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를 다녀온 분이 계신다면, 누구도 빠짐없이 꼭 거쳐야 하는 곳, 인천국제공항. 2001년 3월 개항을 기점으로 2006년도에는 공항서비스 평가 세계 1위 달성, 누적화물 1,000만 톤 돌파, 하루 이용객 10만 명 달성 등 수많은 성과를 이루어낸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2007년도에는 개항 6주년을 맞이해 공항서비스 평가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한 기념으로 각종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천국제공항은 정말 다종다양한 직종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끌어 가고 있으며, 공항에 상주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바로 그 위대한 업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에 ‘We are the star’라는 이번 행사의 전체 컨셉트는 그렇게 인천국제공항을 우뚝 세운 ‘사람들’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런데 ‘과연 공항이라는 곳도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하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답은 당연히 ‘그렇다’이다. 공항을 단순히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달라지겠지만, 지금의 인천국제공항은 그 개념이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관문이기도 하면서 지역 경제의 중심이요,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와 세계를 하나로 묶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A World Best Air Hub’라는 슬로건은 아주 타당한 것이 아닐까?
2년 연속 1위를 자축하며
인천국제공항은 국제공항협회(ACI)가 실시하는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32개 분야 중 29개 분야에서 1위를 석권했고, 나머지 3개 분야도 3위권 내로 평가받아 전 분야에 걸쳐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한 번도 받기 힘들다는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1위’ 수상을 이렇듯 2년 연속 해낸 것은 세계 그 어느 공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은 “공항 서비스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 주체가 존재하며, 어느 한 분야만 잘해서는 세계 최고라는 명성을 얻을 수 없다. 공항 종사자들 모두 최선의 노력으로 거둔 성과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열게 되었다”고 행사 배경을 밝혔다.
그런 만큼 이를 자축하는 의미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봄빛 사랑만들기, 공항가족 한마음 축제, 신나는 공항체험, 공항인의 날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었다.
‘공항남녀’ 600여 명 단체미팅
인천국제공항을 항상 밝고 힘차게 꽃피우는 이들이 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은 물론 세관·법무부 출입국관리소·서울항공청·인천공항경찰대·항공기상대·수의과학검역소·국가정보원·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일본항공·페덱스 등 공항 상주기관이나 기업에 근무하는 미혼남녀 700여 명. 이들 중 미혼남녀 600여 명이 참여한 초대형 미팅, ‘봄빛 사랑 만들기’가 4월 6일 오후 홍대 인근 클럽에서 펼쳐졌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 이어 두 해 연속 진행됐는데, 특히 지난해 미팅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커플들도 있어 미혼 직원들 사이에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 처음 진행하는 스탠딩 파티형식으로 댄스파티, 공개 프러포즈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었는데, 이번 미팅을 통해 결혼에 성공한 커플에게는 인천공항공사에서 최신형 가전제품, 주례 주선, 웨딩카 지원, 의전실 이용권 제공 등 푸짐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 과연 올해에는 몇 명의 커플들이 탄생할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지만 행사 기획자의 직감으로는 내년도에는 인천공항에 결혼 러시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지역 주민들과 어우러진 한마음 축제
4월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내 잔디구장에서 인천 지역 주민과 공항 상주직원이 함께 한 ‘공항가족 한마음 축제.’
이 행사는 세계 각국의 초일류 공항들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라는 성과를 일궈낸 공항 내 관계자들과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인근 지역 주민과의 교류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인천공항공사 입주 공공기관장 및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우승팀인 아시아나항공의 ‘화물난타’ 공연으로 시작된 한마음 축제는 예선을 통과한 19팀의 공연과 해당 부서 팀원들의 영상 및 현장응원으로 열기를 더했다. 개그맨 정성호의 사회로 진행되는 가운데 공항 상주직원들의 노래·춤·개그 등 필살의 개인기가 관객을 사로잡았는데, 특히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준비한 ‘공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 개그’는 상주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폭소 만발.
인천국제공항공사 총무팀 백정렬 팀장은 “2년 연속 세계 공항서비스 1위는 공항 서비스 제공 주체인 공항공사를 포함해 세관·법무부·항공사·입점업체 등 공항 상주기관 및 관련 업체 3만여 종사자 모두가 세계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마음이 되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항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모두가 화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하기도.
섬마을 아이들의 신나는 공항체험
한편 4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서해 5도 초등학생 80여 명을 초청해 2박 3일 동안의 공항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누릴 기회가 적은 섬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것. 이 행사에서는 먼저 인천공항에 도착해 행사용 여권과 탑승권을 발급받은 뒤 항공사 체크인, 세관신고, 보안검색, 법무부 출국심사 등 공항청사 도착부터 출국 시점까지의 모든 절차를 직접 경험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이어서 입국심사와 더불어 세관검사, 동식물 검역 등 공항 내에서 이뤄지는 업무 전반에 대한 투어의 시간도 가졌다.
공항체험 행사는 또한 인천 지역 초등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4월 16일부터 4월 27일까지 당일 이벤트로도 진행되었는데, 그 가운데 특히 항공기의 이착륙과 인천공항 전체시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2층 높이의 관제탑(높이 100.4m) 체험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인천국제공항의 미래는 지금과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제2활주로 및 제3활주로 등의 확충과 탑승동 신축, 제2여객터미널 신축 등의 외형적 발전과 더불어 동북아 문화와 경제의 허브로 뻗어가는 등 ‘기능적으로 우수한 공항’에서 나아가 ‘무한한 가능성의 공항’으로 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원대한 꿈을 이루는 데 앞으로도 우리 회사가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간직하고, 3개월간 많이 정든 인천국제공항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