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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때 못다한 거리응원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서일까. 올해는 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부분에서 신드롬이 만들어지고 있다. ‘로또=대박’이라는 등식을 만들었던 ‘로또’ 신드롬에서, TV드라마 <옥탑방 고양이>가 몰고 온 ‘혼전동거’ 신드롬 등등…. 글로벌 광고그룹의 국내 진출, 유명 광고인 방한 줄이어 LG애드에 이어 금강기획까지 인수한 WPP 계열 내 경영진들의 국내 방한이 올 한 해 활발히 이루어졌다. 마틴 소렐 WPP회장은 올해만 두 차례 방한했으며, 얼마 전에는 쉘리 라자러스 오길비앤매더 월드와이드 CEO가 방한하여 WPP 그룹 내 광고회사 임직원들에게 강연을 하였다. 리처드 핀더 레오버넷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와, 잭 클루스 스타컴 미디어베스트그룹 회장 등 여타 글로벌 광고그룹 임원들의 방한도 잇따랐다. 이러한 글로벌 광고그룹 경영진들의 잇따른 방한은 그들이 국내 광고시장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있으며, 더욱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게 한다. 뉴미디어·무료신문의 선전 모두에 언급한 주요 4대 매체의 광고 위축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및 인터넷 광고시장은 각광을 받았다. 케이블 가입자는 전년 6월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시청률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평일 낮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는 이미 TV 시청률을 능가하면서, 이제 TV의 ‘보완재’에서 ‘대체재’로 재평가되기도 한다. 이는 광고시장에도 영향을 끼쳐 2003년 케이블TV 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2,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2007 Ad Asia’ 유치 여부도 주목 2003년 마지막을 장식할 광고계 주요 이슈로는 단연 ‘2007 아시아광고대회’의 유치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지난 6월 30일 아시아광고대회 사무국에 ‘제25회 2007 Ad Asia’ 유치를 신청했다. 유치 여부는 11월 인도 자이푸르에서 열리는 ‘2003 Ad Asia’ 기간 중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결정되는데, 1984년 ‘아시아광고대회’와 1996년 ‘서울 IAA세계대회’에 이어, ‘2007 AdAsia’의 유치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내 광고계의 새로운 이정표로서 아시아 광고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광고계는 지금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글로벌 광고그룹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는 광고환경의 글로벌 스탠더드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미디어의 발전은 미디어 광고의 과학화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아시아광고대회의 유치는 아시아를 선도하는 광고 국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변화의 기로에서 국내 광고계가 한층 진보할 수 있는 2004년을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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