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애드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LG애드는 지주회사 체제로 새 출범을 했습니다.
많은 숙고 끝에 우리가 선택한 이 방향은 LG애드가 더욱 강하게 되고, 생존력과 발전성 있는 회사로 나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업무 일선에서 느끼시다시피 광고주의 기대 수준은 나날이 높아지고 사업 경쟁 역시 갈수록 치열해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경영환경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나가고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 광고회사, 글로벌 광고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모두의 지혜와 힘을 합쳐야 할 때인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그동안 LG애드의 발전과 변화기의 중심에 서서 회사 발전을 이끌어 오신 이인호 회장의 뒤를 이어 어려운 시기에 대표이사라는 막중한 책무를 지게 된 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우리가 거쳐온 과거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의 현실과 우리의 미래입니다.
저는 우리 LG애드가 미래를 향해 나가면서 갖춰야 할 원동력을 ‘스무 살 청년기업’이라는 패기와 열정의 정신과 자세에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그 뜻과 웅지(雄志)를 펼 수 있는 실력과 전문성이 바탕이 된 회사 역량을 갖추고 당당히 자립,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제가 역점을 둘 경영의 방향은 창립 20주년 슬로건인 ‘靑緣’의 기치에 발맞추어 “청년경영”으로 이름 짓고, 다음 세 가지 우리가 역점을 둘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도전과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청년정신(靑年精神)’을 가져야 합니다.
더 넓은 대양을 향한 프런티어 정신으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앞길을 개척해나가는 승부와 도전정신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꿈을 가진 젊은 청년답게 미래를 향한 자신감과 적극성으로 사업과 경쟁에서 이겨나가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실력과 전문성을 기본으로 하는 ‘청년행동(靑硏行動)’의 자세로 일을 추진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사업은 면밀한 계획과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의 냉혹한 현실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과 기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운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실력과 전문성이 뒷받침된 실천적 자세야말로 회사 역량의 주축이자 ‘강한 LG애드’ 명성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청년문화(靑緣文化)’입니다.
고객과 브랜드를 중시하는 ‘緣’ 개념이 우리의 모든 일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緣’은 광고회사로서의 LG애드 존립 이유이자 실천철학이 되어야 하며, 이 사상이 중심이 된 기업문화가 우리의 가장 큰 자랑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LG애드는 이같은 ‘청년정신’, ‘청년행동’, ‘청년문화’, 이 세 가지 가치가 밑바탕이 되어 모든 사업전략의 방향과 실천 노력도 여기에 맞춰져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사업전략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는 ‘업종별 대표 광고주’의 적극 개발입니다.
우리는 기존 LG 중심의 광고주 구성에서 LG는 물론 업종별 대표 광고주로까지 확대하는 사업전략을 우선적으로 세우고 실행해야 합니다. 이는 하우스 에이전시에서 탈피하는 독립, 자립의 의미이며, 무엇보다도 우리의 수익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최우선 과제입니다.
둘째는 ‘Globalization’입니다.
이제 국내시장에서만 안주해 사업기회를 찾고 영업을 해나가는 것으로는 결코 1등을 할 수 없는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세계를 보는 안목을 키우고, 세계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세계의 앞선 전문기술과 지식을 활용하고, 또 세계와 경쟁해서 이겨나간다는 사고와 생각을 갖고 단계적인 글로벌 사업전략과 인재확보 전략을 세워 실천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셋째는 ‘Networking’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단독으로 모든 일을 풀고 해결하고 전개해왔습니다만, 이제는 국내든 국외든 다른 기업과 연대하고, 다른 전문기술들을 활용하고 엮어 토털 마케팅, 원스톱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는 ‘WPP’라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전세계 WPP 각사와 협력하고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십분 활용하는 데도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같은 전략방향이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 아무쪼록 회사 발전의 중심은 바로 “나”라는 인식을 가져주십시오. 그리고 각자 기본에 충실하면서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는, 그런 실천적 LG애드인이 되어주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저는 “청년경영”의 모토가 LG애드와 LG애드인 모두에게 발전과 혜택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G2R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LG애드 CEO로서 회사 운영을 책임지고 독자적인 경영체제 확립에 힘쓰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LG애드는 이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제부터는 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으로 옮겨야 합니다. 또한 모든 일을 미래지향의 긍정적으로 보는 사고를 갖고 변화를 발전의 기회로 선도해야 합니다.
청년기업 LG애드의 꿈을 우리 스스로, 우리 힘으로 이뤄냅시다.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모두 청년정신, 청년행동, 청년문화로 똘똘 뭉쳐 패기와 열정, 그리고 동료애가 가득한 ‘강한 회사 - LG애드’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LG애드 새 출범과 더불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승헌 사장이 9월 22일 전사 팀장회의에서 밝힌 향후 경영방침과 사업전략 방향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 편집자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