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60년을 기적의 시대로 만들어 온 바, 이번 ‘제 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년 중앙경축식’은 지난 60년과 새로운 미래를 잇는 뜻 깊은 한마당 축제였다. 전체적으로는 경축행사와 문화행사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우리 HS애드가 대행을 맡았던 부분은 건국 경축행사였다.
과거와 미래가 통하다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년 중앙경축식’이 지난 8월 15일 경복궁과 광화문 거리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60주년이다. 육십갑자로 길흉화복을 점치는 우리의 풍습에서 알 수 있듯이, 60년은 육십갑자의 간지가 한 바퀴를 다 돌고 시대와 시대가 새로이 만나는 때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60년을 기적의 시대로 만들어 온 바, 이번 ‘제 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년 중앙경축식’은 지난 60년과 새로운 미래를 잇는 뜻 깊은 한마당 축제였다.
전체적으로는 경축행사와 문화행사로 나뉘어 있었는데, 우리 HS애드가 대행을 맡았던 부분은 건국 경축행사였다.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가적으로 보기 드물 정도로 큰 행사로, 예산으로 따져보아도 대통령 취임식보다 더 큰 행사였다. 또한 대통령 취임식은 5년에 한 번씩 돌아오지만 경축행사는 10년에 한 번 밖에 개최되지 않는다. 이에 대통령 취임식을 대행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이번 경축행사 대행으로 말끔하게 해소되었다.
타 광고회사보다 준비를 늦게 시작한 HS애드가 이렇게 큰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차별화된 전략 포인트’에 있었다. 우선 대한민국 역사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감성적으로 접근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행사까지 남은 기간은 약 1개월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주빈행사 진행 최다 경험과 국제적 수준의 스태프를 확보한 HS애드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장소 선정과 무대 설치에서도 60년 역사를 담고자 노력했는데, 무엇보다 경복궁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식장은 무궁화의 ‘꽃·줄기·뿌리’의 개념을 적용했는데, 이는 다른 의미로 과거·현재·미래를 뜻하기도 했다. 나아가 경복궁은 ‘5,000년 역사와 전통 계승의 공간’, 옛 중앙청사 터는 ‘대한민국 건국 출발의 공간’, 세종로는 ‘비전의 실천과 다짐’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공간에서 대통령이 미래의 비전을 이야기한다는 컨셉트가 심사위원들을 설득하는 데 주효했던 것이다.
국가와 국민이 통하다
이번 행사명을 가만히 살펴보면 광복절은 ‘63주년’이라고 한 반면, 건국은 ‘60년’이라고 표현한 것이 이채롭다. 여기서 ‘63주년’은 일 년 단위로 돌아오는 연간 행사의 하나를 뜻하는 반면, ‘60년’이라는 행사명은 산업화, 민주화, 현재로 이어지는 역사의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보자는 취지가 담긴 것이다.
경축 기념행사는 기념식과 국토대장정 미래 대행진으로 나뉘어 개최되었다. 기념식은 옛 중앙청 광장(현 경복궁 앞뜰)에서 이루어졌으며, 기념행사 이후에는 광화문 거리에서 국토대장정 미래 대행진이 진행되었다. 특히 광화문 거리에서 시청까지 이루어진 도보행진에 약 10만 명이 운집하면서 일반 시민과 대통령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마당으로 그 의미를 발했다. 또한 짧은 기간에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를 확립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발전을 거둔 대한민국의 건국 60년을 재조명하기 위해 ‘대한민국 60년 영상보고’와 ‘국민대표 60인 선정’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파독 간호사들로 구성된 쾰른 어머니 합창단의 공연은 뭉클한 감동의 장으로 시민들의 가슴에 아로새겨졌다.
이번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스스로 즉흥적인 사회를 볼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또한 다른 행사의 경우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더라도 주의해 듣지 않으면 내용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행사에서는 뒤편의 와이드 영상을 통해 기념사의 포인트마다 개념도를 보여줘 청중들의 집중을 이끌어 냈다. 이에 행사 후에는 대통령이 “고생했어. 정말 잘 했어”라며 두 번이나 칭찬했다고 한다. 행사 종료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한 번, 주말 산행에서 한 번이다. PR팀으로서는 어깨가 으쓱해질 일이다.
끝으로 한 가지 더, 외부 행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날씨인데, 기상청장이 다음 날 비가 오니 행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었지만, HS애드가 맡은 경축 기념행사가 끝날 때까지 햇볕이 쨍쨍하다가 행사 후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이는 단지 천우신조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