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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글로벌 스탠더드 은행의 위상에 걸맞게 2004년 ‘선진금융 노하우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외환은행’이라는 컨셉트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여타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외환은행만의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성과의 한 요소로 모델들의 기여를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다소 보수적이며, ‘환전’에 국한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젊고 세련되며 지적인 이미지의 지진희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활동하고 있는 이영표에 이어, 혼혈이라는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을 딛고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하인즈 워드로 모델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너무나 인간적인’ 우리들의 영웅 금융권 광고, 특히 은행광고의 핵심은 신뢰감으로, 하인즈 워드는 그 신뢰감을 주는 데 최적의 모델이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그는 미국 NFL 2006 리그 우승을 차지한 피츠버그 스틸러스팀 소속으로, 수퍼볼 MVP를 수상하면서 우리 앞에 처음 등장했다. 수퍼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었겠지만, 그가 혼혈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미국 최고의 인기스포츠인 풋볼의 영웅으로 재탄생하는 순간, 그때서야 사람들의 시선은 그에게 몰려들었다. 이러한 그의 등장은 단지 한 사람의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 받아온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가 되었다. 또 그는 “내가 이룩한 것은 그저 이룬 것이 아니라 노력해서 얻은 것이다” 라고 당당히 말하는 자부심 아래, 어머니에 대한 극진한 사랑과 변함 없는 조국애를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랜 편견을 일시에 허물어 버렸다. 더불어 그 동안 그를 잊고 있었던 조국을 처음 방문한 그는 국민들 앞에서 혼혈아동을 위한 복지재단을 설립할 것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두 번째 방한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확인하며, 또한 자신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그의 신의는 곧 외환은행이 지향하는 외환은행의 모습,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에 외환은행은 그를 모델로 결정하고 그가 국내에서 벌이는 혼혈아동지원재단과 관련하여 기금을 관리할 통장을 개설해주는 한편, 대폭적인 환율우대 등 금융지원 서비스도 제공해주기로 약속했다. 가슴으로 안긴 조국, 문득 그리워질 때면… 기존 캠페인의 성공요인을 이어갈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을 선정한 신규 광고제작 작업은 탄력을 더해갔다. 우선 촬영을 위해 직접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그의 연습장을 찾았다. 광고 촬영 차 이루어진 연습게임임에도 그는 마치 실제 경기를 하는 것만큼 진지하게 임했으니, 항상 자신 앞에 주어진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 충실한다는 그의 신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모습이었다. 6월 한 달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던 월드컵이 마무리되면서 그 동안 외환은행 광고모델로 훌륭한 역할을 해왔던 이영표 대신 하인즈 워드가 그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제 하인즈 워드는 그 누구 못지 않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세계를 향한 외환은행의 대변인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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