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10 : 프로모션 현장 - LG전자 글로벌 옥외광고 리뉴얼 ‘보이는 것보다 더 강한’ LG 옥외광고를 위해!
201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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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LG전자 중국법인의 북경 장안로 버스쉘터 광고가 산고 끝에 잘 매듭지어지고 있을 무렵, 우리 프로모션CR팀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숙제를 하나 안게 되었다. 그 숙제는 작년부터 많은 변신과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LG전자가 수많은 글로벌 개혁 과제 중에서 해외 옥외광고 부문의 전략을 첨단 기술력의 상징인 PDP TV·LCD TV 및 휴대폰 제품 중심으로 집중 소구하기로 한 데에서 비롯된 것. 지금까지 여러 제품의 광고표현으로 첨단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성 있게 소구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 강력하고 통일된 LG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었는데, 그에 따른 표현 가이드라인의 제작물 시안이 우리의 숙제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이는 ‘LG전자 글로벌 크리에이티브(Global Creative)의 새로운 정립’이라는 의미 있는 업무로서, CU장의 특별 지시이자 관심사이기도 한 프로젝트였기에 그 중요성에서 오는 책임감이 프로모션CR팀과 OOH팀 옥외매체 담당자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쉽지 않겠다’는 걱정과 고민이 앞섰지만, ‘새롭고 중요한 일에의 도전’이라는 의욕에서 오는 묘한 긴장감은 오히려 달콤하기까지 했다. 옥외광고 면모 일신과 도약 LG전자에서는 2003년 하반기에 해외 광고부문의 새로운 광고 표현물 슬로건 및 제작과 관련, ‘BCG(Brand Communication Guide-line)’라고 하는 가이드라인을 선포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법인들이 만드는 제작물의 표현을 일관된 규정으로 정리해 국제적으로 LG전자의 위상을 제고하고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을 극대화하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 회사 글로벌기획팀을 통해 세계적인 CI회사이자 WPP의 계열사이기도 한 LANDOR사를 통해 작업이 이루어졌다. 새롭고 통일된 글로벌 광고전략 및 그에 따른 슬로건과 BI, 인쇄광고물의 컨셉트와 제작 표현 가이드라인, 그에 준한 기타 표현물인 옥외매체·패키지·웹사이트 광고, 기타 매체의 광고물의 표현 가이드라인 등으로 매뉴얼화한 것이다. 그 핵심 요소는 ‘Life’s Good’이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LG 로고의 조합형 BI 및 컬러 바(Color Bar)의 사용을 통해 전체 광고표현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한다는 것이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이제까지 혼용되어져 왔던 ‘LG Elec-tronics’와 ‘LG’ 표기를 ‘LG’라는 통일된 기업 브랜드로 소구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새로운 광고전략에 대한 LG전자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이번 프로젝트는 시행착오를 거듭해 오던 옥외광고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아주 적절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성공한 남자’ 몇 년 전, 광고 CR팀에서 Xcanvas 인쇄광고를 담당하면서 절실히 느꼈던 점은 ‘PDP광고는 정말 어렵다’는 것이었다. 크게 바뀌지 않는 제품 컨셉트, 볼륨감이 부족한 제품의 고급스러운 표현, 프리미엄 이미지는 필수 등등…. 그러니 옥외매체에서의 PDP광고는 몸이 아프게 만들 정도로 아주 고민스러운 숙제였다. LG Red Bar와 로고, 제품 중심의 비주얼, 제한된 공간에 제한적인 요소만으로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능적 측면까지를 모두 표현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이다. LG전자의 최고 기술의 상징인 PDP 제품의 고급스럽고 미려한 외관 클로즈업 비주얼이 완성되었다. 이를 놓고 내부 리뷰 및 광고주 실무진과의 리뷰를 거치며 의견을 종합해 보니 무언가가 부족했는데, 표현 제작물의 가이드라인이기 때문에 좀더 다양해야 할 것 같다는 의미였다. 이에 PDP제품의 타깃을 생각해 보니, ‘성공한 남자’가 떠올랐다. 성공한 사람의 상징일 수 있는 PDP TV, 그 성공한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TV 영상미의 느낌으로 표현하면 되지 않는가? 그리고 다행히도 아주 적절한 비주얼 작업으로 정리되었고, 모두의 반응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그림 5-1, 5-2>. ‘180도’의 힌트 PDP TV가 프리미엄 이미지 중심의, 약간은 이미지적 접근이었다면 휴대폰의 경우는 그 상황이 전혀 달랐다. 제품마다 기능이 다르고, 광고에서도 고유 기능이 제시되기를 광고주는 원한다. 그러면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제작을 위한 가이드라인의 역할이어야 하니, 그 다양한 제품의 특성들을 어찌 보여줄 것인가? 하지만 인물 연계안은 휴대폰만의 기능적 특장점과 좀더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야겠다고 판단했는데, 마침 얼마 전 중국 장안로 옥외광고를 준비하며 키핑해 놓았던 비주얼이 떠올랐다. 그 다음으로 정리한 것은 휴대폰은 손으로 사용하는 제품이기에 아름다운 여성의 손을 세련되게 표현해 보는 방법이었다<그림 8>. 마지막으로, 약간의 부족함 해결을 위해 고민하던 끝에 LG전자에서 선보인 휴대폰을 전부 뒤져보던 중 180도 회전 기능을 갖춘 제품이 눈에 띄었다. 이에 그 제품의 기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몸을 뒤트는 젊은 모델의 자료가 등장하며, 두 개의 비주얼이 마치 한 쌍의 커플처럼 적절하게 잘 맞춰져 광고안이 만들어졌다<그림 9>. 그토록 걱정하고 고민했던 이번 프로젝트는 불과 세 번의 실무진 리뷰와 단 한 번의 부사장님 보고로 한방에 시원하게 끝이 났다. 작업된 시안들은 각각 베리에이션 등을 거쳐 BCG 속에 자기 위치를 찾아 차곡차곡 자리를 잡았다. 매뉴얼인 BCG는 각 지역으로 인터넷을 통하여 전달되었는데, LG전자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 회사의 각 지역 법인, LG전자 각 지역 법인들로부터 제작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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