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5.
당신의 '감정'에게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은 ‘팩트’입니다. 우리는 교과서를 통해 이 사실을 배우며, 한 사람의 위대함에 고개 숙였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한 시간도 남지 않은 시계’는 이야기입니다. 가족보다 나라를 바라봐야 했고, 자신의 운명보다는 나라의 운명을 생각해야 했던 젊은 청년의 마지막 이야기.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이 시계를 알게 됐고 눈물 흘렸습니다. 교실에서 독립투사를 배울 때 눈물 흘리는 이는 없었습니다. 그저 위대함에 감사했을 뿐. 하지만 역사를 쉽게 전하는 데 탁월한 설민석 강사를 통할 때 혹은 열정적으로 미처 몰랐던 사연을 전하는 김용옥 교수를 통할 때는 다릅니다. 독립투사의 고난에 많은 이들이 눈물 흘립니다. 인간으로서의 고뇌, 그들과 함께하는 가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한 길을 갔던 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