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라는 단어, 혹시 들어보셨나요? 많은 사람에게 생소할지 모를 단어지만, 스마트폰을 달고 살며 끊임없는 검색 환경 속에 사는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온라인 콘텐츠 배급 포맷'을 말합니다. 기대하세요. 여러분의 정보 섭취력(?)은 이 글을 보기 전과 후로 나뉘게 될 테니까요.
RSS가 뭐길래? 기본 개념 익히기
RSS(Really Simple Syndicator, Rich Site Summery)라는 개념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단어가 아닙니다. 아주 오랜 시간 우리가 생활하는 웹(Web) 공간 속에 함께 있었죠.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사용한 지 벌써 20년이 훨씬 넘은 포맷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블로그, 뉴스 사이트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HS애드 블로그'에도 RSS 기능이 이미 구현되어 있습니다.
RSS는 과거 넷스케이프(Netscape)의 넷센터에서 기사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개발된 포맷으로 뉴스, 블로그 등 업데이트가 빈번한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에게 정보를 단순하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웹을 기반으로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같은 서비스형 블로그나 워드프레스 같은 설치형 미디어 블로그에도 하나같이 RSS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블로그라는 툴이 단순히 게시판이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되었을 때 누군가에게 배달이 가능한, 하나의 미디어 채널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본격 RSS 활용법 알아보기
RSS가 뭔지는 알겠으니 이제부터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RSS 주소를 RSS를 읽어 들이는 리더(Reader)에 등록해 두면 블로그에서 새 글이 발행될 때마다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아도) 리더로 자동 배달됩니다. 검색결과 RSS도 마찬가지로 매번 검색어를 입력해서 결과를 보는 게 아니라 해당 검색어로 새 뉴스가 업데이트 되면 리더에 자동으로 추가됩니다.
이렇게 뉴스 사이트, 즐겨 찾는 블로그, 네이버 뉴스 검색 결과 등 RSS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RSS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뉴스 사이트도 있고, 블로그의 경우 기본적으로 RSS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정보를 제공하는 URL을 알아내 RSS를 받아보는 서비스에 등록만 하면 됩니다. 마치 매일 아침 신문이 집으로 배달오는데 내가 원하는 뉴스만 골라서 도착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SS 주소를 알아내는 법과 RSS를 등록해 정보를 받아보는 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RSS 주소 찾기
일반적으로 LG전자 공식 블로그(http://social.lge.co.kr) 같은 워드프레스 기반의 블로그는 URL 뒤에 ‘/feed'를 붙여 RSS 주소를 확인할 수 있고, HS애드 블로그(http://blog.hsad.co.kr)나 신세계백화점 공식 블로그(http://shinsegaeblog.com)처럼 티스토리 기반이나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URL 뒤에 ‘/rss'를 붙여 RSS 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AD AGE나 이코노믹 리뷰 같은 뉴스 사이트의 경우 카테고리별로 별도의 RSS 피드 주소를 개발해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니 사이트 내의 RSS 정보를 확인해 관심 분야의 뉴스 카테고리만 구독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뉴스 검색 결과는 네이버 뉴스 항목의 특정 키워드 검색 결과 우측 하단에 '뉴스검색 RSS 보기'를 통해 URL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정 키워드로 발생하는 뉴스를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최신 기사를 중심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피드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키워드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2) RSS 리더 등록, 사용하기
RSS 주소를 수집했다면 이 URL을 등록해 피드를 받을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RSS 리더(RSS Reader)는 RSS 기능을 탑재한 페이지의 글을 자동으로 수집하기 때문에 리더 하나로 많은 페이지의 새 글을 쉽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리더(Google Reader)’가 보편적으로 사용되었지만 몇 해 전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대체 서비스로 '피들리(Feedly)'가 대표 리더로 자리 잡았습니다.
피들리(Feedly)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계정으로 간단히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 후 좌측 내비게이션 하단에 ‘ADD CONTENT’ 버튼 클릭, ‘Source’를 선택해 RSS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페이지를 찾아주고, ‘FOLLOW’를 누르면 등록하는 절차가 완료됩니다. 위 과정만 마치면 앞으로 해당 뉴스 페이지, 특정 블로그에 새 글이 업데이트되면 내가 사용하는 RSS 리더에 콘텐츠가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매번 즐겨찾는 뉴스 사이트와 블로그에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죠.
부분 유료 서비스이긴 하나 무료 사용범위(피드 100개까지 무료) 안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 앱도 지원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구독하는 피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확산, 공유 툴을 제공하고 있어 내가 보는 페이지를 SNS나 지인에게 쉽게 공유 가능합니다.
정보는 활용해야 그 가치가 있다, RSS 활용 꿀 TIP!
이제 RSS를 통해 정보를 섭취하는 창구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제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던 다양한 웹사이트의 정보들을 한 손에 쥐고 있는 셈인데요, 쏟아지는 정보들을 잘 활용해야 그 가치가 빛난다고 하죠? RSS 정보 구축법 마지막 단계, 가장 중요한 활용하기 팁을 알려드립니다.
1) 꾸준한 구독, 진짜 정보 찾아내기
이제부터 등록한 블로그, 뉴스 사이트로부터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축적되기 시작합니다. 하루 이틀만 체크하지 않아도 수십, 수백 개의 읽지 않은 콘텐츠가 쌓입니다. 그렇게 읽지 않은 정보가 쌓이게 되면 어디서부터 체크해야할지 리더를 열어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쌓인 데이터를 모두 읽으려 하지 말고 출퇴근 시간을 할애해 타이틀 위주로 체크를 하며, 필요없는 리스트는 ‘읽음 처리’(피들리 앱의 콘텐츠 리스트에서 좌우 스와이프로 읽음 처리 가능), 나중에 꼭 읽어보고 싶은 콘텐츠는 ‘나중에 읽기(Read Later)’로 정리합니다. 읽어본 콘텐츠 중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공유하기 탭을 클릭해 페이스북, 이메일, 메시지 앱으로 최신 트렌드, IT 뉴스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합니다.
2) 서드파티(Third-party) 서비스로 연결
데이터를 조금 더 가치 있게 활용하는 방법으로 ‘노트 앱’에 저장하기가 있습니다. ‘나중에 읽기’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정보가 계속 쌓이면 과거 데이터를 찾기 어려워지므로 ‘에버노트’나 ‘원노트’와 같은 노트 앱에 꼭 활용하고 싶은 정보나 뉴스 등을 클리핑해두고 사용하면, 시간이 지나도 검색할 수 있어 다양하게 재가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RSS는 사전적 의미대로 정말 단순한(Really Simple Syndicator) 기능이지만, 나만의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툴입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최신 트렌드에 밝아지고 싶다면 지금 당장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즐겨 찾는 블로그의 RSS 주소부터 찾아보세요. 전투력이 남다른 스마트 워커가 되는 길은 의외로 Really Simple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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