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이 시대의 왕후로 임명합니다” LG 생활건강 ‘왕후의 초대’ 캠페인 경복궁 현장 스케치

조선 시대 왕후들은 어떤 화장품을 바르고, 어떤 옷을 입었을까요?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해금의 선율 속에서 왕후의 물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캠페인, ‘왕후의 초대’를 진행했는데요.

‘왕후의 초대’는 크게 세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왕후가 실제로 입었던 옷, 사용했던 화장품 등을 고증을 통해 재현하여 전시한 ‘왕실 여성 문화 체험전’, 기품 있는 왕실 여성의 삶을 다양한 유물을 통해 풀어낸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 왕후와의 조우’ 그리고 애잔한 선율로 많은 관람객을 집중시켰던 해금 특별 공연, ‘왕후의 연회’가 그 주인공인데요. ‘왕후의 초대’ 캠페인을 담당한 HS애드 BA2팀 이한나 차장, 김지나 사원과 함께 캠페인 현장 곳곳을 소개합니다.

고증으로 재탄생한 왕후의 물품을 만나다, ‘왕후의 품격’

조선 시대 아름다움의 기준을 무엇일까요? ‘조선왕조실록’에서 미용은 용모와 의표가 아름다운 것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다시 말해 조선시대 사람들은 피부와 머리 모양, 또는 복식뿐만 아니라 풍기는 아름다운, 즉 자태의 미에서 아름다움을 찾고자 했습니다.

대왕대비가 머물렀던 자경전에서는 조선 시대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왕실 여성 문화 체험전’이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됐는데요. 황원삼, 치적 등 왕비의 화려한 궁중의상과 의복에 맞게 신었던 신발인 청석, 당혜 등을 국가무형문화재 장인의 고증을 통해 재현한 물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찬찬히 살펴볼수록 그 안에 담긴 의미 또한 깊었는데요. 예로, 왕비의 사주함을 비롯해 의복에는 수놓은 모란꽃, 용, 사슴, 십장생 등은 모두 부와 귀 그리고 장수를 상징합니다. 조선시대 왕비와 왕세자빈이 입었던 궁중 대례복은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 디자이너가 역사적 고증을 통해 재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친애와 해로를 상징하는 꿩무늬를 직조하고 앞뒤에는 금실로 용을 수놓은 보를 덧붙여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왕후의 화장 비법을 체험하다, ‘왕후의 궁중비방’

자경전 행랑 한쪽에는 ‘왕후의 궁중 비방’ 코너를 마련하여 왕후의 피부관리법을 소개하고 동백, 홍화씨 등 천연 재료로 만든 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왕후의 화장 재료에는 피부 기력과 활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천연 산삼을 비롯해 피부 활력과 영양을 보충해주는 녹용, 피로 해소에 뛰어난 공진단 등 당대 최고급 재료만을 사용했다고 해요. 왕후의 화장법 포인트는 백옥 같은 피부와 붉은 입술을 강조하는 것. 이를 위해 조선 시대 왕후들은 홍화 연지를 가루 또는 환의 형태로 만들어 필요할 때마다 기름에 조금씩 개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LG생활건강 후 한방 연구소는 이번 전시를 위해 고증을 거쳐 홍화 연지 립밤과 동백오일을 개발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관람객들은 고즈넉한 고궁에 앉아 입술에 톡톡 붉은 홍화 연지 림밤을 바르고 헤어와 손톱에 동백오일로 영양을 듬뿍 주며 조선 시대 왕비가 된 듯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 끝에는 단장한 모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포토존도 준비돼 있었습니다. 포토존은 후 공진향: 설 미백 수분광 쿠션 패키지의 모티브가 되었던 나비와 모란을 활용해 꾸며졌는데요.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특별히 준비된 꽃신을 신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왕후의 삶을 엿보다,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자경전 전각에는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해 왕후의 삶을 영상으로 선보였습니다. 영상은 왕비가 간택되어 궁으로 들어오는 과정부터 시작되는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궁중 최고 여성, 왕후만을 위한 물품들이 8 분할의 다이나믹한 화면 구성과 함께 다채로운 색감으로 펼쳐집니다. 특히 왕과 왕비의 혼례식 행렬을 그린 ‘가례반차도’를 재현한 모습은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으로 조선 시대 왕과 왕후의 입지를 실감케 했습니다.

궁중 비방 체험과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전시를 마치면 특별한 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는데요. 이 또한 의미가 남다릅니다. 캠페인을 담당한 HS애드 BA2팀은 캠페인을 위해 조선왕실 여성 문화와 왕실 여성의 미용 관리 등에 대해 책과 논문을 찾는 것은 물론 궁해설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는데요. 이한나 차장에게 자세한 기획 의도에 관해 물어봤습니다.

왕후가 책봉될 때, 그 증표로 왕의 임명문인 교명, 왕후로 결정된 사실과 함께 당부의 말이 담긴 옥책, 금보라 불리기도 하는 금인과 최고의 예복인 명복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관람객들이 직접 ‘금보’를 찍어보며 왕후가 된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영상이 ‘당신을 이 시대의 왕후로 임명합니다’로 끝나는데요. 이번 ‘왕후의 초대’ 캠페인의 주제예요. 메이크업 체험도 같은 의미입니다. 옛 왕후와 조우하는 기분으로 왕후가 입고 신었던 의복과 신발을 무형문화재의 장인정신을 담아 재현하고, 스탬프, 포토존 등 작은 부분까지 정성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고궁에서 즐기는 해금 공연, ‘왕후의 연회’

왕실 여성문화 특별전과 함께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우리 전통 악기, 해금 특별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구슬프면서도 아련함이 감도는 해금 소리에 키보드, 기타 등 모던한 서양 악기와의 협연이 돋보였던 이 공연은 LG 생활건강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문화재청과 함께 궁중 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해금 특별 공연, ‘왕후의 연회’입니다. 따사로운 햇볕과 꽃향기 등 5월 고궁의 정취 속에서 관람객들은 애잔한 해금 선율에 흠뻑 취하며 ‘왕후의 연회’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15년 시작돼 올해로 3회를 맞는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왕후의 초대’. 왕실 문화 전시와 체험 그리고 해금 특별 공연까지 왕실 최고 여성인 왕후만이 누릴 수 있었던 아름다움과 품격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는데요. 내년에도 더 풍성한 콘텐츠로 우리나라 궁중 문화와 함께 그 속에 담긴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캠페인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