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6 : It's Good! - American Express Card

It's Good!_ American Express Card     지갑 속의 신분증   김원규 | communications Of Course 대표 wkkim@ofcourse.co.kr

깨지지 않은 150년 신용 American Express Card(이하 아멕스)는 미국의 대표 기업 중 하나다. 미국 서부의 골드러시 시대가 막 시작된 1850년에 설립, 150여 년이 넘는 믿음의 상징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초창기의 아멕스는 지금의 회사와는 전혀 다른 비즈니스로 출발했다. 창업 당시에는 ‘AMERICAN EXPRESS CO.’라는 로고가 새겨진 나무상자 위에서 흰 개가 지키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바로 옆에 권총이 놓여 있어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상자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한 급행 운송회사였다. 아멕스는 로고에 새겨진 상징물처럼 무엇보다 고객과의 약속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운송회사였던 것이다. 1811년에 창업해 세계 금융계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씨티코프, 1837년에 창업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P&G, 1853년 질기고 튼튼한 옷을 표방하며 출발한 리바이스, 1886년에 애틀랜타의 한 약국에서 시작된 코카콜라 등은 한 세기를 넘어서도 업의 카테고리를 바꾸지 않고 발전해 오고 있다. 그러나 아멕스는 ‘최고의 믿음과 신뢰로 서비스한다’는 기업철학만 계승하고 비즈니스 모델은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변신에 변신을 꾀했다. 시대가 요구하고, 소비자의 니즈가 있는 곳에 아멕스는 자기를 맞춰서 변신하는 가운데, 1980년대까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가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은 몇 가지 전설에 가까운 사례 덕분이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배달 사고’였다. 회사가 창업된 지 5년이 막 되어가던 1855년 9월, 두 개의 커다란 상자에 밀봉되어 운송되었던 현금. 그런데 막상 목적지에 도착되어 개봉하자 돈 대신에 묵직한 탄환과 납이 들어 있었다. 아이오와 주에서 연방 재무부로 보내는 자금이었는데, 그야말로 배달 사고가 난 것이다. 추적 끝에 범인은 잡았지만 돈은 이미 다 탕진한 후였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자 아멕스는 의뢰인인 아이오와 주 정부에 원금과 이자까지 붙여 변상했다. 이런 일은 당시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두 번째 신화는 1891년 세계 최초로 아멕스가 서비스하기 시작한 여행자 수표에서 비롯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은 국경을 폐쇄했고, 은행들은 앞다퉈 서비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되자 여행 도중 돈이 떨어진 사람이나 지갑을 분실한 사람들은 대책이 없었다. 그야말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이때 아멕스는 여행자 수표 업무를 개시하면서 내세웠던, ‘어떤 상황에도 지불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성실히 수행했다. 전쟁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상황에서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낸 것이다. 이는 유럽 각국에 흩어져 있던 미국 국민은 물론 유럽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여행자 수표가 현금과 똑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전세계에 홍보하는 살아있는 샘플이 되고도 남았다. 세 번째 신화는 미국의 가장 심각한 경제공황 당시에 일어났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금융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4일 동안 예금인출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아멕스는 고객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에 맞서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역시 예금인출을 실시했다. 아멕스는 고객과의 신뢰를 소중하게 지키고 있음을 또 한 번 만방에 알리게 된 것이다. 이렇듯 크고 작은 많은 사고의 순간에 아멕스의 최상의 판단 기준은 바로 고객과의 약속이었다. 어떤 경우에라도, 회사에 아무리 큰 금전적 손실이 있더라도 아멕스는 신뢰를 저버리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전설 같은 행동은 미국인은 물론 전 세계 비즈니스맨들에게 영원히 가슴에 남을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를 쌓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카드 대중화’라는 역풍 아멕스 카드는 일반 사람들이 쉽게 소유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회원으로 가입시켰기 때문에 아멕스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사람의 신분은 이미 보증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언젠가는 꼭 소유하고 싶은 카드요,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다. 