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꿰뚫어보는 패션으로 수십 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캘빈 클라인처럼 우리의 옥외광고도 소비자를 꿰뚫어보고 그들의 삶과 어우러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
가장 미국적인 패션 브랜드이자 미니멀리즘 패션의 대명사로 불리는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 중에서 캘빈 클라인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편안함을 추구하는 서민들의 생활복이었던 청바지를 섹시함을 어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보이면 안 되는 것’이 통념인 속옷을 ‘보여주기 위한’ 속옷으로 바꾸어놓은 이 세계적 브랜드는 오랜 시간 향수와 액세서리 등으로도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대중적이지만 고급스럽게’,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캘빈 클라인은 패션이 단순히 옷이 아니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매해 전체 광고비용의 70%를 옥외광고에 투입하고 있다. 이는 전국을 동일한 하나의 시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특성을 파악해 그에 맞는 광고를 하겠다는 치밀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2010년에도 캘빈 클라인은 전통적인 4대 매체가 아닌, 보다 직접적인 접촉으로 소비자의 생활공간에 개입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전략을 펼쳤다. | |||||||||||
하지만 캘빈 클라인이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광고를 할까? 당연히 아니다. 누구나 다 알지만 저렴한 캐주얼 브랜드와 차별되는, 명품급의 브랜드로 확실하게 포지셔닝하는 것이 캘빈 클라인의 최대 과제이자 목표다. 따라서 파격적인 디자인이나 특이한 조형물로 이슈화시키기보다는 핵심 지역을 선정해 ‘센스 있는’ 미디어 믹스(Media Mix)를 하는 방법이 적합했다. 한 마디로, 서로 모순되어 보이는 ‘대중성’과 ‘고급스러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어디에 어떤 미디어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했다. ‘Mark your spot’ ‘Impact’ ‘무엇을’보다는 ‘어떻게’ 광고하느냐 캘빈 클라인은 태생이 미국인만큼 광고도 지극히 미국적이다. 그래서 아시아,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광고안의 상당수가 검열의 벽을 넘지 못한다. 해외에서는 파격적인 광고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캘빈 클라인이 한국에서는 비교적 조용한 이유다. 이러한 환경에서 광고주의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한 키는 순전히 미디어 플래너의 역량에 달렸다. ‘무엇을’ 광고하느냐보다 ‘어떻게’ 광고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캘빈 클라인은 섹시함을 강조하는 브랜드이다. 하지만 진정한 ‘섹시함’이란 완전히 드러내는 게 아니라 보일 듯 말듯, 그러나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것이 아닌가. 캘빈 클라인의 옥외광고도 그렇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은근하게 스며들어 가장 매력적인 공간에서 만나는 것. 그래서 한 번의 접촉만으로도 강렬하게 기억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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