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HSAD CREATIVE POWER : 기억하라, 세계가 찬탄한 그날!-‘ LG G2 Day New York’
2014. 2. 10.LG전자 G2 글로벌 프로모션
기억하라, 세계가 찬탄한 그날!
-‘ LG G2 Day New York’
“Ladies and Gentlemen, Introducing LG G2!”
2013년 8월 7일 뉴욕. 글로벌 미디어와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700여 명이 숨죽였다. 이윽고 발표자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뜨거운 박수와 플래시 세례로 맞이했다. LG전자와 주요 계열사 기술의 집약체인 차세대 스마트폰‘ LG G2’의 성공적인 런칭을 세계 시장의 중심인 뉴욕에서 이뤄내는 순간이었다. 이날을 끊임없이 고민했고, 손꼽아 기다렸다.
우리를 웃고 울렸던 LG G2 런칭(공식명‘: LG G2 Day New York’) 스토리.
세상에 없던‘ Giant G2’, 가능합니다!
“소비자가 공감하는 혁신, 메시지 차별화 등 다양한 연출기법을 고민해주세요.”
행사 기획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었다. 잘 만든 제품을 단순하게 일방적으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전달해야 청중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지, 어떻게 해야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고민하는 건 마치 첫 단추를 잘 꿰는 것과 다름없었다.
우선 LG G2 Day New York을 세 가지 관점에서 보기로 했다. 행사 형식의 관점, 제품 소개의 관점,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수 백 명의 언론에 대한 응대의 관점 등이었다. 그런 한편 LG의 과거 사례와 경쟁사 사례, 그리고 참고가 될 만한 비경쟁 산업 분야의 런칭 방법 등을 스터디하며 우리만의‘ 그것’은 무엇일까를 찾는 데 몰두했다. 수많은 아이디어 제안과 공유의 시간들이 흐르면서 마침내 우리만의 특별함인‘ 그것’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고, 결과는 감히 대만족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Giant G2가 하늘에서 내려온다고요? 괜찮겠어요?“” 문제없습니다. LED 11개도 같이 내릴 건데요!“” 84인치짜리 대형 휴대폰 목업(Mock up)을 만들고 그걸 무대에서 걸어 내려오게 하는 건 어떨까요…?”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이런 저런 생각을 툭툭 내뱉는다. 그렇게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가던 중 갑자기 전체가 침묵 모드에 빠졌다‘. 이런 걸 했던 사례가 있나’ 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며 구체적인 연출
신도 모색했다. 무언의 합의로‘ Giant G2’가 제품 언베일의 핵심 기법으로 결정되는 역사적(?) 순간, 누구 하나 실패에 대한 의심을 갖지 않았다. 모두를 만족시킨 아이디어였으며, 잡음 없는 의사결정을 통해 단단해진 팀워크까지 확인하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다.
런칭의 성공을 확신한 우리는 세계 미디어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기획단계에서부터 테마와 스토리도 탄탄하게 구축하고, 전례 없는 웅장한 무대연출과 영상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맞이한 당일 행사현장‘. G2가 배운 인간의 모습’이 11개의 LED 오케스트라를 통해 표현되며 행사장은 이미 감동에 들뜨기 시작했고, Giant G2로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G2는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얻은 LG 제품인 84인치 울트라 HD TV를 활용해 재현한 Giant G2는 혁신적인 스마트폰의 우수한 기술력을 생생하게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이로써 아무나 할 수 없고 누구도 생각지 못한 우리만의‘ 그것’이 된 것이다. 기승전결(起承轉結)에 따른 우리의 필승전략 첫 구인 기구(起句)의 시작이기도 했다.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최적의 장소, Jazz at Lincoln Center
어떤 행사를 하느냐보다 어떤 장소에서 해야 최적화된 기획을 제대로 선보일 수 있는가 하는 점이 관건이다. 그런 만큼 소비자로 하여금 D-day에의 기대감을 최고로 고조시킬 수 있는 장소 선정이 중요했다. 뉴욕의 대표적인 컨벤션 홀이나 랜드마크 답사를 위해 뉴욕 한복판을 미친 듯이 찾아다닌 끝에 맨해튼 중심에 자리한 세계적인 공연예술 종합센터‘ 재즈 앳 링컨 센터(Jazz at Lincoln Center)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센트럴파크와 타임워너 건물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광장을 둘러싼 아름다운 풍경과 주변 거리의 매력 때문에 매년 50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뉴욕의 명소로 꼽힌다. 차세대 스마트폰 시대의 개막을 알리기에 더없이 훌륭한 장소였다.
LG답게, 기능을 넘어 철학을!
모두의 상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LG G2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까? LG만의 FHD IPS 디스플레이 기술과 세상에 새롭게 선보여질 후면키 기능(Rear Key), 초슬림 디자인, 그리고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초월한 OIS 카메라 등을 임팩트 있게 소개하는 것도 중요한 미션이었다.