세상의 많은 카드와 아멕스 카드는 다르게 생각되었으며, 아멕스 카드로 결제한다는 사실만으로 신분과 사회적 지위가 이미 검증된 것으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러면서 사용자에게는 무한의 프라이드와 지속적인 프리미엄 서비스로 만족감을 높여갔고, 이런 추세는 80년대까지 커다란 성공을 거두는 데 일조를 했다. 바로 이런 강점이 있었기에 누구에게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80년대 초까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권좌를 누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살아있는 생물이고, 움직이는 것. 아멕스 또한 후발주자들의 강력한 도전에 휘청거리는 일대 사건을 맞이하게 되었다. ‘카드의 대중화’라는 태풍이 불면서 영원히 일등의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아멕스에게 위기가 닥친 것이다. 카드가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카드를 사용할 때 느끼는 자부심보다는 실속을 챙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물론 금융권의 수많은 카드들이 상상 이상의 저렴한 수수료와 각종 혜택, 다양한 특전을 주면서 고공비행하던 아멕스는 10%대의 점유율로 밀려나게 되었다. 이는 고소득자 위주의 전략에 집중했던 아멕스가 ‘신용카드의 대중화’라는 트렌드를 외면하면서 겪게 된 어려움이기도 했다. 요즘의 20~30대 젊은 층들은 지갑에 다양한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 영화를 보기 위한 카드가 따로 있고, 잘 다니는 레스토랑에서 결제하는 카드가 있으며,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카드, 항공사를 이용하는 카드도 가지고 있다. 카드가 신분을 상징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오직 어느 카드가 더 많은 혜택과 특전을 주며 연회비는 얼마인가가 그들의 관심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런 시장의 대 변화에 대한 아멕스의 대처가 늦어지면서 시장에서의 절대적 지위도 잃어가게 된 것이다. 슬로건 속에 담긴 전략 카드사들의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불붙기 시작한 80년대부터 아멕스가 광고에 내세운 슬로건들을 분석해 보면 카드업계 전체와 아멕스의 마케팅 전략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을 때에는 아멕스를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개인의 신분을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도도했고 카드 소지자에게도 프라이드를 느끼게 하고 있다. 1974년부터 1987년까지 아멕스는 ‘Do you know me?’라는 슬로건으로 기존 카드와의 차별화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80년대 중반부터 불어 닥친 카드의 대중화 물결은 더 이상 아멕스를 고고하게 있게 하지 않았다. 강력한 경쟁자인 비자와 마스터가 가공할 혜택과 다양한 특전을 소지자에게 쏟아 붇자 철옹성 같던 1등의 자리에서 곤두박질해 3위로 전락하고야 말았던 것이다. 이때 전개한 슬로건이, 늦었지만 ‘Membership has its privileges’였다. 이 슬로건은 1987년부터 1996년까지 10여 년 동안 줄기차게 전개해 그 시장이 얼마나 이전투구식의 싸움을 벌였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유명인을 등장시킨 ‘Do More’ 캠페인을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전개했다. 한번 기운 시장을 다시 일으킬 수는 없었지만 아멕스의 이런 타깃 밀착형 광고들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잃어버린 땅을 조금씩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 캠페인이 끝나자 2004년 11월부터 ‘My life. My card’ 캠페인이 후속으로 이어졌는데, 아이디어의 신선함과 함께 관련성(Relevance)까지 있어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캠페인에서는 적어도 10년 이상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력을 쌓아온 유명인사들, 즉 영화감독·영화배우·스포츠 스타 등의 인생에 대한 진솔한 철학을 담아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이 광고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나 또한 이들 그룹에 들어가고 싶다’고 느끼게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아멕스가 부동의 1위 자리를 누리고 있었던 시절의 브랜드 파워를 연상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특히 지금까지 할리우드의 아이콘들, 예컨대 마틴 스콜세지·케이트 윈슬릿·로버트 드니로와 같이 쿨하면서도 유명한 사람들을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어느 정도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주목되었다. ‘My life, My card’는 ‘쌩얼’ Creativity 아멕스의 ‘My life. My card’ 캠페인은 카드와의 뛰어낭 적절성은 물론, 다른 경쟁사 카드가 흉내 내기 어려운 아멕스만의 독창적 광고로 평가받고 있다. 