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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글로벌 스탠더드 은행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외환은행은 ‘선진 금융 노하우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외환은행’이라는 컨셉트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2005년에 이어 어느 정도 선진 금융 노하우에 대한 이미지가 전달된 2006년에는 좀더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이번에는 감성에 호소하는 광고를 선보이게 되었다. | ||||||||||||
2004년, 글로벌 스탠더드 은행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외환은행은 ‘선진 금융 노하우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외환은행’이라는 컨셉트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당시는 다국적 금융기관의 국내 활동이 강화되고 있었기 때문에 외환은행과 이들과의 차별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였다. 따라서 광고에서는 미래 금융시장의 핵심 경쟁력은 네트워크의 규모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그것을 잘 운용할 수 있는 노하우라고 판단, 소비자들에게 ‘외환은행만의 선진 금융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러면서 펀드(시스템)·인사이트(원동력) 등과 같은 구체적인 사실을 이미지화함으로써 단순 상품광고가 아니라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낯설었던 선진 금융 노하우 이미지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 금융광고의 역사를 다시 쓰다 2006년의 이슈는 단연 월드컵. 국민들은 월드컵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고, 모든 광고주들은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인 기업활동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었다. 이러한 소비자와 광고주의 니즈에 맞추어 외환은행의 새로운 광고에서는 우수한 실력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 선수를 모델로 선택했다. 안정감 있는 수비력과 함께 주특기인 ‘매직드리블’로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영민함까지 갖춘 이영표. 그는 신뢰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외환은행의 모델로서는 더없이 좋은 이미지를 가진 선수라 판단된 것이다. 또한 월드컵으로 후끈 달아오른 소비자들의 정서를 감안하면 축구선수는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 할만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와 만나다 월드컵도 마무리되면서 이영표 선수에 이어 혼혈이라는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을 딛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세운 하인즈 워드 선수가 외환은행의 새로운 대변인을 자처했다. 하인즈 워드! 그는 미국 NFL 2006 리그 우승을 차지한 피츠버그 스틸러스팀 소속으로 수퍼볼 MVP를 수상하면서 우리 앞에 처음 등장했다. 혼혈이라는 조건을 딛고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풋볼의 영웅으로 재탄생하는 순간, 그때서야 사람들의 시선은 그에게 몰려들었다. 그의 등장은 한 사람의 성공이 아니라 소외 받아온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 자체였다. 더불어 그 동안 자신의 존재조차 몰랐던 조국을 처음 방문한 그는 국민들 앞에서 혼혈아동을 위한 복지재단 설립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두 번째 방한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며, 자신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그의 신의는 곧 외환은행이 지향하는 모습에 다름 아니었다.
두 남자가 외환은행을 이야기하다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 두 스포츠 스타를 통해 세계와 만나고 있는 외환은행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였지만, 이는 단지 광고의 시놉시스 정도로 그치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즉 이 두 스타뿐만 아니라 조국을 오래 떠나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을 했을 법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캠페인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하나 기억할 만한 것이 있으니, 바로 두 스타의 눈빛연기가 사랑 받는 캠페인이 되는 데 큰 몫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특히 커뮤니케이션에 장벽이 있던 하인즈 워드의 경우, 지진희와의 조우에서 보여준 눈빛 연기와 ‘살인 미소’로 제작진의 극찬을 받았다. 두 남자를 지켜보는 지진희, 외환은행을 말하다 이번 캠페인에서 기존 모델인 지진희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역할은 그 어느 광고 못지않게 큰 것이었다. ‘외환은행=지진희’라는 등식이 어느새 소비자들 머릿속에 각인되어 많은 소비자들이 ‘외환은행’하면 ‘지진희’를 떠올리고 있으며, 이번 캠페인에서도 지진희의 역할은 바로 외환은행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자칫 자신의 비중이 줄어든 것에 대해 섭섭할 수도 있었을 텐데, 수년 간 함께 한 광고에 대한 완벽한 이해로 그는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성공 캠페인을 위한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되었다.이번으로 벌써 3번째 <Creative Power>를 통해서 외환은행 캠페인을 이야기하고 있다. 2004년 ‘당신의 은행은 세계와 만나고 있습니까’ 캠페인, 2005년 ‘여기는 대한민국 외환은행입니다’ 캠페인, 그리고 2006년 ‘대한민국을 품고 세계로 나갑니다’ 캠페인…. 매번 끝을 맺을 때마다 외환은행의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되어 ‘세계적인 은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얘기했었던 것 같다. 그 바람대로 소비자들에게 외환은행은 선진 금융 노하우가 있는 세계적인 은행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형 만한 아우 없다’ ‘1편보다 나은 2편은 없다’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후속 캠페인은 성공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2007년 <Creative Power>에서도 아마 나는 외환은행의 또 다른 캠페인을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 2008년, 2009년에도 외환은행의 성공 캠페인을 이야기하고 있을 모습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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