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8. 7.
오늘 당신이 꺼내 놓을 ‘이야기’
루이 14세가 거닐던 곳에서 승마 선수들이 달립니다. 마리 앙트와네트가 처형된 광장에선 스케이트 보더들이 묘기를 펼칩니다. 비치 발리볼이 날아다니는 하늘엔 에펠탑이 걸리고, 거대한 돔 아래 그랑 팔레에선 선수들이 펜싱 칼을 겨눕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 나왔던 아름다운 다리에선 사이클 선수들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루브르의 유리 피라미드 옆으로는 마라톤 선수가 달리죠. 24년의 여름은 파리 올림픽으로 뜨겁습니다. 에펠탑부터 시작해 베르사유 궁전, 센 강 등 사람들에게 선망의 여행지로 자리 잡은 파리. 파리는 이 자산을 영리하게 이용해 올림픽의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개막식은 세느 강변에서 개최했고, 펜싱은 그랑 팔레에서 양궁은 앵발리드 광장에서 승마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일반 경기장을 벗어나 그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