어느 카드사든 유명인을 내세워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컨셉트를 개발해 어프로치할 수 있겠지만, 아멕스가 그간 여타 경쟁사와는 다른 길을 걸어 왔던 역사성을 고려한다면 이 캠페인이야말로 유니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무한경쟁의 할인과 특전의 싸움에서 비껴 있으면서 공감을 불러일으켜 아멕스가 바로 ‘나를 위한 카드’임을 광고가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캠페인에서 노린 것은 카드 소지자들에게 ‘나와 카드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삶과 같은 연장선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점. 그렇게 함으로써 아멕스는 공감대를 일으켜 ‘It’s for me’가 된 것이다. 당연히 이런 노림수는 시장에서의 반응으로 이어졌는데, 특히 프리미엄급 카드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유명인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이 느끼기에는 화려하고 이질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면들을 부각시켜 친밀감을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44쪽의 <광고 1>을 보면 로버트 드니로가 모델로 나서고 있는데, 카피는 캠페인 슬로건 말고는 전혀 없다. 다만 카드 옆에 그의 사인만이 강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광고에는 세계적인 배우의 화려함이나 스타로서 팬들 속에 파묻혀 있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한 평범한 인간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투영되어 있다. 아마도 이 광고를 보는 사람들은 대 스타의 화려함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인간적인 내면의 모습에 오히려 공감하고 박수를 보낼 것이다. 이 광고가 나갈 즈음에 TV광고에서도 그의 진솔한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나의 가장 오래된 친구 나의 첫사랑, 나의 고향 나의 어두움, 나의 밝음 나의 상처, 나의 희망 나의 인생이 여기에 있고. 나의 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다 (자막: my life, my card)’ <광고 2>는 <타이타닉>으로 스타가 된 케이트 윈슬렛이 모델이다. 그녀는 <쥬드> <센스 센서빌리티> 등에서 자기만의 연기 세계로 영화 팬들에게 일정 지분의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 광고에서는 너무나 일상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대본인 듯한 것을 보면서 손톱을 물어뜯고 있는 그녀의 버릇이 그대로 꾸밈없이 보여 호감을 산 것이다. 그리고 이 잡지광고가 집행될 시점에 나간 TV광고에서는 그녀의 어두웠던 과거사들이 그대로 카피로 나와 그녀를 더욱 대중 속으로 다가가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17살, 살인죄로 감옥에 갔다 19살, 남자에게 차였다 20살,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다 28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29살, 네버랜드에 있었다 나의 인생은 결코 희곡이 아니어도 좋다 내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있다! (자막: my life, my card)’ <광고 3>은 프로서퍼로 유명한 레어드 해밀턴(Laird Hamilton)을 모델로 제작되었다. 1964년 미국 태생의 그는 서핑계의 전설로 알려진 빌 해밀턴(Bill Hamilton)의 둘째 아들인데, 아버지의 명성에 어울리게 최고의 실력은 물론 몸짱, 얼짱으로 영화와 잡지에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그의 모습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아웃사이드> <서퍼스 저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같은 잡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으며, 방송은 물론 다큐멘터리 영화 <Endless Summer II(1994)>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또한 <워터월드> <Five Summer Stories> 등의 영화에 직접 출연하거나 스턴트맨으로 활약해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데, 현재는 서핑과 관련된 비디오 프로듀싱을 하고 있다. 그런데 광고에서는 이런 명성과는 달리 그의 직업을 나타내고 있는 바다 배경과 수영복 말고는 그가 프로서퍼라는 것을 쉽게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다. 그냥 바닷가에 놀러온 어느 집의 가장처럼 보이는 것이다. 여느 아빠처럼 귀여운 아이가 손을 잡고 아빠의 구릿빛 피부와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바다를 응시하며, 옆에는 그의 애견과 친구가 함께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광고는 다분히 과장된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러움을 자극하거나 따라서 행동하게 만드는 데 비해, 이 캠페인에서 보이는 모델들의 모습은 셀프 카메라로 찍은 듯한 자연스러움으로 승부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 4>는 설명이 필요 없는 모델, 타이거 우즈다. 