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은 왜 XXIO에 열광했나?
젝시오의 ‘디지털 임팩트 기술’은 1000명이 넘는 일반 골퍼들의 시타를 통해 1만분의 5초인 임팩트 순간을 1억분의 1초 단위로 세분화, 임팩트 순간의
볼·클럽·헤드의 메커니즘을 분석해준다.
‘21’을 상징하는 로마자 ‘XXI’와 ‘〜를 향하여’라는 뜻의 Onward가 합하여 ‘21세기를 향하여’라는 의미의 브랜드인 젝시오(XXIO). 이름만큼이나 국내 골프업계에서 조금은 낯선 브랜드지만, 일본에서 2000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3년 동안 한 번도 일본판매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은 No.1 브랜드이다.
그런데 국내에서의 상황은 달랐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골프시장인 한국에서 PGA투어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스폰서하여 그 명성과 인지도를 높여온 타이틀리스트·테일러메이드·캘러웨이 등 수많은 골프 브랜드 중에서 젝시오만의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타이틀리스트의 신뢰, 테일러메이드의 혁신, 캘러웨이의 정통의 이미지에 반해 젝시오는 매출규모로는 4위에 이르나 젝시오만의 뚜렷한 이미지가 없이 막연한 50대 시니어 이미지만이 남아있었다.
이에 젝시오의 시니어 이미지를 극복하고 기술적 리더십과 품격을 알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고 싶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는 게 젝시오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였다.
XXIO, 골프의 새로운 길을 찾다!
‘장타치기를 단념했다면 그것으로 인생은 끝장이다’라는 골프명언이 말해주듯 대부분의 골프 브랜드가 비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해 왔다. PGA투어 선수들이 등장해 ‘압도적 비거리’, '폭발하는 비거리’를 말하는 등 골프광고는 다 비슷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수많은 골프광고 속에서 한국 골퍼들의 공감을 얻을 만한 메시지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젝시오만의 새롭고도 공감을 얻을 만한 메시지를 찾는 데 주력했다.
젝시오 개발자들의 말에 따르면 “젝시오는 체력·멘탈·스킬 등이 백인백색 각기 다른 골퍼들에게 어떻게 하면 골프를 더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는 점이 타 브랜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즉 젝시오는 철저하게 ‘골프를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클럽’을 만드는 게 목표이며, 골퍼의 실수를 만회해줘 골프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어주며, 첫 번째 샷부터 나이스샷을 만들어 주는 클럽을 지향했다. 시원하게 쭉쭉 뻗어나가는 나이스샷은 모든 골퍼들의 소망. 그게 드문드문 가능하긴 하지만 계속해서 구현하는 것은 어렵다. 이에 젝시오는 ‘계속되는 나이스샷을 실현시켜 주는 클럽’을 표방했다.
이를 가능케 해주는 첫째 요인은 젝시오의 ‘디지털 임팩트 기술’이다. 1000명이 넘는 일반 골퍼들의 시타를 통해 1만분의 5초인 임팩트 순간을 1억분의 1초 단위로 세분화해 임팩트 순간의 볼·클럽·헤드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골퍼의 감성적인 측면까지 시뮬레이션하여 스윙했을 때의 상쾌함, 샤프트로 전해지는 손맛, 아름다운 탄도와 비거리, 귀로 느끼는 경쾌함 등의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 골퍼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러한 젝시오의 기술적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고, 누구나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핵심가치를 앞세워 2012년 젝시오의 첫 브랜드 캠페인을 기획·제작하게 됐다.
젝시오가 탄생시킨 최고의 클럽, '젝시오7'
2년마다 신개념의 클럽을 선보이고 있는 젝시오는 2012년 ‘젝시오7’을 탄생시켰다.
젝시오7은 ‘골프를 쉽게’라는 브랜드 철학을 철저히 반영한, 젝시오 사상 7번째로 탄생시킨 최고의 클럽이다. 일반 골퍼들이 비거리를 쉽게 낼 수 있도록 한 개발자들의 열정과 혁신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젝시오7의 아이디어 출발점은 ‘역발상’에 있다.
비거리를 내기 위해 샤프트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 추세이지만, 젝시오7은 샤프트를 가볍고 짧게 해서 스윙의 정확성을 높여 헤드스피드를 빠르게 하고, 헤드를 5g 더 무겁게 함으로써 같은 스윙이라도 더 큰 비거리를 보장해 준 것이다.
광고에서도 젝시오7의 이러한 가치가 그대로 담겼다. 샤프트를 짧게 하더라도 헤드스피드와 볼스피드를 향상시키는 듀얼 스피드 기술(Dual Speed Technology)로, 일반 골퍼들이 볼을 정확히 맞히지 못하더라도 비거리와 방향성을 잃지 않게끔 미스샷을 줄여주어 골프를 더욱 쉽게 만들어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프로가 아니라면, '고반발 젝시오XD볼'
골프볼은 기술력 및 골퍼의 헤드스피드나 스타일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다. 그런데 정작 일반 골퍼들은 가격대로 골프볼을 구분할 뿐, 특성에 따라 구분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프로 사용률 No.1 골프볼을 주장하는 타이틀리스트가 국내 매출액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권해주는 볼을 막연히 구매하는 추세이다.
젝시오XD 골프볼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스피드로 쳤을 때 가장 멀리 나가는 고반발 볼이다. 프로선수의 빠른 스윙스피드로는 프로용의 다른 볼보다 젝시오 볼로 오히려 비거리가 더 나지 않는다. 광고에서는 이 점을 소구했다. 철저하게 프로 지향적인 골프볼과의 확연한 선긋기를 통해 국내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 골퍼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볼은 따로 있다는 피팅 개념을 커뮤니케이션했다.
2피스, 3피스 등의 기술적 특성보다는 골프장에서 동반 골퍼들 사이에 쉽게 회자되며 골프볼의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메시지로 ‘젝시오XD 볼`=`일반 골퍼들에 최적화된 고반발 볼’의 공식을 성립시키려 한 것이다.
젝시오, '나홀로 41.5% 성장률'
2012년은 HS애드가 처음으로 젝시오를 만나 브랜드 캠페인 런칭과 함께 젝시오7·젝시오 XD 볼 등을 새로이 런칭시킨 해이다. 그 결과 2012년 젝시오는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3위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골프클럽 부문에서는 2011년 대비 타이틀리스트가 14% 마이너스, 테일러메이드가 10%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 실적으로 부진했던 반면, 젝시오는 41.5% 플러스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테일러메이드에 이어 2번째로 큰 매출실적이며, 특히 50대 골퍼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No.1을 달성한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2013년에는 젝시오7의 성장을 그대로 유지해나가며 ‘젝시오 포지드 드라이버 및 아이언’, 그리고 고급클럽인 ‘젝시오 프라임’으로 중상급자 타깃 및 아이언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중요한 해이다.
‘골프를 쉽게’라는 철학을 근간으로, 골퍼라면 누구나 더 호쾌하고도 쉬운 골프를 젝시오와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2013년 젝시오가 골퍼들에게 더욱 더 사랑 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HS애드의 2년차 젝시오 캠페인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이성수
BS1팀 부장 | soolee69@hs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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