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HSAD CREATIVE POWER : LG전자 LG 스마트TV 타임머신 기능 홍보영상

LG전자 LG 스마트TV 타임머신 기능 홍보영상

‘타임머신’을 타고 이란이 열광!

 

‘타임머신, 참 좋은 기능인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HS애드 두바이지사가 만들었다. 영상으로 말이다. 이제 소개할 두바이지사의 작품은 이란 LG전자 법인을 위해 만든‘, 어떤 마케팅 채널에도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전천후 LG 스마트 TV 타임머신 기능 홍보영상’이다.

‘타임머신’ 기능이 이란에서 갖는 의미
누구나 한번쯤 TV를 통해 잊지 못할 명장면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언제나 TV 앞에만 앉아 있을 수는 없으니 아무리 명장면이라도 놓치기 쉬운 게 사실이다. 한 번 놓치면 어쩌다 하이라이트로나 볼 수 있는 이런 명장면들을 LG 스마트 TV가 볼 수 있게 해준다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기술이라 해도 실생활에 쓰는 제품에 접목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고객을 통해 영감을 얻는 LG의 기술, 당신의 명장면을 책임지는 타임머신 기술’은 이렇듯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놓친 장면들은 인터넷으로 다시 볼 수 있지 않느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라면 쉽게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이란에서는 지나간 명장면을 다시 보고 싶어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LG전자는 이란 친구들을 위해 타임머신 기술을 스마트 TV에 집어넣었다. 그야말로 꼭 필요한 기능, 편리한 기능을 넣은 것이다.
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던가. 좋은 기술을 갖고 있어도 소비자들이 제대로 알고 활용을 해야 그 기술의 가치가 살아나는 법이다. 바로 그것‘, LG의 기술로 만들어낸 타임머신의 네 가지 기능’을 알기 쉽게 영상으로 만드는 것이 이번 작업의 목표였다.

 

 

원작보다 더 알기 쉽게‘! 이란 맞춤형’ 현지화 작업까지!
이란에서만 쓰이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이 많았다. 이란은 자국의 문화와 전통을 고수하는‘ 자문화 중심주의’가 투철한 나라이다. 대부분의 방송언어나 자막, 심지어 숫자까지도 자신들 고유의 언어인‘ 파르시(Parsi)’를 고집하고 있다. 그런 만큼 타임머신 영상도 이란의 문화적 배경을 바탕에 두고 만들어져야 했다.

타임머신 기능의 화면 UI도 모두 이란어로 구성돼 있는데, 영상으로 UI를 설명하려다 보니 각 장면을 모두 CG 처리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모든 언어를 영어에서 이란어로 번역하고 이란어 폰트로 만들어 CG에 쓸 수 있게 정리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했다. 또 히잡(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목 등을 가리기 위해 쓰는 가리개의 일종)을 쓰지 않은 여성들은 영상

 

 

에 출연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배우의상을 촬영지로 공수해야만 했고, 음주가 엄격히 제한돼 있는 이란 정서를 반영해 음료수의 색깔도 주스처럼 보일 수 있도록 오렌지색으로 통일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아야 하는 아버지의 의상, 껴안는 행동 같은 접촉이 금지돼 있는 부모 역할의 모델 등 문화적으로 충돌할 수 있거나 문제의 소지가 있을 만한 요소를 면밀히 살피고 바꾸는 작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사실 이번 영상제작은 LG 스마트 TV 글로벌용 오리지널 버전의‘ 타임머신’ 부분만 떼어 이란을 위해 업그레이드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오리지널 버전보다 더 알기 쉬우면서 기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영상을 제작하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한 전략과 고민은 치밀했다. 이란 국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설 수 있는 평범한 외모의 모델들을 섭외하고, 그 모델들의 연기가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까지 지도하는 등 이란 국민 누구나 타임머신에 대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세심한 주의가 기울여졌다.

