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06 : 프로모션 현장 - 한국고속철도(KTX) 개통 행사

프로모션현장 - 한국고속철도(KTX) 개통 행사     Ride Your Dream, KTX Great Road!   권 창 효 부장 | 프로모션2팀 chkwon@lgad.lg.co.kr

1992년 첫 삽을 뜬 이후 이런저런 말도 많았던 가운데, 무려 4차례의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는 오랜 기간 동안 달려온 한국고속철도(KTX)…. 프랑스의 떼제베(TGV)·독일의 이체(ICE)·일본의 신간센(新幹線) 등으로 대변되는 고속철도가 2004년 대한민국에서 개통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며 프로모션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가슴이 설레었다. 그것은 분명 새로운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2004년 최대의 프로모션 이슈, 21세기 대한민국의 변화의 시발점, 단군 이래 최대의 役事, 한국고속철도 개통! 그 행사는 세계 5번째 고속철도 기술 보유국으로의 자부심을 말해줌과 동시에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의 미래상을 세계에 보여주고 생활 선진국, 문화 중심국, 경제 으뜸국으로 전진하는 대한민국이 변화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전국민, 나아가 전세계에 보여주는 행사라 할 수 있다. 그럼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누가 맡을 것인가…. 이에 국내 주요 광고회사는 눈에 불을 켜고 준비에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2004년 2월, 숨막히는 PT! “기차 하나가 영국을 달리게 하였고, 자전거 하나가 중국을 크게 하였고, 신간센이 일본의 생활을 바꾸었고, 프랑스 떼제베가 유럽의 지도를 바꾸었습니다. KTX는 빠른 교통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KTX는 대한민국을 크게 하는 에너지이고, 가치관을 바꾸는 새로운 문화입니다. 경부고속철도 행사는…… 호남고속철도 행사는…… 국제심포지엄은…… 사전·사후 행사는 이렇게…. 그리하여 2004년 4월 1일 개통하는 KTX의 개통 행사는, 비록 남아있는 시간이 짧지만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작은 초석을 놓는다는 신념으로 저희 LG애드가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완수하겠습니다.” 그 결과 LG애드의 완승! 즐거움·기쁨·환호! 2004년 2월 프로모션업계 최대 이슈를 LG애드는 이렇게 거머쥐고 시속 300Km의 승차권을 따내어 쾌속 탑승을 하였다.

The Great Road, KTX ‘08:00 서울역에서 KTX 탑승 ? 10:00 대구에서 1시간 동안 회의 ? 11:00 대구 출발, 정오에 부산 도착, 자갈치 시장에 들러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생동감 있는 삶의 소리를 듣다 ? 14:00 부산 출발 ? 17:00 서울 도착 ? 17:30 마무리 회의 ? 18:30 퇴근’ …… 그러한 꿈의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KTX 개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국민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우리는 개통행사의 컨셉트를 ‘꿈을 실현해주는 수단, The Great Road, 위대한 길’로 정했다. 그리고 행사의 주제를 KTX를 통한 ‘Great Korea’,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 즉 ‘대한민국을 확 바꾸는 견인차’로 설정했다. 대한민국은 KTX를 통해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첨단 기술의 주도국으로 나아갈 것이고, 시속 300Km의 KTX의 속도에 힘입어 전국 반나절 생활권의 실현, 고속철 지역 역사를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 등으로 대한민국의 지도가 바뀔 것이며, 호남·경부고속철도의 동시 개통을 통한 동서화합의 계기를 마련하여 전국이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꿈을 실현하고, 새롭게 태어나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확 변신한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로 국민들은 180도 다른 생활을 실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혼돈과 오해를 해소하라 Ride Your Dream을 위한 수많은 기획회의를 거쳐 우리는 행사의 컨셉트를 명확히 전달하면서 국민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전개 방향을 설정했다. 역사적인 개통과 더불어 KTX의 가치 전달, 소외 극복 및 국토의 균형발전 기여, 대한민국의 자부심 표현 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핵심 방향. 아울러 국민들이 혼동하고 있는 부분을 완전히 해소할 있는 데에도 주안점을 두었다. 즉 한국고속철도 개통을 많은 사람들은 경부고속철도만의 개통이라 알고 있고, 또한 개통이 가져다 주는 가치와 의미는 잘 모르고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호남·경부 고속철도 개통 행사를 분리하고, 준공식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한편, 세계 석학들의 참석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표현할 수 있는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을 프로그램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4가지 프로그램 방향 개통 행사는 이원화하여 진행하기로 했는데 크게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방향으로 준비되었다. 먼저 호남선의 경우 지역 주민의 36년 숙원인 복선전철 준공을 축하하고 고속철도 개통을 알리는 방향으로 메인 개통 일주일 전인 3월 24일에 치르기로 했다. 그리고 경부선의 경우 4월 1일 개통에 앞서 전세계에 KTX 개통을 알리는 의미로 3월 30일에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둘째,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KTX 개통이 가져다 주는 의미를 국민들에게 쉽게 알리는 방안으로 메인 개통일 바로 전 주말에 KTX 주요 역사 준공식을 겸한 지역축제 한마당을 개최하는 것이었다. 셋째, 세계의 철도 관련 주요 인사를 초청하여 KTX 개통을 국제적인 행사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넷째, 고속철도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사전·사후 행사를 시범운행을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과 안전성 체크에 주안점을 둔 시승 중심의 행사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세부 사항을 결정하고 나니 준비 과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어 정작 중요한 프로그램 실행에는 시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욱 급히 서둘러 행사를 준비하는데, 이게 웬일인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상 유례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것은 국가적 중대사이기도 하지만, 사실 국제적인 행사를 치르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야기하는 것이기도 했다. 우선 프로그램 보고 방법, 참석 대상, 행사 장소 등 많은 사항들을 결정하는 데 있어 그 기준을 잡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흔들림없는 마음가짐과 배전의 노력이 필요한 법. 더욱 새로운 각오로 행사를 차근차근 준비하여 마침내 KTX 개통행사를 무리 없이 소화해 내었다. 최근 KTX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적잖이 들려오기도 한다. 이에 KTX 개통 행사를 준비한 입장에서 볼 때 현재의 불만은 KTX가 더욱 나아지라는 채찍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수많은 비용이 투입하고 개통비보다 보수비가 더 많이 든 경부고속도로를 만든 것을 치적으로 생각하듯이, KTX 역시 국민들의 삶의 변화에 대단히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며, 2010년 완전 개통을 맞이할 때 대다수의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KTX 프로젝트에 참여해 도와주신 철도청 KTX 개통준비단, LG애드 프로모션본부, 그리고 TFT에 참여한 우리 LG애드 직원, 직원 가족, 협력사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KTX와 함께 시속 300Km의 속도로 대한민국은 변화하여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것을 믿으며. ‘Ride Your Dream, KTX Great Road, Grea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