이를 위해 기존의 PPT 발표 기법을 과감히 키노트 형식의 3D 영상으로 바꾸고, 메시지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비주얼적인 임팩트를 강조했다. 단순히 제품만 소구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 미러링을 통한 제품 시연 등 유저 신(User Scene)도 함께 연출하며 제품 철학도 알리고, 소비자가 공감하는 진정한 혁신,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배움을 바탕으로 완성된 가장 인간적인 스마프폰임을 강조했다. 총 100편 이상의 3D 프레임 영상, 수십 번의 수정과 리허설을 거듭한 끝에 가장 긴장된 순간이었던 발표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LG 모바일 사이트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
계돼 누구나 쉽고 빠르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하면서 LG G2의 자신감을 더 널리 알릴 수 있었다. LG G2 Day New York은 뉴욕만의 이벤트가 아닌 진정한 글로벌 이벤트가 된 것이다. 이 이상의 승구(承句)가 또 있을까?
이성적인 제품 발표, 감성적인 클로징
BTL에는 이야기의 전개를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이 필수이다. 기획자가 의도한 스토리를 관객 혹은 체험하는 이가 정확히 파악했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행사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바라는 목소리에 눈과 귀를 기울인다. 인간의 목소리들은 거대한 힘을 형성해 G2를 탄생시키고, 스스로 게이트
가 되어 매일 새로운 혁신이 탄생하는 국제 도시 뉴욕에 도착한다. G2를 탄생시키고, 인류 앞에 첫 선을 보이게
한 건 바로‘ 인간’이다‘. 스마트폰은 결국 사람에게 배운 거다(Learning from you)'
G2의 벨소리는 빈소년합창단이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목소리를 녹음해 고음질 음원으로 제공한 것이다. 그들을
이번 행사의 클로징 엔도서(Endorser)로 기용한다면, 굿 아이디어‘! 20명 이상의 합창단과 함께 작은 콘서트를 열까, 적
은 인원만으로 하모니를 부각시키는 마무리 공연을 해볼까?“’ 임팩트 있고 힘 있는 마무리가 필요하다, 너무 잔잔하다” 등
상반된 의견도 오갔다. 숙고 끝의 결론, 그건 우리 자신도 놀라게 했다‘. 솔로!’
무한한 자신감을 보이기보다는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겸손하게, 그로써 오히려 제품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게 하자는 의미였다.
빈소년합창단원 한 명의 독창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 세계 언론과 기업 관계자 700명이 운집한 곳, 그 무대 위에 진정한 휴먼사운드(Human Sound)가 울려 퍼질 때의 감동과 전율, 그것은 LG와 G2를 각인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BTL에는 가이드라인이 없다. 정답이 없다. 도박이 될 수도 있는 선택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선택의 결과에 후회하거나 뒤돌아보지 않았다. 우리는‘ Learning from you’를 진심 어리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세계 첫 하이파이 사운드를 공개하며 빈소년합창단원의 천상의 목소리로 끝맺은 이번 행사는 설렘과 감동으로 마무리됐다. 흔히 볼 수 있는 웅장한 피날레를 예상했던 참석자들에게 우리는 기승전결의 제3구인 전구(轉句)를 멋지게 보여준 셈이다.
百聞不如一見, 百見不如一行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고, 백 번 보는 것은 한 번 행하는 것만 같지 않다(백견불여일행). 즉 직접 경험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주요 목적은 충분한‘ 제품 체험’ 제공이었다. 제품의 자신감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신한 우리는런칭 종료와 동시에 G2 전시존을 공개했다. 여기서는 제품과 영상, 경쟁사와는 다른 연출요소 등을 통해 밀도 있는 체험을 유도했으며, UX별 연출 키트 구성으로 기능 특성을 강조해 주목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기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세계 각 지역별로 세분화된 인터뷰 세션을 운영하고, 훌륭한 뷰를 자랑하는 알렌룸(Allen Room)에 프레스룸을 꾸며 편의를 더해주었다. 또한 LG전자 지역별 대표들은 해당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주요 외신에게는 한정된 VIP Q&A 세션 등으로 소통했다. 그리고 참석자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를 케어하는 포스트 런치(Post Launch) 세션은 기승전결의 마지막 제4구인 결구(結句)로 장식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기승전결의 절묘한 구성을 통해 한 편의 스토리가 있는 이벤트로 치러진 LG G2 Day New York은 2013년 4월 17일 첫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8월 7일 오후 2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이따금 우리는 그 결과를 시작부터 예측할 수 있다. 위험한 발언이지만, ‘느낌’이라는 게 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미국 현지 법인을 포함해 약 50명의 임직원이 밤을 지새우며 고생했다. 모두 한식구가 되어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을 주며 120일여를 달렸다. 이런 팀워크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였다. LG전자 모바일 비즈니스의 미래를 선도할 제품의 위대한 시작을 알리는 기획에서 실행까지 전체를 진행해 본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LG G2 Day New York은 G2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LG의 새로운 슬로건“ It’s All Possible”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금 계속 들려오는 행사에 대한 좋은 평가에 가슴 벅차고, 앞으로의 LG G2가 더욱 기대된다
홍 승 재 | 브랜드액티베이션2팀 대리
sj.hong@hs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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