 

이란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명장면
‘1994 월드컵에서의 홍명보의 중거리슛‘’, 2002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의 박지성의 쐐기골’ 등 스포츠뉴스 인트로 영상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던 명장면들로 구성돼 있어 언제 봐도 그 감동이 되살아나곤 한다. 이란 국민들도 우리만큼이나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우리나라 외에 태권도 종목에서 메달을 가장 많이 따는 태권도 강국이기도 하며,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정도로 영화산업의 수준도 상당하다.
‘아!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란 국민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와 영화의 감동적인 명장면을 활용해 타임머신 기능을 설명한다면 그 기능을 알리는 것과 공감을 한꺼번에 이끌어 낼 수 있을 듯했다. 이란 법인과 현지인들의 의견을 들어 본 결과 역시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란 국민이라면 그 누구라도 가슴이 뜨거워질, 그때를 추억하게 만들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을 테마로 한 이란 타임머신 홍보영상은 이렇게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란인들을 위한 명장면’ 4가지를 선정했다.

 

 

이란 대 호주의 월드컵 경기에서 코다드 아지지(Khodad Azizi)가 터뜨린 골 장면, 베이징올림픽 이란과 한국의 태권도 경기에서 하디 사에이(Hadi Saei)의 회심의 발차기 장면, 이란의 역도 영웅 후세인 라자자데(Hossein Razazadeh)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 이란의 명감독 아쉬가르 파르하디(Asghar Farhadi)가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Separation)>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장면 등이다.

영상의 배경은 이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정으로 설정하고, 누구에게나 친근감 있게 보일만한 이란인들을 모델로 기용해‘ 아빠-엄마-아들’의 가정을 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거꾸로 돌아가는 태엽시계’를 활용한 인트로 부분의 아이디어도 매우 인상 깊다는 평을 광고주로부터 받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이번 영상제작의 핵심과제 중 하나는 가정에서 TV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해프닝을 중심으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타임머신의 각 기능을 엮어 공감을 끌어내는 것. 이러한 스토리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가족이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타임머신 기능과 연결시켰다.

영상을 실시간으로 녹화해 언제든 재생 및 되감기 등을 할 수 있는 인터널 레코딩(Internal Recording)과 라이브 플레이백(Live Playback) 기능은 귀가가 늦어 명장면을 놓친 아빠를 위한 기능으로 설정했다. 채널 하나를 시청하면서 다른 채널에서 방영중인 프로그램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는‘ 워치 앤 레코드(Watch & Record)’ 기능은 서로 보고 싶은 채널을 보겠다며 티격태격하는 아빠와 아들을 위한 기능으로, 부재 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채널을 녹화할 수 있는‘ 스케줄 레코딩(Schedule Recording)’ 기능은 모처럼의 단란한 가족여행으로 놓치게 될 명장면을 고민하는 아빠를 위한 기능으로 설정한 것이다.

 

 

전천후 영상으로 중동·아프리카아 지역 홍보 극대화
이번 영상제작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니즈에 맞는 정확한 결과물을 제작’했다는데에 있다‘. 이란 전역의 LG전자 매장 및 각종 행사에서 재생 가능한 영상’을 기본으로 하고, 바이럴 영상으로서의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영상을 만듦으로써 이란 국민들이 타임머신 기능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이다.
제품의 하드웨어적인 요소가 상향평준화되는 요즘은 타임머신 기능처럼 각국의 상황에 꼭 필요한 기능이 차별점이 되어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최근 잠재적 시장 가치가 높은 이란과 더불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들이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특히 이란은 오랜 난제였던 미국과의 핵협상을 타결하며 개혁과 개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이는‘ 중동의 중국’이라 불리는 이란에서 HS애드 두바이지사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하다.
중동과 아프리카 최고의 광고 에이전시, 나아가 세계 최고의 광고 에이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오늘도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차기작 아이디어를 구상해 본다.

윤 일 상 | 두바이지사 IMC팀 대리
dyoon13@hsa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