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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30.
당신이 갖게 된 감정
사람은 아니지만 가장 많은 옷을 가진 소년이 있습니다. 벨기에의 ‘오줌 누는 소년상.’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작은 조각품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있거나, 친숙한 모자를 쓰고 있다면 특별한 감정이 생기게 될 겁니다. 이 소년이 옷을 입게 된 데는 루이 15세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겨울에 이 동상을 처음 본 루이 15세가 아이가 추워 보인다며 옷을 선물한 거죠. 동상을 훔쳐갔다가 돌려주며, 훔친 것에 미안하다는 의미로 옷을 선물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때부터 이 소년에 대한 감정 만들기가 시작된 듯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이 소년에게 옷을 선물로 보내기 시작했으니까요. 결국, 지금은 600벌이 넘는 옷을 지닌 소년이 됐습니다. 감정은 이렇게 우연한 순간, 우연한 사건으로 생기기..
2018. 5. 29.
나는 좌우명이 없다. 아니면 너무 많을지도.
‘나는 좌우명이 없다. 아니면 너무 많을지도. 이렇게 얘기하고 나니까 내가 좌우명이란 말을 잘 알고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사과나 비행기 같은 말을 잘 알고 용도에 맞게 잘 쓰고 있다는 말과 같다. 며칠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떤 퀴즈프로에서 그 뜻을 정확히 알려주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좌우명의 뜻은 대충 이랬었다. 한자로 왼 좌(左), 오른 우(右). 그러니까 우왕좌왕하지 않게 만드는 인생의 지침이나 방향으로 삼을 어떤 글귀 같은 것들…그런 새김 글들을 좌우명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사람의 글을 지금까지 읽었다는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들었을 여러분들에게는 죄송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그럭저럭 본뜻에는 미치고 있으니, 이 얼마나 크리에이티브한가.) 뻔뻔한가? 사과드린다...
2018. 5. 29.
광고의 숲 속을 걸어가는 한 사람- CD열전 #09. 조예정 CD 인터뷰
시작은 우연이었습니다. 광고의 숲으로 난 길을 보게 된 한 사람. 이십 대 초반의 그는 ‘재미있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광고의 숲에 발을 들여 놓게 됩니다. 나무가 우거지고, 바위가 놓여 있고, 계절마다 다르게 피는 꽃과 색깔이 변하는 나뭇잎이 그의 앞길을 지루할 틈 없이 채워 주었습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 이름 모를 동물의 고요한 울음 소리가 들려오는 이 길. 시계를 들여다볼 필요도, 다른 숲으로 향하는 길이 어디인지 궁금해 할 필요도 없었던 세월. HS애드 조예정 CD는 그렇게 20년 동안 광고의 숲 속을 탐험해 왔습니다. CD열전 아홉 번째 주인공 조예정 CD와의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초보’의 도전이 가져 온 뜻밖의 결과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어요. 광고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광고인이..
2018. 5. 29.
디지털 시대 무한경쟁에 대응하는 광고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전략
디지털화(化)는 우리 생활에 참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의 생활에 변화가 있다는 것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광고회사의 비즈니스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러한 변화는 또한 다양한 경쟁구도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기존의 광고회사들끼리 경쟁하던 시장에 테크놀로지 기반의 IT회사, 전략이나 회계 컨설팅 회사 등 다른 비즈니스 영역에서 경쟁하던 회사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광고회사가 지배해왔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시장의 정의와 속성이 완전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란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2018년 현재 시점에서 미국의 광고회사들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두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
2018. 5. 24.
2018 광고미디어 트렌드 2 – 디지털 광고와 OOH
디지털 광고, 디지털 환경 최적화를 위한 진화와 성장 가속화 2018년 디지털 광고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바로 ‘모바일’입니다. 전년 대비 9.3% 성장한 4.1조원 전망, 20%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는 모바일이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공지능 생태계가 빠르게 가시화되면서 개인의 사용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플랫폼으로의 진화 또한 주목받는 움직임입니다. 여기 더하여 아울러 옥외광고(OOH) 시장 또한 급변하는 환경 속 디지털로의 빠른 진화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HS애드는 지난 회 ‘하이브리드 미디어’에 이어 두 번째 기획 콘텐츠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광고와 OOH 분야의 2018년 광고미디어 트렌드를 정리하여 블로그에 소..
