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5.
2001/03-04 : Special edition - 혼성모방으로 초현실 속의 정체성을 자극하다
혼성모방으로 초현실 속의 정체성을 자극하다 윤선희 I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syoon@email.hanyang.ac.kr ‘향수(鄕愁)’란 단순히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 기억이란 지나간 시간의 사건을 그대로 머리 속에 복사해 놓은 것이 아니라, 일정한 선택을 전제한다. 희미한 기억 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향수란 지난 시간에 존재했던 수많은 사건과 감성 속에서 특정한 부분만이 도드라져 우리 뇌리에 자취를 남기는 것이다. 40, 50대 세대들이 어린 시절 70, 80명이 득실거리는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영하 18도의 추위를 교실 한복판 조개탄 난로에만 의지하여 참아내고, 간식거리 하나 없이 옥수수빵을 타서 서로 나눠 먹었던 당시의 현실은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혹독했을까. 그러나 이들은 혹독한 추위나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