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3.
2000/09-10 : 크리에이터@클리핑 - 꽃이되거나 혹은 절규가 되거나
정해원 CD/이현종 CD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 .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김춘수의 중에서 -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여자는 아마 잊혀진 여자일 것이다. 증오보다 더 무서운 형벌은 무관심일지니... 아, 기억의 옷자락을 붙잡으려 하는 우리들 몸부림이여! 오늘도 우리는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기 위해 그 숱한 말들을 쏟아낸 건 아닌지. 외로움은 뭉크의 ‘절규’다. 가끔은 내가 만드는 광고가 그런 건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다. 나를 알아달라고, 나하고도 한번 사귀어봐 달라고, 나를 제발 외롭게 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