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2 : 프로모션 현장 - '스페이스9' 오픈이벤트 여기는 '스페이스9'! 젊음이여, 용산으로 오라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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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현장_‘스페이스9’ 오픈 이벤트
 
  여기는 ‘스페이스9’! 젊음이여, 용산으로 오라
 
김 건 표 대리 · 김 미 선 | 프로모션2팀
kpkim@lgad.lg.co.kr·
artemishaha@lgad.lg.co.kr
 
요즘 젊은이들은 놀이공간이 없다고 불만이다. 사실 젊은이들의 감각과 욕구는 갈수록 다양한 것을 원하는데,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컨텐츠로 가득한 ‘그들만의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한 아지트가 필요한 것이다.
이렇듯 그들만의 욕구와 끼를 분출할 수 있는 공간, ‘스페이스9(Space9)’은 바로 그런 공간으로 용산에 우뚝 솟았다. 코엑스몰의 2.3배, 63빌딩의 1.6배 규모, 동대문의 쇼핑센터 기능과 코엑스의 놀이문화까지 접목된 초대형 공간! 듣기만 해서야 감히 그 무엇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직접 공간을 체험하는 것만이 그 놀라운 규모와 컨텐츠에 대한 확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젊은이들을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쇼핑몰 스페이스9으로 불러모을까, 스페이스9의 공간을 어떤 컨텐츠로 채워나갈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부터 우리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불안한(?) 땅, 용산

‘용산’하면 무엇이, 어떤 게 떠오를까? 미군부대·군인·전자상가…. 하지만 그런 것들은 젊은이들의 기호나 감각과는 다소 무관한 것들이었다. 즉 젊은층을 스페이스9으로 최대한 끌어 모으기에 용산이라는 지역은 그다지 커다란 매력을 갖지 못했다. 따라서 용산에 어떤 매력을 부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의 한 관건이었다. ‘용산으로 가자, 스페이스9으로 모이자!’라고 부추길 수 있을만한 그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이다.
스페이스9은 성격이 분명한 공간이다. 타깃층의 놀이욕구를 충족시켜줄 명확한 공간이다. 영화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패션몰과 디지털몰에서 쇼핑도 하고, 이벤트 스페이스에서 매일 같이 펼쳐지는 공연에 참가하거나 관람하다 보면 하루가 모자랄 만큼 재미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곳이라는 것을 금세 느끼게 되는 곳이다. 그러한 특징을 개장 초기에 타깃에게 효과적으로 인지시킬 수 있다면 스페이스9은 젊은이들로 북적거릴 것이라는 확신 속에, 무엇보다도 철저히 젊은이들의 흥미에 파고들기 위해 첨단의 놀이 트렌드를 읽으려 노력했고, 젊은이들의 감각에 충실하게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스페이스9 그랜드 오픈행사는 시기별로 프리(Pre)·메인(Main)·포스트(Post) 등의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프리 이벤트 : 기발한 즐거움으로 서울 점령

10월 4일부터 시작된 프리 이벤트 기간 중의 가장 큰 목표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그들이 좋아하는 이벤트를 펼쳐 스페이스9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공간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는 것이었다. 그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스페이스9이라고? 어, 재밌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목표 아래 선보인 아이템은 바로 영화의 장면을 재구성해 선보인 ‘게릴라 홍보단’과 매머드급 거리 홍보단인 ‘오픈카 퍼레이드.’
게릴라 홍보단: 지하철 1·2·4호선에서 진행된 게릴라 홍보단 이벤트는 도심 속에서 갑자기 영화 속 주인공을 만나게 되는 즐거운 놀라움을 선사하는 아이템이었다.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같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분장한 퍼포머들이 지하철 한 구간 단위로 스페이스9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친 것. 2~3분 정도 이러한 깜짝 이벤트를 접하게 된 승객들은 저마다 주머니 속의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카메라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고, 바로 그 사진이 누군가의 미니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옮겨 다니며 무료하던 지하철에서의 깜짝쇼처럼 다가온 스페이스9을 홍보하는 첨병 역할을 했다. 퍼포머들은 또 객차 안에서의 퍼포먼스 후 각각의 포스트에서 스페이스9 기념품을 배포하며 홍보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히 모든 오픈 행사의 스케줄이 스페이스9의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고지되었는데, 그 내용을 확인하고 미리 기다린 사람들에게 습격(?)당했던 사당역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은 예상을 훨씬 넘어선 것이었다.
오픈카 퍼레이드: 할리데이비슨 9대, 크라이슬러 3대, 초대형 LED차량 1대가 줄을 맞춰 서울 시내를 행진! 한번 상상해 보라, 100미터 가량 이어지는 퍼레이드 차량 행렬을…. 특히 오픈카에는 멋진 레이싱걸이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어느 누가 시선을 멈추지 않고 지나칠 수 있을까.
이러한 이벤트와 더불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중심의 대학가를 포스트로 삼아 스페이스9을 알리는 행사를 펼쳤는데, 여기서는 국내 최고의 비보이(B-Boy)들로 구성된 댄스팀의 공연과 함께 LED를 통한 서태지 미공개 동영상 상영으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지상에서의 오픈카 퍼레이드를 보고 입이 벌어져 지하철로 환승했을 때 게릴라 홍보단을 만난다는 시나리오! 그리고 비보이와 서태지까지 더해져 서울 시내를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프리 이벤트는 그야말로 완벽한 성공작!

