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3.
2010/01-02 :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신숙자 | CD / sjshina@hsad.co.kr 몇 주간의 여행으로 일년을 광고하며 삽니다. 여행하는 광고장이. 익숙해 있는 걸 낯설게 보는 법. 어렵지만 꼭 필요하고, 능숙해지면 보물이 되는 기술입니다. ‘소풍’같은 이 세상에 ‘보물’은 아직 많습니다. 하지만 꽁꽁 숨겨져 있으니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이미 너무 익숙합니다. 늘 뜨는 태양, 늘 타는 차, 늘 먹는 밥, 늘 가는 시간. ‘늘’이라는 특성이 우리를 무디게 만들죠. 이 세상을 부러 낯설게 만들고 발견할 의욕을 잃습니다. 그래서인가 봅니다. 천상병 시인의 은 언제 읽어도 울림이 있습니다. 이 세상살이, 밥벌이도 아니요, 고단함도 아니요, ‘소풍’이라는 낯설고 아름다운 이름을 붙였습니다. 인생이 소풍이라면 우리가 하는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