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7.
2000/05-06 : 이제 속도인가 여유인가 - 말과 문자의 사이에 담긴 뜻
김재인/문화평론가 불과 5, 6년 전쯤 얘기. 당시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삐삐가 대유행이었다. 인구의 절반이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는 요즘으로서는 좀처럼 믿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그것이 최첨단 이동통신 수단이었다. 그러던 것이 갑자기 휴대폰이 봄 들판의 불길처럼 확산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디지털, 이동통신 등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우리는 종종 과거를 망각하곤 한다. 정확히 10년 전만 해도 컴퓨터를 구경도 못해 본 대학생이 대부분이었고, 삐삐를 갖고 다니는 사람은 정보 계통에 종사하는 극소수의 사람들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삐삐는 점점 휴대폰으로 전환되어 가며, 삐삐의 유효 기간은 만료되어 가는 듯하다. 하지만 여기에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