그랜드 오픈 이벤트 : 용산이 터질 것만 같다

드디어 그랜드 오픈일! ‘이 드넓은 공간을 가득 메울 수 있을 것인가’하는 걱정은 말 그대로 기우가 되었다. 사실 스페이스9에서의 행사 중 최우선의 고려 사항은 그 넓은 공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가였다. 그 결과, 스페이스 웨이, 이벤트 스페이스, 스페이스 대광장은 물론, 디지털 스페이스 내부에서도 이벤트가 진행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또 각각의 포스트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 선정도 중요했는데, 스페이스 웨이에서는 헤나(Henna)&타투(Tattoo)·네일아트·캐리커처 무료 체험 이벤트와 함께 스타급 코스프레와 마임공연 등이 진행되었으며, 보기만 해도 신기한 스페이스9 로봇을 스페이스9의 곳곳에서 마주칠 수 있었다. 또한 이벤트 스페이스에서는 퀴즈대회 및 노래·춤 공연으로 흥을 돋웠고, 스페이스 대광장에서는 넓은 공간을 십분 활용한 열기구 탑승행사가 펼쳐졌다. 또한 그랜드 오픈 기간동안 ‘제1회 디카 출사대회’도 열렸다. 요즘 소비자의 트렌드, 스페이스9의 이미지에 모두 걸맞은 이 대회에서 방문객들은 디카의 렌즈가 처음 만나는 스페이스9 이곳저곳을 담아내느라 분주했는데, 그렇게 찍은 사진을 스페이스9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홈페이지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었다. 아울러 디지털 스페이스의 각층에서 열렸던 다양한 게임과 스탬프 랠리는 방문객들을 스페이스 웨이 곳곳으로 이끄는 촉매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랜드 오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m-net과 연계해 8~9일 이틀 간 오후 7시에 막을 올린 ‘록&힙합 콘서트.’ 용산에 그러한 규모의 집객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만큼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니, 스페이스9은 그야말로 용산을 폭발시킬 것만 같은 열광의 도가니.
이렇듯 그랜드 오픈 기간 내내 스페이스9은 아침 일찍부터 북적거렸는데, 이는 ‘이벤트 종합세트’라고 할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여 각양각색 젊은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것이 주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트 이벤트 : 즐거움엔 끝이 없다

이번 행사는 스페이스9의 오픈을 알리는 것뿐 아니라 향후 지속적으로 젊은이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종합 디지테인먼트(디지털+엔터테인먼트) 쇼핑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데에도 목적이 있었다. 따라서 오픈행사 이후 12월까지 다양한 아이템의 이벤트들이 이어지게 된다. 예를 들면 요일별 각기 다른 테마가 있는 행사로 고객의 참여를 최대화한 아이템들이 배치된 것 등이다. 휴대폰·거울 등의 소품을 톨 페인팅으로 꾸며주는 화요일의 Beautiful Day, 현란한 칵테일 쇼와 퓨전 국악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목요일의 Art Festival, 강북 지역 중·고·대학생 동아리의 끼를 마음껏 뽐낼 자리를 마련해 주는 금요일의 Debut Day, 스페이스9에 모인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일요일의 ‘우리 둘이 함께’ 등의 아이템이 야심차게 기획되었다. 특히 수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되는 ‘짱 콘테스트’는 m-net과 연계, 기존의 패션쇼핑몰에서 진행하는 단순한 장기자랑 수준을 넘어 출연자들이 방송에 출연하면서 전국적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데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우려가 있다면 이벤트가 펼쳐지는 공간이 모두 야외라는 점이다. 현재까지의 진행에는 큰 차질이 없었지만, 12월까지 포스트 행사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인 점을 감안했을 때 추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행사 성공의 배경에는 중요한 키워드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다. ‘문화대통령’이라고 불리기까지 하는 서태지! 젊은이들을 용산역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서 우리는 서태지라는 단초를 던졌고, 그는 기대를 충족시켰다. 스페이스9의 모델인 그의 얼굴이 새겨진 판촉물을 받기 위해 지방에서 KTX를 타고 올라온 열성팬들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스페이스 대광장을 가득 메웠고, 그의 미공개 동영상에의 열광은 가히 하늘을 뒤덮었다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이에 스페이스9 브랜드에 힘이 솟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
마치 우주선을 타고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려 나서는 듯한 서태지와 젊은층에게 스페이스9은 일종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요, 아지트 같은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젊음의 문화와 쇼핑, 건전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살아 숨쉬는 오아시스! 물론 스페이스9이 젊음의 공간답게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입점 현황과 12월까지 이어지는 포스트 행사를 꾸준하게 지켜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스페이스9이 KTX의 개통을 계기로 새롭게 변화하는 용산의 중심에서 국내의 대표적인 복합문화 명소로서, 또 젊음의 요충지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