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독특한 우린 너무 잘 어울려~ 함께 만들 멋진 세상 즐거운 친구들…♬
뮤지컬 공연이 끝난 후 올림픽홀을 가득 메운 4,000여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노래 구절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벅차오르는 감격을 억누르지 못한 채 My B 런칭 캠페인, 그 대장정의 폐막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니, 그건 아마 이제 새롭게 시작될 본 단계의 서막을 알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8개월여가 지난 2007년 11월, 지금도 이 구절을 생각하면 그날의 감동이 밀려오는 듯하다.
벤츠의 새로운 도전
메르세데스-벤츠는 100여 년의 역사를 통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면서 세계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를 창시한 독일의 칼 벤츠는 “좋은 것 중에서도 최고의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고, 고트립 다임러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의 기술,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며 자동차의 모든 기술의 최고 정점에 서서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최고의 안전을 선사해 왔다.
하지만 이런 최고의 기술과 가치는 ‘품위 있고 여유 넘치는 중년신사의 주말 골프회동’과 잘 어울릴 뿐, 일반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는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20~30대의 젊은이들이 문화·경제계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가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기 시작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그들, ‘X세대’를 타깃으로 한 X세대를 닮은 차,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세그먼트인 ‘멀티 라이프스타일 비히클(Multi Lifestyle Vehicle)’인 ‘My B’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Generation X' & 'Multi Lifestyle Vehicle'
그럼 왜 ‘X세대’인가. 이는 한국의 X세대들이 지닌 독특한 라이프스타일과 잠재력에서 기인한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반에 태어나 1990년대에 대학생활을 한 그들은 1980년대의 경제호황 속에서 풍요로운 유년기를 보냈으며, 배낭여행과 어학연수의 열풍 속에 집단적으로 글로벌 문화를 향유한 최초의 세대이다. 또한 사회적 대의보다는 개인적 행복을,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보다는 자기 자신으로의 몰입을 추구한 첫 세대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세대를 30대의 나이에 자신의 가정과 사회생활의 역할은 충실히 수행하지만 과거의 감각적인 감성만은 잃고 싶어 하지 않는 ‘감각 있는 생활인’이라 정의했다.
2007년 현재 대한민국 소비자층의 핵심 세력으로 자리 잡은 이들 X세대의 요구와 열망에 부합하는 신개념 차량 My B는 중후함을 특징으로 삼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존 차량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My B만의 감각적인 스타일, 세련되면서도 캐주얼한 디자인은 특히 스타일에 민감한 30대 고객들의 젊은 감각에 어필한다. 또한 SUV와 세단의 외관과 성능을 함께 갖추어 시내 주행은 물론 레저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여가생활에 큰 의미를 두는 X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외에 136마력의 강력한 엔진과 12.8km의 높은 연비, 그리고 우수한 경제성 등 My B의 다양한 장점 역시, 권위나 타인의 시선보다는 실질적인 이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X세대의 합리적인 성향을 충족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전의 세대와 확연히 구분되는 정체성, 미래지향성, 전통적인 미덕과 현대적인 가치관의 조화, 이는 X세대가 My B에게서 느끼는 최고의 매력일 것이다. 이렇듯 문화적인 감성과 열정을 지닌 한국의 젊은이들을 위한 차, My B는 ‘나를 닮은 차’라는 컨셉트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이다.
브랜드 & 문화 컨버전스
이들 타깃에게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광고·옥외·인터넷 활동·DM·행사·전시장 POS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면서, 모든 채널에 일관된 메시지 적용으로 효과의 극대화를 꾀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적용해 색다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채택했다. 한국 시장만을 위해 My B만의 블랙과 레드 컬러를 적용한 감각적인 큐브 형태의 BI를 개발한 것이다. 또한 독립된 My B만의 공식 웹사이트(www.my-b.co.kr)를 만들어 가상공간에서 자신에 맞는 My B 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공식 전시장에는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독특하고 개성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My B 차량 전시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새로운 BI를 활용한 큐브 형태의 장식물들을 곳곳에 배치해 한층 세련되며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런칭 캠페인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신차 출시 이벤트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20~30대의 독특한 감각과 스타일 그리고 자유와 열정이라는 컬러를 대변할 수 있는 독특한 신차발표회로 기획되었다. 그들의 감각과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 4인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를 닮은 차, My B를 소개한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고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지만 사실 ‘참여’라기보다는 ‘지원’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한 대중문화에 대한 접근보다는 직접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My B를 닮은 자기주관이 뚜렷하고 멋진 개성을 가진 그들의 일과 사랑, 꿈과 열정 그리고 모든 것을 가진 그들이 원하는 문화적 코드는 무엇일까?