그가 PGA를 휩쓸면서 우리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골프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가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도 쉽지 않은 대단한 효자라는 점 때문이었다. 타이거 우즈는 특히 아버지와의 정이 끈끈하기로 소문나 있는데, 이 광고에서는 어머니와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아버지가 사망하자 그의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아버지가 자신의 인생에서 이룬 위대한 일들을 생각할 때면 큰 감명을 받는다. 그는 위대한 아버지이자, 코치이자, 멘토이자, 군인이자, 친구였다. 아버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 또한 없었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가 보여준 나눔과 사랑의 교훈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가족사랑은 마치 그의 골프 실력처럼 그 누구도 넘볼 수 없을 만큼 깊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그의 성품은 그렇게 한량없이 순한 양 같지만, 게임에 있어서는 그의 이름마냥 호랑이처럼 대단한 카리스마로 압도해 금세기 최고의 골퍼로 추앙받고 있다. 그런데 아멕스는 이렇듯 화려한 그의 명성을 이용하기보다는 오히려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광고는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의 광고. 전립선암으로 활동을 못하는 아버지 대신에 어머니와 함께한 것으로, 어머니 앞에서는 평범한 아들임을 보여주고 있다. <광고 5>는 <라스트 사무라이>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와타나베 켄이 모델로 나선 광고다. 일본에서는 이미 유명 배우였지만, 백혈병으로 인해 오랜 시간 활동을 못했던 그에게 <라스트 사무라이>는 배우로서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할리우드로부터 많은 러브 콜을 받아 정상의 위치를 누리기도 했다. 그는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2년 TV 드라마에 데뷔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뒤이어 1987년 NHK TV의 사무라이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일본에서 정상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내 이름- Ken Watanabe 어릴 적 꿈- 트럼펫 연주자 가장 행복했던 기억- 하나를 기억하기엔 행복한 기억들이 너무나도 많다 사운드트랙- Warm & Cool Jazz 피난처?- 나의 집 큰 꿈?- 10년 전, 나도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의 모든 삶 속에서 그 행복을 찾았다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 누군가로부터 믿음을 얻었을 때 가장 큰 도전- 인생 알람시계- 내 애들 목소리 완벽했던 날- 내가 못 찾던 걸 찾았을 때 첫 직업- Dog Walker, 우리 집 계단 닦는 일 자유- 어드벤처 소설을 읽을 때 마지막 구매한 것- 스키복과 스키모자 영감- 난 매일매일 많은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내 삶은-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내 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광고 6>에는 인도 태생 영화감독 나이트 샤말란(M. Night Shyamalan)이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2003년 <프리미어>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21위, 2004년 23위에 랭크되어 세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감독이다. <식스 센스>라는 작품 하나로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던 인물로, 상상을 초월하는 영화의 반전으로 단숨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기까지 했다. 열 살 때부터 영화를 찍고 다니기 시작해 열여섯에 45번째 단편영화를 완성했다고 하니, 그의 천재성이나 집념은 알아줘야 할 것이다. 그의 외가는 12명의 의사를 배출한 집안으로, 그 역시 고등학교 때까지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명문 의대에서 장학금이 약속되어 있었지만, 그런 조건을 마다하고 영화감독이 되기로 했다. 그는 또 시나리오 작가. 감독, 제작은 물론 히치콕처럼 자기 영화에 단역으로 한두 번 얼굴을 내비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내 이름- M. Night Shyamalan 어릴 적 꿈- 로빈스 큐브 챔피온 가장 행복했던 기억- 빗속에서 내 아내에게 키스했을 때 사운드트랙- 내 딸이 쇼팽을 연주할 때 피난처?- 나의 농장 큰 꿈?- 프랑스 남쪽에서 사는 것, 그리고 소설을 쓰는 것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 내 아이들이 두려움을 극복해 내는 것을 보는 것 가장 큰 도전- 일하지 못하는 것은 날 불행하게 만든다 알람시계- 열중 완벽했던 날- 나무 숲 사이로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것 첫 직업- 로펌 광고 자유- 농구 마지막 구매한 것- 소설 모비딕 좋아하는 영화- 대부 영감- 우리 집에 살고 있는 검은 머리의 세 천사 내 삶은- 꿈꿀 수 있는 시간을 찾는 것 내 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광고 7>은 미국 뉴욕에서 이탈리아 이민 2세로 태어난 천재 감독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의 이야기다. 