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마음도 거리도 더욱 가까워집니다”
아프리카 캠페인의 결과, 아프리카 검색량은 138%, 케냐 검색량은 172% 급증했고, 인천-나이로비(케냐) 직항노선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단지 버킷리스트에 머물렀던 아프리카 여행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위시리스트로 바뀔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우리 회사의 ‘대한항공’ 담당자들은 설렘에 가득 찬다. '대한민국광고대상' 때문이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그 해 1년 간 집행됐던 광고들이 경합하는 자리이다. '대한항공 취항지 캠페인’은 이 대회에서 매년 1위 후보로 업계 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리고 기대대로, 대한항공은 2011년 '한국 캠페인'에 이어 2012년 ‘케냐 캠페인’으로 2년 연속 인쇄부문 대상 및 TV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케냐 캠페인’은 아프리카의 웅장한 자연 경관과 야생의 동식물들, 마사이 부족의 생생한 모습 등을 전달함으로써 생소했던 아프리카를 우리 곁으로 가까이 끌어들인 우수 캠페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이런 캠페인은 어떻게 세상으로 나오는 것일까?
아프리카를 우리 곁으로!
2012년 6월, 동북아 유일의 아프리카 직항노선 개설에 맞춰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던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선입견’이었다. 언뜻 ‘아프리카’라고 하면 죽기 전에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으로 생각은 한다. 하지만 TV로 접한 <동물의 왕국> 정도가 익숙할 뿐 모든 게 멀게 느껴진다. 관광지로서의 정보가 부족하고, 가보려 해도 직항노선이 없던 시절 약 20시간이 걸려야 갈 수 있던 곳이었기에 ‘실제 여행 목적지’로서 아프리카를 고려하는 사람은 매우 적었다. 아프리카에 대한 이런 심리적인 거리를 줄이기 위해 첫 번째로 고려한 점은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는 것이었다. 뉴욕보다도 더 짧은 약 13시간 만에 아프리카에 갈 수 있는 직항노선의 메리트와 함께, 자연과 동물은 물론, 아프리카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어 소비자로 하여금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자 한 것이다.
총 4개의 막과 9개의 장으로 구성된 TVC는 자연·동물·마사이족·도시·벌룬사파리·롯지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아프리카의 매력을 담은 영상과 장중한 클래식 음악을 사용해 마치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지상최대의 쇼’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그 장면들을 감상해보자.
TVC ‘아프리카의 매력 1 : 자연과 동물’
치타의 사냥하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편집한 ‘마사이마라의 시’편, 나쿠루 호수의 붉은 홍학 때가 모여 장관을 이루는 ‘나쿠루 호수의 불꽃’편, 아프리카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동물들의 특색 있는 모습을 잘 나타낸 ‘와일드 아프리카’편까지 총 3편으로 구성돼 있다.
TVC ‘아프리카의 매력 2 : 원주민과 관광상품’
마사이 부족의 문화와 그들의 일상을 밀도 있게 보여주는 ‘전사, 마사이’편, 아프리카 부족의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를 감성적으로 담은 ‘나이로비의 미소’편, 아프리카의 넓은 대지를 하늘 위에서 관찰할 수 있는 관광상품인 벌룬 사파리를 보여주는 ‘하늘 위의 산책’편, 오직 아프리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동물 및 야생과의 동침, 광활한 대지의 일급호텔 ‘롯지 파라다이스’편까지 총 4편으로 구성돼 있다.
TVC ‘아프리카의 매력 3 : 세계적인 규모’
빅토리아폭포의 장대한 모습을 담은 ‘빅토리아의 눈물’편과 마지막으로, 위 3가지 카테고리를 아우를 수 있도록 아프리카 전체를 보여주는 ‘신들의 땅, 아프리카’편까지 총 9개의 소재로 구성돼 있다.
‘지상최대의 아프리카 퀴즈쇼’, 사상 최대의 성과
2012년 6월 11일부터 6주간 진행된‘ 지상최대의 아프리카 퀴즈쇼’는 국내 최초로 모든 유저가 실시간으로 모여 진행된 이벤트였다. 정해진 시간에 한 장소에 모여 프로모션 활동을 하는 플래시몹과 같이 매주 일요일 8시 아프리카 퀴즈쇼 사이트에 모든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모여 서바이벌 형태의 퀴즈쇼를 진행했다. 예선전을 거쳐 매주1,000명의 본선 참가자들을 선정하고 그 중 마지막까지 남은 1인에게 케냐 항공권 2매가 제공됐다. 그리고 6주동안 선발된 6명의 우승자를 모아 진행한 왕중왕 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1인에게는 케냐 여행상품권이 추가로 제공됐다. 이 외에도 최후의 50인, 깜짝퀴즈 정답자, 본선 참여자 등에게 최신형 LTE폰·한사토이 인형 등 푸짐한 상품이 증정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다.
이번 케냐 캠페인은 이벤트 초기 붐업을 위해 퀴즈쇼 참여유도 소재를 미디어별로 따로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TVC에는 U+와의 협력을 통해 사이트 참여를 유도했고, 라디오·인쇄·온라인 배너 등에 케냐 본편과 퀴즈쇼 참여유도 소재를 동시에 노출시켰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홍보활동도 꾸준히 이루어졌다.
그 결과 총 33만여 명이 사이트에 방문했고, 약 3만 명이 ‘지상최대의 아프리카 퀴즈쇼’에 참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며 실시간 동시 접속으로 인해 두 번의 서버 다운이 일어나기도 했다. 더욱이 퀴즈의 난이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소요되는 복잡한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이탈률이 20% 정도에 그칠 정도로 타 이벤트에 대비 지속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또한 일반적인 온라인 이벤트의 경우 10〜20대의 참여가 주를 이루는데 반해, '지상최대의 퀴즈쇼’는 30대를 주축으로 전 연령대가 고루 참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아프리카 캠페인이 진행된 결과, 온라인상에서 아프리카 검색량은 138%, 케냐 검색량은 172% 급증했고, 인천-나이로비(케냐) 직항노선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향후 이런 긍정적인 결과들이 모여 ‘죽기 전에 한 번’ 가보고 싶던 버킷리스트에 머물렀던 아프리카 여행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위시리스트로 바뀌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송지훈
BS5팀 | sjihoony@hs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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