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10 : 연마루 초대석 - 뉴욕페스티벌 금상의 산실, 나이키팀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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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마루 초대석-뉴욕페스티벌 금상의 산실, 나이키팀
  시장·만화가게·고수부지…
우리에겐 아이디어의 보고
 
나이키팀
 
 
우리 회사가 제작한 나이키 ‘르브론 코믹북’이 뉴욕페스티벌 프로모션 마케팅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우리 회사는 지난해에도 나이키 ‘월드컵 캠페인’ 옥외광고로 뉴욕페스티벌 AME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마루 초대석’에서는 이러한 성공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나이키팀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실>



‘르브론 코믹북’을 설명한다면?
‘르브론 코믹북(LeBron Comic Book)’은 나이키의 핵심 고객인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무협만화 형태로 제작된 총 3권의 시리즈물이다. 지난해에 나이키 매장, PC방 등에 무료 배포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르브론 코믹북’은 그 작품성과 효과를 인정받아 영어·중국어 등으로 번역되어 미국·호주·중국 및 동남아 등지에 배포되기도 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차세대 마이클 조던’이라 불리는‘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가 온갖 난관을 극복하며 결국 승리를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특히 농구와 무협의 재미 요소를 적절히 결합해 흥미를 배가시켰다.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는가?
(장훈종 부장) 평소 청계천 문방구나 황학동 벼룩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광고 소재거리를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다. 르브론 캠페인을 준비하면서도 한강 고수부지에서 농구하는 학생들을 찾아 다녔다. 그러다 학생들이 농구를 마치고 잠시 쉬는 시간에 가방에서 만화책을 꺼내 읽는 것을 발견했다. 자기들에게는 만화책이 교과서와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 또래에게는 휴대전화처럼 만화책 또한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해서 코믹북을 제작하게 됐다.

에피소드가 있었을 텐데?
(웃음) 너무 많아 어떤 것을 이야기해야 될지 모를 정도다. (유병천 대리) 담당 카피라이터인 나는 줄거리와 시놉시스를 담당했다. 며칠 밤을 지새워가며 수 십 권의 무협소설을 읽어야 했고, 업무시간에도 무협지를 쌓아놓고 읽는 바람에 ‘일은 안 하고 무협지만 읽는다’고 핀잔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완성된 시놉시스와 줄거리를 읽어본 동료들이 무협작가로 등단 시키자는 격려(?)까지도…… (곽성신 대리) 나도 실제로 만화를 그릴 작가를 찾기 위해 며칠간 만화방을 전전하며 수 백 권의 무협만화를 봐야만 했다. 그러던 와중에 ‘파일천검’으로 유명한 만화가 김영현 씨를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 (박성웅 대리) 놀라운 것은 미국의 대표적인 경매 사이트인 아마존닷컴에 나이키의 코믹북이 경매로 붙여졌다는 것이다. 코믹북은 비매품이었고, 무료로 배포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코믹북에 가격을 매기고 경매 사이트에 올렸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성과 소장가치가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즐거웠다.








수상소감 한마디……

나이키팀의 가장 큰 장점은 팀워크이다. 물론 나이키만을 전담한다는 팀의

성격이 좋은 팀워크를 형성해주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업무량이 많아 고생도 많이 한 프로젝트였다. 각자의 개성은 모두 다르지만 하나의 목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업무를 추진했기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고생한 만큼 결과가 좋아 일하는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