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4 : Ad Review - Georgia 캔커피 TV-CM 시리즈, 당신에게는 어떤 내일이 있습니까?
201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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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청년 실업이 문제가 되는 시대엔 ‘평범’이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지만, 직장에 다니는 '평범한' 사람을 흔히 월급쟁이, 샐러리맨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적어도 광고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자신을 월급쟁이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하는 일이 좋아서 다니는 것이 되어야지, 돈을 벌기 위해 광고 일을 한다면 정말 서글퍼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광고는 2001년 일본 ACC 대상을 수상한 조지아(Georgia)캔커피 광고입니다. 평범한 월급쟁이들 중의 한 사람으로 보이는 주인공이 런칭 편에 등장하고, 그 주인공의 일상을 통해 직장인들의 고민과 삶을 CM song 가사에 담아 보여주는 시리즈 광고입니다. ‘등장’편 ㆍ ‘전 직장동료’편 ㆍ ‘신입 상사’편ㆍ ‘휴일’편 등의 시리즈로 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일요일 일요일 밤에’ 같은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적당한 인지도의 코미디언들이 등장해 직장인의 고민과 삶을 에피소드로 보여줍니다. ‘등장’편 ‘전 직장동료’편 ‘휴일’편 이 광고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비주얼 효과나 빅모델은 없습니다. 그리고 배꼽을 잡고 뒹굴 만큼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기막힌 반전도 없습니다. 소위 말해, 흔히들 입에 달고 말하는 ‘임팩트적인 요소’가 없어 보이는 광고입니다. 그런데 이 광고가 2001년 일본 ACC 대상을 수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CM song의 리듬이 경쾌하면서도 직장인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어깨를 좌우로 살살 흔들면서 따라 부르게 됩니다. ‘어쩜 이렇게 내 마음을 잘 알까? 이건 딱 내 이야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광고에 눈길이 아닌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바로 소비자의 마음속에 있는 ‘인사이트(insght)’를 잘 발견한 광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눈길을 끄는 광고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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