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08 : 우리 모델 최고! -우리은행 TV-CM, 원빈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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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불짜리 미소에 우리의 희망을 담다
  정 진 연 | 기획9팀
   jyjeong@lgad.lg.co.kr
 
우선 퀴즈 하나! 우리 회사 사원들의 책상 앞에 가장 많이 붙어 있는 사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아니면 월드컵을 기념해 한·일 합작으로 제작된 드라마에 우리의 대표로 출연한 남자주인공은 누구일까? 그것도 아니면 우리나라 최고의 꽃미남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우리은행의 TV-CM의 모델은? 벌써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차렸을 것 같은데, 그 답은 누구? 정답은 김도진, 우리가 흔히 원빈이라 부르는 바로 그 남자!
 
흔히 볼 수 없는, 잘생긴 모델일 뿐?
‘해맑은 미소에 빠져들고 싶은...’ , ‘영혼이 있는 아름다움...’, ‘백만불의 미소와 조각 같은 얼굴...’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그의 팬사이트와 언론 매체의 수근거림 속에서도 나는 직접 그의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기 전까지는 그런 이야기를 믿고 싶지도, 믿을 수도 없었다. 어디 그뿐이랴? ‘가장 이쁜 남자 연예인’으로 꼽히고, 첫눈이 올 때 같이 있고 싶은 남자연예인으로 뽑히고, 연애하고 싶은 연예인 순위 1위를 차지했어도 우리에겐 그저 잘생긴 탤런트였을 뿐, 분위기 있고 순수하고 열정이 넘치는, 끼 있는 연기자란 생각에는 턱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직접 만나본 원빈은? 그런 ‘단순한’ 생각과는 달랐다. 참, 근사했다. “근사하다?? ” - 그저 잘생겼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그저 멋있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단지 ‘음~’ 하며 내뱉는 부러움 섞인 감탄사로나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물론 조각같이 잘생긴 외모도 그러하거니와 그의 맑은 눈, 성실한 대화 태도 또한 그만의 향기를 느끼게 하기에 부족 하지 않았다. 시골의 꼬마아이들처럼 밝고 순수한 미소 뒤에는 또 일에 대한 열정과 당참, 성실함과 자신감까지 가득 배어 있었으니...
우리는 더 큰 가능성을 보았다
그런데 그런 친구를, 은행명을 바꾸고 새로운 CI를 선포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은행 TV-CM의 모델로 기용 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모험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우선 경쟁은행의 경우를 봐도 그랬다 . 몇 년째 외환은행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한석규, 길거리를 자신 있게 활보하며 좋은 은행을 외치는 기업은행의 차인표... 이렇듯 타깃 그룹의 연령층과 매치되면서 탄탄한 신뢰감을 확보한 모델을 활용하거나, 타깃 그룹의 나이와 직업 등에서 일치하는 비(非)유명 모델을 활용해 서민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여러 은행의 광고와 비교해보 면 언뜻 보아도 원빈의 나이와 인기 기반 및 기타 모양새는 기존 은행의 광고 모델들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은 달랐다. 우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고 또 더욱 사랑 받을 수 있는 가능성 높은 모델이 절실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의 희망이 담긴 메시지 -예를 들면 실업률 0%, 국민소득 3만불 등- 를 담아낼 수 있는 밝은 얼굴과 환한 미소가 더욱 필요했다. 이런 점에서 원빈이란 모델은 우리의 광고전략과 일맥상통하였고, 우리는 그를 우리의 광고의도를 정확히 소화해줄 수 있는 능력, 그 이상의 가능성을 지닌 모델로 판단했던 것이다. 물론 이전의 드라마와 TV-CM에서 보여주었던 조금은 딱딱하고 그저 멋스럽고 이쁜 얼굴의 주인공스러움은 잠시 잊기로 했다. 그리고 자연스러움과 밝음의 요소를 강조, 우리은행의 메시지를 최대한 전달하고자 하였다.
그것이 우리은행의 광고모델로 원빈을 선택한 것이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된 시작이었다.
미소보다 더 빛나는 아름다움
그런데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의 인기 상승세와 맞물려 모델 전략의 수립 시점에서 모델비가 큰 문제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 우리의 친구 원빈은 우리의 콘티와 시나리오, 일정을 받아 들고 너무나 손쉽게 자신의 손을 내밀어주었다. O.K !
촬영은 호주 시드니에서 이루어졌다. 스케줄 때문에 홀로 출발해서 홀로 귀국해야 하는 일정이었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은 일인 것처럼 길동무 없는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도착과 함께 이뤄진 촬영에서는 긴 여정의 피로도 잊은 채 어느 때보다도 환한 미소와 밝은 표정으로 하나하나의 포즈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원빈. 촬영 중간중간에는 혼자 고민해 보았음직한 대사와 포즈를 스태프와 상의하고 실연하는 열의까지 보여주었다. 따뜻한 남반구의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남자, 프로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남자, 그는 정말 멋진 친구, 참 근사한 우리의 친구였다.
지금 방송되고 있는 TV-CM 안에는 원빈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은 환한 미소 뿐 아니라 그 무엇보다 소중한 그만의 열성과 따뜻함이 함께 담겨져 있는 것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은행의 바람과 희망의 메시지를 환한 미소와 밝은 연기로 담아내 준 우리나라 우리은행의 모델 원빈. 더욱 발전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연기자가 되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