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10 : 제18회 LG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 격려사 및 심사평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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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 제18회 LG애드 대학생 광고 대상
- 격려사 및 심사평
 
  격려사  
이 승 헌| LG애드 대표이사 사장
shlee@lgad.lg.co.kr
 

“항상 탐구와
도전 자세로
광고에 대한 열정을
키워 나가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이승헌입니다.
먼저, 오늘 상을 받으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여러분의 얼굴에 비치는 그 당당함이 보기 좋습니다.

무더웠던 지난여름, 여러분들은 소중한 방학기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습니다. 남보다 더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창의와 열정을 여러분의 작품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땀의 결실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기에 더더욱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의 꿈과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가는, 좋은 성공체험의 기회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은 ‘LG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은 그동안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광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또 실제 광고를 제작하는 창의와 도전의 무대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매년 가장 많은 작품들이 몰리는, 대표적인 대학생 광고 공모전으로 자리 잡은 ‘LG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은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공모부문을 개편하고, 프리젠테이션을 거치는 획기적인 평가 방법을 도입함으로써 광고제작의 실전(實戰)에 가깝도록 행사 내용을 바꿨습니다.
한 편의 작품만을 제출하던 과거와 달리 매체별 종합적인 작품제작 능력을 평가하는 행사로 바뀌다 보니“응모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숨은 실력이 가득한 능력 있는 예비 광고인들이 많음을 확인하고, 또 창의와 발상의 전환이 담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광고 공모전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다소 미흡한 점도 있었다고 봅니다. 올해 행사를 마치면서, 개선할 것은 좀더 보완하고 다듬어 항상 앞서가는, 영예로운 광고 공모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수상자 여러분!
오늘을 계기로 광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더욱 키워나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때때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항상 탐구하고 공부하며, 또 도전하는 자세를 잃지 말고 여러분의 미래를 준비하기 바랍니다.
우리 LG애드의 올해 경영 슬로건도‘Positive Thinking, Just do it!’입니다만, 항상 긍정적으로 사고하면서 적극적인 실천과 행동으로 매사에 임한다면 여러분이 소망하는 것들은 하나씩 현실로 다가오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수상을 축하하며, 끝으로 많은 작품들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평가해주신 조병량 교수님, 김종덕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심사위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상자 여러분!
예비 광고인으로서의 그 꿈을 부디 성실히, 또 힘차게 펼쳐나가기를 바랍니다. 또, 남은 대학생활도 멋지고 보람차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획서 부문 심사평  
조 병 량|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
blcho@ihanyang.ac.kr
 
전반적 수준
크게 향상,
학생다운 창의성과
실험성은 미흡


제18회 LG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기획서 부문 본심은 예심을 거쳐 올라온 10팀을 대상으로 5명의 심사위원들이 엄격하게 심사를 진행했다. 주최측이 사전에 정해놓은 본심의 점수 배점은 논리성 30점, 분석능력 30점, 창의성 20점, 실현가능성 20점 등 100점 만점으로 되어 있었다.

먼저 전체적인 심사소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획서 형식 및 완성도 수준이 아주 높아졌다. 대학생들의 기획서에서 흔히 발견되던 장식과잉, 부정확한 용어와 외국어 남용, 불필요한 그림과 도표 등이 크게 줄거나 정리되어 전체적으로 간결하면서도 초점이 잘 드러난 것으로 평가되었다.
둘째는 논리적 근거가 약한 일방적 주장과 진부한 마케팅 교과서의 내용을 바이블처럼 강조하는 등의 사례가 크게 줄어든 점이다. 이는 기획자가 나름대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되었다.
셋째는 상황분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대체적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완성도가 높고, 그동안 대학생 작품의 흠으로 지적되어 온 외화내빈의 약점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적해야 할 부분이 일부 남아 있었다.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형식과 기본에 치중하느라 대학생다운 창의성과 실험성이 약화된 점이 아쉬웠다. 또한 기획서 형식의 진일보에 비해 기획서 내용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적이었다.


  크리에이티브 및
특별 부문 심사평
 
김 종 덕|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
jdkim@hongik.ac.kr
 
‘일상’과 ‘환상’의
균형 찾기

광고 공모전의 새로운 시도
대학생들이 만든 광고는 많은 경우‘과장된 표현’, 또는 ‘시장현실과 동떨어진 전략’ 등으로 특징지어져 왔다. 학생들의 어설픈 전문성은 때로 학생답고 실험적이라는 말로 찬양되거나 위무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광고가 우리 삶의 다양한 의미작용을 전달해주는 통합적 매개이자, 사회적 현실을 아우르는 과학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접근은 잘못된 기초를 만드는 것이며,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왜곡된 광고의 기준을 따로 마련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LG애드가 올해 시행한 대학생 광고대상의 획기적인 변화는 학생들로 하여금 통합적 크리에이티브를 경험하게 했으며, 그 결과로서 주요 개념이 빠진 황당한 일회성의 유희적 크리에이티브보다는 실천적이며 현실적인 크리에이티브를 학생들에게 강제했다는 데에 그 핵심이 있다.
그런데 공모전 중에 4대 매체에 대한 통합적 크리에이티브 캠페인 광고를 모집한 예가 없거나 드물어서 그런지 크리에이티브에 일관성이 없거나, 혹은 매체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작품들이 상당수 발견되었다.
일부 작품의 경우 각각의 광고는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었으나 함께 모아놓은 상태에서는 광고의 초점이 오히려 흐려지고 크리에이티브를 서로 상쇄시켜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 모든 지면과 화면마다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졌던 듯하다. 하지만 몇몇 작품에서 보이는 시각적 유희와 개념의 창의적 연결은 참으로 놀라웠다. 또한 매체의 표현 특성에 대한 독특한 시도와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기존의 광고 크리에이터들을 부끄럽게 할만 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