그는 어려서부터 아무도 못 말리는 영화광이었다. 뉴욕대학교 영화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에 할리우드에서 한동안 편집 일을 하다가 <Who's That Knocking At My Door?>로 영화계에 데뷔했고,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Mean Streets>로 비평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1976년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해였다. 베트남전쟁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제대 군인의 이야기를 담은 <택시 드라이버>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것이다. 그러나 1977년 1,2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여한 뮤지컬 영화 <뉴욕 뉴욕>이 흥행에 실패하고 그 이후의 작품들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80년 <Raging Bull>로 다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Last Temptation of Christ>라는 영화로 기독교도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는데, 이후 몇 년 간 공백을 갖다가 코미디 영화 <After Hours>로 1986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그가 칸영화제는 물론 뉴욕영화평론가협회 감독상,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전미비평가협회 감독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을 정도의 명성과 천재성을 가진 명감독임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내 이름- Martin Scorsese 어릴 적 꿈- 내가 있었던 곳에서 벗어나는 것 가장 행복했던 기억- 1973년 Mean Streets의 Premiere에서 나의 부모님 자유- 옷 마지막 구매한 것- 이탈리아 로마에서 양말 12짝 가장 좋아하는 영화- They are Legion 영감- 다른 영화제작자들 내 삶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내 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광고 8>에는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사상 최초로 여성 동성애자로 사회를 본 엘렌 드제너러스(Ellen Degeneres)가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그녀가 유명세를 탄 것은 1997년 미국 공중파를 통해 커밍아웃을 선언하면서부터. 그녀는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는데 날카로운 질문과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항상 신선한 충격을 던지는 정보를 빼어내어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로 그녀가 선정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컸지만 매끄러운 진행과 시상자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로 좋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내 이름- Ellen Degeneres 어릴 적 꿈- 동물들과 함께 일하는 것 가장 행복했던 기억- 회상할 수 없다. 그러나 난 내가 정말 좋아했음을 확신한다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마지막 구매한 것- 버터 가장 좋아하는 영화- World According to CRAP, Out of Africa 영감- 친절함 내 삶은- 완벽하다. 그렇지 않았을 때조차도 내 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My life, My card’ 캠페인은 정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인물들을 모델로 캐스팅한 점에서는 다른 캠페인과 큰 변별력이 없어 보이는 것 같지만, 소비자들의 인사이트를 자극하는 장치를 만들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하겠다. 만약 이 캠페인이 여느 광고처럼 유명인들의 화려함을 강조하고, 그런 삶과 함께 하는 아멕스라고 했다면 큰 반향이 있었을까? 화려함과 권위를 가진 사람들도 일상으로 돌아오면 대중과 똑 같은 아주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있으며, 그런 삶의 동반자가 바로 아멕스라고 말하는 전략이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아멕스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Are you a card member?’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존의 ‘My life, My card’ 캠페인의 성공에 비추어 너무 일찍 슬로건을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다른 캠페인들을 거의 10년 정도 지속한 것에 비교해서 2년 정도를 전개하고 새로운 슬로건으로 교체한 의도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아마도 뭔가 새로운 시장 개척을 꾀하고 치열한 경쟁 관계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