강한 임팩트가 있으며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 바로 뮤지컬! 뮤지컬을 택했다. 고객을 위한 최고의 가치를 지향하고 항상 한 걸음 앞서 시대를 선도해 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신차 My B 런칭쇼를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은 뮤지컬을 통해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잠재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뮤지컬 무대에서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실제 삶과의 강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고자, 특히 자동차 업계 최초로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것이다.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표현하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문화적으로 녹여냄으로써 매력적인 그들을 닮은 차, My B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것. ‘창작 뮤지컬을 통한 신차 탄생’이라는, 세계 어디에도 유례가 없던 사상 초유의 신차 발표회가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Musical : My B
뮤지컬 ‘My B’는 세계적인 명곡들을 My B만의 형식으로 재해석한 대규모 옴니버스 작품.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최정원·김소현·윤영석 등이 출연해 1시간 30분간 타깃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각각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선보였다. 또한 5만 매에 이르는 신차발표회 뮤지컬 포스터를 제작해 서울·경기 주요지역에 배포했으며, 공식 웹사이트와 케이블TV 이벤트 스팟 광고 등으로 대대적인 사전 마케팅을 전개, 사이트 오픈 수일 만에 1,200명의 뮤지컬 관람 희망자를 모으는 등 큰 관심을 이끌어내었다. 또한 공연이 열린 이틀간 관객들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올림픽홀을 가득 메워 뮤지컬과 신차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는데, 서울·경기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객 및 트렌드 리더 4,000여 명이 초대되어 창작 뮤지컬로 펼쳐지는 신차 발표회의 감흥을 함께 했다.
‘막이 오르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My B를 닮은 4명의 배우들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 놓는다. 이어서 무대는 각 배우의 인생으로 전환되며 다음 4편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Romancist
김소현, 이른 나이에 감각과 에술성을 인정 받고 언제나 일에 열정적이며 잘나가는 패션 디자이너이지만, 사랑 앞에선 한없이 작아졌던 그녀.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스스로 안에 있던 사랑의 열정을 뿜어내며 오래 전부터 가슴속에 품어온 사랑을 이루게 된다. 그녀에게 My B의 의미는 ‘열정’이다.
Mania
컴퓨터 프로그래머 윤영석. 키보드와 모니터만 있다면 어떤 세상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다. 일에 미쳐도 즐겁기 만한 진정한 마니아. 순간순간이 즐거움으로 가득한 그는 무엇을 하고 있어도 행복하다. 일에 몰두하고 그 속에서 자유와 즐거움을 찾는 그에게 My B의 의미는 ‘자유’이다.
Dream Girl
뮤지컬 스타, 언제나 꿈을 이루기 위해 질주하는 그녀, 최정원. 어린 시절 꿈꾸던 뮤지컬 스타가 되기 위한 노력은 상상을 초월하고, 수많은 땀을 흘린 끝에 그녀는 기회를 얻게 된다. 도전과 도전을 거듭한 끝에 실력을 인정 받아 프리마돈나로 데뷔한 그녀, 그녀에게 My B의 의미는 ‘꿈’이다.
Sexy Guy
노력한 만큼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섹시한 남자, 국제무역전문가 남경주. 준수한 스타일과 매너, 쿨한 감성과 유머의 소유자. 그를 스쳐간 많은 여인들이 솔직하고 섹시한 춤과 노래로 그를 유혹했지만, 결국 남경주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순수한 가슴으로 다가서는 맑은 사랑. 능력과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사는 남자도 사랑의 참 가치를 알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에게 My B는 ‘사랑’이다.
이렇듯 4명 각각의 독특한 스토리가 끝나고 무대에는 배우들과 또 다른 주인공인 My B 4대가 함께 등장한다. 각자의 개성과 열정으로 일과 사랑에 성공한 네 주인공, 그리고 그들을 닮은 그들의 차, My B.
1시간 30분에 걸친 공연을 보며 관객들은 네 명의 주인공과 자신을 비춰가며 저마다 감동과 흥분으로 벅찬 가슴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리고 수십 만 장의 꽃가루와 함께 세계 최초의 창작 뮤지컬 My B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가장 멋진 라이프스타일은 자유와 열정을 간직하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는 것! 자동차와 무대, 브랜드와 뮤지컬, 배우와 관객이 만나 서로에 대한 강한 인상과 이해를 전하는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시도한 이 행사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공연 중간 중간 My B 차량을 자연스럽게 등장시켜 네 배우의 스토리와 My B의 자연스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나도 뮤지컬의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My B 런칭 캠페인은 세계 최초로 시도한 독특하고 유례없는 신차발표회였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문화의 컨버전스’라는 뚜렷한 획을 남기게 되었다. 또한 국내 회사의 각축장으로만 여겨졌던 대한민국광고대상에 수입자동차 업계 최초로 우수상(잡지)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기쁨이
배가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