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 GM대우 '패션투어' 프로모션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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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패션투어' 프로모션  
 
  “태풍마저 잠재운
우리의 열정을 체험하라”
 
김건표 | BTL팀 부장
kpkim@lgad.co.kr
 
자연재해로 인한 행사 취소와 고객들의 무수한 요구사항 등 곡절 많았던 5개월간의 장정 끝에 26회 차를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는 순간,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행사 후 만족도 조사에서 84%의 고객이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서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또 GM대우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GM대우의 열정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아니 영원히 진행형일 것이다.
 

“GM대우요? 알고 보면 최고잖아요!”

3월 21일, 우리는 허겁지겁 택시를 탔다. “아저씨, 부천으로 빨리 가주세요. 급한데 1시간 안에 갈 수 있겠죠?”
벌써 5일째 밤을 새고, 운명의 날! 기업 단일 이벤트로는 유례를 찾기 힘든 7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정말 큰 P/T였다. GM대우 역사 상 가장 큰 이벤트의 대행사를 결정하는 운명의 날이었다.
“어, 이 차 매그너스네. 기사 아저씨 대우차 어때요?” 마침 GM대우 차종의 택시여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되었다. “나 참. 모르는 사람들이 대우차 가지고 엉뚱한 소리하죠. 정작 몰아본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 안 하거든요. 가격 좋고 힘 좋고 연비도 좋고, 난 매그너스 택시가 참 좋던데….”
최근 거리에 나서면 시보레 마크를 단 윈스톰과 토스카나 라세티 차종을 많이 본다. 왠지 이런 차들을 보면 꼭 저렇게 외제 마크를 달아야 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소비자들은 차에 대해서는 비교적 만족하니까 저렇겠지 하는 생각이 교차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결국 GM대우로 하여금 2006년 기업 캠페인을 전개하게 한 배경이 되었다.
이에 먼저 2006년 3월부터 많은 물량의 방송광고를 집행했지만, 그것만으로는 GM대우의 열정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없었기에 마침내 GM대우 사상 가장 큰 이벤트인 ‘패션투어’를 계획하게 된 것이다. ‘패션투어’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대의 고객 서비스형 무료시승 및 숙박행사. GM대우의 대표 차종인 젠트라와 토스카, 그리고 윈스톰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현장응모 및 인터넷 응모로 선정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휴가 시즌에 설악 한화콘도와 제주도 여행을 보내주고, 여행 이동기간 동안 ‘GM대우의 3총사’를 직접 운전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
돌아보니 P/T준비 3주간 거의 지옥과 같은 날들이었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 설악산 인근의 콘도를, 그것도 룸 150개 이상을 확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원래 콘도는 회원권을 지닌 고객을 우선으로 하기에 성수기에 회원들이 아니면 콘도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 우리는 그 ‘하늘의 별 따기’를 위해 본사 영업팀, 그리고 설악한화콘도 담당자들을 10번 이상 찾아가서 설득에 설득을 거듭, 가장 좋은 조건으로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단독 오토쇼룸의 승인을 위해 속초시청을 찾아가 취지를 설명했고, 진통 끝에 설악한화콘도 워터피아 옆 주차장에 대형 오토쇼룸 부지를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든가. 우리들의 이러한 ‘지독한 노력’을 GM대우 측은 알아주었고, 그 결과 마침내 3월 21일, P/T에서 승리하게 되었다.

 

 



준비된 자는 승리한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행사 준비 때부터 이 프로젝트에는 많은 난관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윈스톰의 출시 일정이 늦춰지면서 숙박계획 및 차량 렌트 계획까지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고, 인터넷 응모 및 현장방문을 통한 응모에서의 혼선, TM 시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 및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설악한화콘도의 거대한 쇼룸(전시관)의 허가 문제 등 어려움은 끝이 없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 무수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하나 최선을 다한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6월 16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드디어 이 행사의 발대식을 거행했다. 그리고 곧이어 차량 100대가 동원된 카라반(고속도로에서 차량 100대가 연이어서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행렬)은 그야말로 장관 중의 장관. 국내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로 펼쳐진 이 행사에 참가자는 물론 시민들까지도 탄성을 멈추지 못했다.
현장에 도착한 행사 참가자들은 또 한번 놀라게 되었다. 설악한화콘도 현지에 세워진 오토쇼룸은 전체 320평에 높이 15미터의 TFS텐트 형태로, GM대우에서 생산되는 주요 차종 8대(윈스톰·토스카·젠트라·스테이츠맨·레조·마티즈·아트카·G2X)가 전시되었는데, GM대우 홍보영상과 전시존 구성은 물론 깜짝 놀랄만한 다양한 이벤트까지 그 모두가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던 것. 무엇보다 전시관 외부에 젠트라·토스카·윈스톰 각3대씩 모두 9대의 테스트 카를 고객들이 5~10분 정도의 코스에서 직접 운전해 보게 하는 이벤트는 인기 만점. 총 10만 명의 관람객 가운데 무려 2만 명 정도가 차량 시승 행사에 참가, GM대우의 기술력과 고객을 향한 열정을 체험하게 되었다.
순조로운 출발로 잘 진행되던 행사는 7월 15일 아주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태풍 애위니아가 한반도를 휩쓸며 집중호우를 뿌려 강원도와 서울을 잇는 도로유실 사태가 빚어졌다. 그날은 마침 9회 차 출발일. 이미 출발해서 강원도 국도에서 갇혀 버렸다는 고객, 출발해야 하는 건지 상황을 묻는 고객 등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화가 끝없이 걸려왔다. 이에 TM사무요원들이 응급 투입되어 철야로 상황을 체크, 설악콘도 현장과 국도에 갇혀 있는 고객, 그리고 다시 돌아가는 고객들에게 현재 상황과 향후 대책까지 설명하는 등 발 빠른 대처로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사실 뒤돌아보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공신들은 우리 TM요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M기간이 너무 짧았고, 특히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다 듣고 해결해 주는 데 노력한 TM요원들. GM대우에서 제일 놀라고 고맙게 생각했던 부분도 TM에서의 성실함이었다고 했다. 또한 콘도 현장에서 역시 강풍과 집중호우에도 오토쇼룸에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밤새워 지키며 차량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킨 현장 스태프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었다.

 

“GM대우, 정말 다시 보게 됐어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의 어려움 속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건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되어 있었기 때문. 행사가 진행되기 힘든 상황을 시뮬레이션해서 그에 맞는 고객응대 및 상황 대처, 피해 예상물품 및 규모 등을 파악해서 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오토쇼룸의 경우 시공 때부터 강풍이나 호우에 대비해 안전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철골구조로 만들었고, 전시 차량의 피해를 대비해 안전하게 이동,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해 두었다. 또한 TM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서 회차별 행사 취소 시에 고객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사항들을 매뉴얼화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이렇듯 자연재해로 인한 행사 취소와 크고 작은 차량 사고, 고객들의 무수한 요구사항 등 곡절 많았던 5개월간의 장정 끝에 26회 차를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는 순간,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행사 후 만족도 조사에서 84%의 고객이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서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또 GM대우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표>. 그러나 이러한 GM대우의 열정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아니 영원히 진행형일 것이다.

이번 패션투어는 어떤 면에서 보면 GM대우의 뛰어난 기술력을 고객들이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다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져 있는 행사일수도 있다. 이에 응모부터 TM, 행사 프로그램에까지 GM대우의 열정을 세심한 배려로 승화시켜 고객들에게 만족을 전할 수 있었기에 행사 스태프들 또한 작은 보람을 느낀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