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6 : Global View - 일본 - 역(驛)공간을 활용한 OOH 광고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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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View_일본 - 역(驛)공간을 활용한 OOH 광고
  ‘움직이는 눈’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한문희 | 하코다테(函館)대학 상학부 전임강사
moonyhan@empal.com
 

최근 2~3년간 일본의 미디어별 광고비 지출 현황을 보면, TV·신문·잡지 등의 매스미디어 광고 지출의 감소, 인터넷광고 및 OOH(Out of Home) 광고의 꾸준한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표>.
그런데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앙케트에 따르면 향후 옥외광고를 전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70%에 육박하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그들이 이렇듯 옥외광고에 주목하는 이유로는 기업(브랜드) 이미지의 제고, 매스미디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보완, 강한 임팩트와 화젯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점, 지역밀착형 매체로서의 활용성 등을 꼽을 수 있다<그림>.
이에 이번 글에서는 옥외광고 및 교통광고를 중심으로 한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OOH 광고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슈에이샤 2006년 봄/가을 여성지 캠페인

2006년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슈에이샤(集英社)는 첨단 패션의 발신지인 오모테산도(表參道)역과 긴자(銀座)역을 중심으로 봄/가을 연 2회에 걸쳐 여성지(女性誌) 캠페인을 전개했다. 특히 역 내의 기둥, 통로 벽면, 포스터 보드 및 유리 스티커, 계단 포스터 패널 등을 통한 캠페인 비주얼로 역 구내의 전구간을 독점한 점이 특기할 만한데, 캠페인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봄 캠페인;  2006년 2월 20일~3월 5일, 오모테산도역 구내 전구간에 ‘당신에게 최고의 아름다움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슈에이샤의 여성지 캠페인 비주얼을 설치.
가을 캠페인;  2006년 9월 25일~10월 5일, 긴자역 구내 전구간에 ‘당신에게 최고의 가을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여성지 캠페인 비주얼 및 <MORE>, <SPUR>, <MAQUIA> 등의 비주얼을 설치.

이렇듯 일본 패션의 최첨단지역인 오모테산도역과 긴자역 구내의 전 구간을 화려한 비주얼과 포스터로 장식한 캠페인은 특히 슈에이샤 여성지의 주 고객인 젊은 여성들의 많은 관심과 화제를 불러모으면서 매체와 광고 메시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업(브랜드)의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한 OOH 광고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Yamato International <Crocodile>

크로커다일(Crocodile)은 1947년에 설립된 야마토 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로, 중장년층이 주 고객. 그동안 신문광고를 중심으로 한 광고활동이 주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었으나, 2006년 11월 1일부터 약 1개월간 수도권(도쿄 및 근교), 홋카이도·나고야·오사카·후쿠오카·히로시마 등을 중심으로 OOH 광고를 실시하는 한편, 12월에는 신문광고를 통해 악어 로고마크를 집중 부각시키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우선 JR 및 전철역 100개의 면을 네트워크화한 SS 액세스 보드(높이 1,800mm, 폭 2,400mm), 역 구내 에스컬레이터 옆의 JUMBO Kansai(높이 2,400mm, 폭 3,200mm), 전철역 구내 및 차량 내 포스터 광고 등을 전개함으로써 통행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이후 전개한 신문광고와의 효과적인 연계를 통해 크로코다일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 중 특기할만한 것은 의류 브랜드의 캠페인 비주얼로 의류패션이 아닌 로고마크를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 그러면서 앞으로는 매출증대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SP 광고를 계획하고 있다.

Bose in-ear 헤드폰

세계 유수의 음향 메이커 중 하나인 Bose사는 2006년 12월 1일 발매한 신제품 ‘Bose in-ear 헤드폰’의 광고로, 문화 및 정보의 발신지인 시부야와 신주쿠를 중심으로 세트보드, 대형 포스터, 역내 계단 OOH 광고를 실시했다.
Bose in-ear 헤드폰은 Bose사가 처음 선보인 in-ear 헤드폰으로, NASA가 인정한 소형스피커 기술을 귀안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응축, 개발하는 데 성공해 만든 제품. in-ear 헤드폰으로는 드물게 최고 수준의 음향을 실현했다는 점과 세련된 디자인, 편안한 장착감 등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편리하고 세련된 감각의 휴대 케이스도 아울러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잡지광고를 중심으로 한 광고형식에서 탈피, OOH 미디어를 신제품 광고의 제1탄으로 전개함으로써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와 함께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파나소닉 OXYRIDE 건전지, 내셔널 NANO CARE

‘Suica’와 전철역 포스터를 연계한 ‘Suipo(Suica 포스터)’가 2006년 7월 31일, JR 신주쿠역과 도쿄역에 처음 등장했다. 이는 포스터 옆에 설치된 감지기에 Suica를 갖다 대면 포스터에 기재된 제품에 관한 정보가 제공되는 서비스.
Suipo 캠페인의 제1탄으로, 2006년 7월 31일부터 1주일간 마츠시타전기가 ‘파나소닉 OXYRIDE 건전지’와 ‘내셔널 드라이어 NANO CARE’의 광고 캠페인에 도입했다.
한편, 신주쿠역에서의 Suipo 전개와 동시에 JR 도쿄역 마루노우치 남쪽 출구에는 폭 31미터, 높이 2.5미터의 초대형 Oxy Flyer 기체를 전시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Suipo와 연동해 역 구내에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 행사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