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04 : 연마루 초대석 - “고여 있지 않은 생각의 힘, 크리에이티브에 담아냅니다!”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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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마루 초대석
  “고여 있지 않은 생각의 힘,
크리에이티브에 담아냅니다!”

 
이 현 종 그룹CD | 크리에이티브 부문
hjlee@lgad.lg.co.kr
장 훈 종 CD | 크리에이티브 부문
hjjang@lgad.lg.co.kr
 


아무래도 어려운 질문이다. 모든 것에는 정답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굳이 정형화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 그림으로 나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여러분이 보고 느끼시는 것이 바로 내 자신이다.



광고하는 사람들 중에 천재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 그, 혹은 그녀가 천재였다면 애당초 광고를 선택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광고는 광고라는 분량에 딱 맞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 것 같다. 예민한 감각, 따뜻한 감성, 호기심, 전투정신, 판타지, 용기, 반항정신, 그리고 적절한 고집, 좌뇌와 우뇌의 밸런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보다 광고하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아마 무서울 정도의 끈질김 혹은 집요함일 것이다. 장훈종 CD는 바로 그런 덕목을 갖춘 사람이다. 그가 만들어 내는 나이키 광고를 보면 우리는 그 말의 참 뜻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생활의 발견, 혹은 사회 연출…
마흔은 두 번째 스무 살이라는 걸 발견한 사람은 누굴까.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걸 발견한 사람은 누굴까.
‘Think small’이라는 걸 발견한 사람은 누굴까.
‘Just do it’이라는 걸 발견한 사람은 누굴까.
광고는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내는 일이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을, 시장을,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새롭지만 낯설지 않은, 편하지만 구태의연하지 않은…. 약도를 그려보면
그리고 우리 애들이 좋아해 주면 더욱 좋겠다.


영화를 왜 만드느냐고 물었다. 왕가위(王家衛)가 대답했다. “현실은 너무 재미없잖아요.”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결코 슬퍼하거나 노여워 마라, 그대 또한 생활을 속이면 되나니….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