품을 선택하는만큼 나에게 필요한 가치를 더 제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첫번째, 슈퍼 프리미엄 브랜드를 살펴보자. 이들 브랜드는 자신이 속한 제품군 내에서 가장 비싸거나 평균가보다 높이 가격이 책정된다. 특히 옷장·화장실 타일·세면대 증 예전에 명품 브랜드가 없던 제품군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스타벅스 커피처럼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제품군을 판단하고 명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명품 브랜드의 6가지 공통점 우리는 이들 명품 브랜드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요소를 크게 여섯 가지로 추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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