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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인 LG이동전화
“도전하십시오! 미래는 도전하는 젊음의 것입니다. LG전자는 중국 젊은이의 도전을 지원하겠습니다”라는 노용악 부회장의 힘찬 멘트와 함께 2003년 하반기, LG이동전화 ‘찐핑궈(금사과)’의 첫 방영이 시작되었다. 그 동안의 길었던 협상 터널을 지나, 12억 인구가 매주 볼 수 있는 LG의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이다. | |||||||||||
중국은 프로그램에도 기업명을 쓸 수 있다?
중국의 일반 가정에서는 보통 60~70개 정도의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데, 이는 각 도시별 방송국과 각 성(省)별 방송국, 그리고 위성방송국들의 전파를 받아 지역에 방송하는 전국 3,000여 개의 유선방송국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는 그 중 전국 30여 개의 주요 방송국을 분석해 나름대로 도시별, 지역별 장점이 있는 방송국들을 선정 대상에 올렸는데, 최종적으로 우리가 선택한 파트너는 공영방송국이자 중국의 모든 국가 지도자들이 보는, 중국의 대표 방송국인 CCTV였다. 특히 CCTV는 모든 유선방송국들이 의무적으로 재전송해야 하는 채널로서, 중국인들이 TV만 있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야말로 ‘대표 방송국’이다. 방영 2주 만에 400여 프로그램 중 시청률 15위에 랭크되다 지난 7월부터 방영된 ‘LG이동전화 찐핑궈’는 방영 2주 만에 CCTV의 400여 개 프로그램 중 시청률 15위에 랭크되는 등 CCTV의 대표적인 신규 오락 프로그램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지방 방송국에서 시작해 CCTV에 진입한 경쟁사 프로그램의 시청률에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또한 CCTV의 고위층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중외합작’의 대표적인성공 사례로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제작과 방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사실 협상 당시 CCTV에서 기본적으로 표방한 ‘상업화 방송 지양’이라는 정책적인 제약으로 인해 2002년 이후의 CCTV 내 협찬 방송 프로그램 제작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상품의 직접적인 광고 대신 기업문화를 중국의 청년문화와 결합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내려는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중국 정부와 방송국의 호응을 얻어낸 점은 눈여겨볼 만하며, 이로써 중국 청년문화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점도 또 다른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에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기업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지속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이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전망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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