2018. 5. 16.
어린이는 어른의 거울! 창조적 동심을 전하는 키즈 광고 사례
‘어린이와 동물이 나오는 광고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광고 격언을 아시나요? 해맑은 어린이가 등장하는 광고는 재미와 감동으로 우리를 무장해제 시킵니다.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해맑은 표정과 몸짓에 잊고 있던 우리들의 꿈과 상상력이 되살아납니다.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맞이해 어린이들의 빛나는 상상력과 가능성을 위트로 담아낸 해외 크리에이티브 광고를 살펴보겠습니다. 젊어도 너무 젊어진 그들의 이야기, 에비앙 ‘베이비 베이’ ▲에비앙 ‘베이비 베이’ (출처 : 유튜브 로피쉬 채널) 서핑을 즐기던 한 남성이 정신이 잃고 해변에 쓰러집니다. 정신을 잃은 남성을 끙끙 끌고 모래톱으로 옮겨 가는 주인공들은 모두 귀여운 아기! 이윽고 정신을 차린 남성이 해변을 둘러보는데, 이런, 온통 아기들뿐이네요. 서핑을 즐기는 아기,..
2018. 5. 15.
제 31회 HS애드 영 크리에이터스 컴피티션 개최
LG전자, 배달의민족, SSG.COM 광고캠페인 등으로 유명한 LG계열 종합광고대행사 HS애드가 1988년부터 개최해온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이 올해로 제 31회를 맞아 'HS애드 Young Creator’s Competition (HS애드 영 크리에이터스 컴피티션)'으로 행사명을 변경해 개최됩니다.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은 누적 참가자수가 25만 명에 달할 정도로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 필수템’이나 '광고 인생의 출발점'으로 여겨져 온 광고업계를 대표하는 광고공모전인데요. 올해부터는 '광고 공모전'이라는 제한된 의미를 벗어나, 창의적이고 남과 다른 생각을 가진 대학생 크리에이터들의 도전을 응원한다는 의미에서 행사명을 HS애드 Young Creator’s Competition (..
2018. 5. 15.
2018 광고미디어 트렌드 1 -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대로의 변화
최근 미디어 환경은 방송과 통신, ICT 신기술이 융합하고, 기술과 플랫폼, 사업자간 경계가 붕괴되는 변화를 겪으며 진정한 ‘하이브리드 미디어 (Hybrid Media)’ 시대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이제 광고는 물리적 공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VR, AR 기술 등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고 있으며, 인공지능 디바이스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HS애드는 이렇게 급변하는 미디어 동향과 광고산업 현황, 미디어 유형별 특징 등을 정확히 분석, 클라이언트 기업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매년 '하이브리드 미디어 북'을 발행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2018년 하이브리드 미디어 북에 게재된 매체별 동향 자료 중 일부를 발췌, HS애드 블로그에 소개합니다. * '하이브리드 미디어 북' 책..
2018. 5. 14.
광고 속 그 음악 #05. 매력적인 소울 보이스, 샘 스미스
맞아요. 하룻밤 사랑을 나누는 건 못해요. 그래도 여전히 사랑을 원해요. 그의 노래는 첫 소절부터 강한 임팩트를 줍니다. 가식 없이 자신을 이야기하는 가사에 진솔함이 묻어납니다. 기교 없이 섬세하고 짙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에 우리는 이내 빠져들고 맙니다. 그는 2014년 ‘In The Lonely Hour’로 화려하게 데뷔해 영국 소울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가수 샘 스미스입니다. 2014년 데뷔 이후 2015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베스트 팝 보컬 앨범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그래미 어워드의 주인공이 된 샘 스미스, 무엇이 이토록 그에게 빠져들게 하는 것일까요?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 소울 감성, 샘 스미스 1992년생 샘 스미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여덟 살 때 시작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