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 LG전자, 플래트론 굿모니터링 캠페인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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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플래트론 굿모니터링 캠페인  
 
 
  이것이 디지털 기반의 IMC 캠페인이다
우유란 | 디지털팀 부장 
bbosisi@hsad.co.kr 
 

디지털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지만, 오히려 이러한 어려운 여건이 디지털 기반의 IMC 캠페인을 펼칠 수 있는 기회 요소로 작용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Challenge
“하루 중 당신의 눈이 가장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지금도 당신의 눈이 머물러 있는 바로 그 곳, ‘모니터’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8시간 가량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장시간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현대인들의 눈, 매우 피곤하다. 눈 건강에 좋은 모니터를 써야 하고 건강한 모니터 사용 습관을 가져야 하는 까닭이다.
LG 플래트론은 LED모니터를 출시하면서 모니터 카테고리의 리딩 브랜드답게 단순한 제품광고를 넘어 카테고리 전체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긍정적 캠페인을 전개해 1위 브랜드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자 했다.


Solution
초반 기획단계에서 캠페인의 메시지는 심플하고 명확하게 정리되었다. 즉 눈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건강한 모니터 생활을 위해서는 좋은 모니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LG 플래트론 모니터 저 너머에는 ‘우리 유저들의 눈 건강을 위해서 애쓰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어찌 보면 이렇듯 다소 황당한 가정에서 우리의 아이디어는 출발했다.
그렇다면 그들의 임무는 유저들의 눈 건강을 돕는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일 테고, 그들은 더 좋은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사람들이며, 그들이 있기에 유저들은 건강하고 편안하게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엉뚱한 상상에서 ‘굿모니터링 서비스’ 캠페인 아이디어가 탄생하게 되었다. ‘건강한 모니터 생활을 위해 LG 플래트론이 제공하는 굿모니터링 서비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을 활용한 전방위적 디지털 통합 캠페인은 그렇게 출발했다.



1) 굿모니터링 걸
유저들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건, 그들의 ‘안구를 정화’시켜 주는 건 과연 무엇일까.
만약 젊고 아름다우며 건강한 여성들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면 어떨까? 절로 눈의 피로가 사라지고 기분전환이 될 것만 같지 않은가? 잠이 확 깨고 업무능률이 부쩍 오를 것 같지 않은가?
이에 따라 모델 선정이 캠페인의 핵심 이슈로 부각되었고, 최종적으로 모델 출신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나인뮤지스 멤버 중 5명이 ‘굿모니터링 걸’로 활동하게 되었다.



2) 굿모니터링 위젯
굿모니터링 걸들은 모니터 속에서 유저들의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트레이닝·눈 운동·마사지·스트레칭·경혈자극 등 약 30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저가 굿모니터링 위젯을 PC에 설치하면 매일 한 가지씩 30일 동안 서비스가 제공된다. 모니터 사용시간 리포트, 눈 건강에 좋은 LG 플래트론 모니터 소개 등의 콘텐츠와 함께.

3) 캠페인사이트
굿모니터링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만나볼 수 있으며, 위젯을 다운받을 수 있는 곳이다. 심플하고 미니멀한 스타일로 구성되었는데, 굿모니터링 걸들의 비주얼이 가장 돋보일 수 있도록 표현된 것이 특징. 이와 함께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최고의 굿모니터링 걸’을 뽑는 투표, ‘굿모니터링 걸이 간다’ 등의 이벤트가 병행되었다.

4) 트위터 연계
굿모니터링 걸이 사이트나 위젯에서만 활동하는 가상의 존재가 아니라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고자 하는 기획의 첫 번째 장치로, 굿모니터링 걸이자 나인뮤지스 멤버 5명의 트위터 계정을 생성해 사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했다. 그녀들은 실제로 연습실 셀카를 올리는 등 트위터를 운영하면서 유저들과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

5) 오프라인 이벤트
굿모니터링 걸의 생동감과 현장감을 더하기 위한 장치로 ‘굿모니터링 걸이 간다’라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소비자들로부터 ‘내가 굿모니터링 서비스가 꼭 필요한 이유’라는 내용의 사연을 받아서 그 중에 세 명을 선정, 굿모니터링 걸들과 함께 직접 방문해 LED 모니터를 선물하고 굿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제로 선보인 것이다. 또한 그 내용을 동영상에 담아 사이트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6) ARS
굿모니터링 걸의 생동감을 더하기 위한 세 번째 장치로 ARS 서비스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사이트에 공지되어 있는 ARS 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응답되는 음성으로 굿모니터링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7) 매일 바뀌는 배너광고
캠페인을 대외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배너광고 역시 혁신적인 방법을 택했다. 굿모니터링 위젯의 콘텐츠가 매일 새롭게 바뀐다는 점에 착안, 배너광고 역시 매일 새롭게 바꾸었다. 네이버 메인 상단배너를 25일간 같은 시간대에 시간 고정 상품으로 부킹하고, 그 시간이 되면 30분 동안 고정으로 굿모니터링 서비스 광고가 노출되도록 한 것. 처음에는 ‘이게 뭘까’ 하며 궁금해 하던 소비자들도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이 배너광고를 기다리게 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을 만큼 호응이 컸다.



Result
굿모니터링 캠페인은 여러 면에서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첫째, 뛰어난 수치적 결과다. 200만 이상의 사이트 유입이 일어났는데, 이는 LG전자의 TV·노트북·모니터군 사상 최대였다고 한다. 둘째,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이다. 이번 캠페인이 정말 재미있고 유쾌하다고 이야기하는 블로그 포스팅이나 댓글 등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셋째, 제품 판매량 증가이다. 최종적으로 중요한 것은 제품 판매에 기여했는가 하는 점인데, 상반기 모니터 판매량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성과를 얻어낸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소비자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컨셉트를 찾아내고, 이를 가장 파워풀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빅 아이디어를 개발했으며, 비록 디지털에 한정되긴 했지만 그 안에서 유기적인 통합 캠페인으로 실행해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한 당초 넉넉지 않은 예산으로 인해 디지털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지만, 오히려 이러한 어려운 여건이 디지털 기반의 IMC 캠페인을 펼칠 수 있는 기회 요소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 되돌아본다.
이제 2011년은 다분히 추상적이고 남 이야기처럼 여겨지는 ‘디지털’이 국내 광고 캠페인에서도 본격적으로 맹활약을 펼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